코칭을 돈주고 서울까지 올라가서 받는다고? 왜? 내가 갈 길은 내가 판단하고 정하는거 아니야?
코칭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었을 때 첫 반응이었습니다.
월부 생활한지 10개월차, 많은 동료들과 선배분들 그리고 튜터님들의 추천으로
한 번 해보자 싶어서 광클했어요.
사실, 모를때야 대수롭지 않았던 고민들이, 강의도 듣고 독서도 하면서 보이는 깊이가 달라진 영향이겠지요.
그렇게 광클을 하고, 저는 김다랭 튜터님의 코칭을 예약하게 됐어요.
사실, 기본 강의마냥 코칭 신청이 쉬울거라 생각했는데, 광클이라는 점에서, 얼마나 유익한 프로그램인지
알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좋은 것은 누가 좋다 말 안해도 사람들이 알아서 모이잖아요 ^^
아.. 광클하면서 알겠더라구요. 좋은 프로그램이구나..^^
어제 대구에서 서울 올라오면서 비가 오면 어쩌나 내심 걱정했는데, 코칭 당일 정말 청량한 날씨에 오늘 코칭도
상큼하게 진행되겠다라는 예감을 느끼며 월부 건물로 들어갔네요.
매번 인강으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접하던 월부 건물…! 너무 멋지더라구요
(언젠간 실강으로 들어보고픈 지방러…^^ 언젠간 월학도가고 실강도 가고!!! 놓치지않을거에요)
코칭 받기 전부터 월부에서 전화 연락 주시고, 대기 시간 동안에는 간단한 다과와 웰컴카드, 제가 적었던 질문지를 뽑아서 주시는데,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코칭에 진심이시라는 느낌이 퐉 왔어요.
코칭 신청은 제가 했지만, 부부다보니 남편과 동행했어요. 비(非)월부인인 남편은 월부 건물 볼때부터 얼떨떨…
남편에게 코칭 받을때 같이갔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더니 흔쾌히 동행해줘서 정말 감사했어요.
투자 상황에서 부부가 함께하지 않으면 당황스러운 일이 많을테니 말이죠.
제출양식에 적어뒀던 질문들, 어떤 질문을 해야할까 등등등.. 복잡하고 긴장된 상태로 대기하고 있었어요. 질문 내가 정말 잘한 건가 싶고, 아 너무 기초적인 질문같아 살짝 후회도 했어요. 코칭 비용이나 시간도 그렇고, 저를 위해 시간을 내주신 튜터님께도 실례가 되는건 아닌가 고민하던 찰나, 담당 매니저님이 튜터님 계신 방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닉네임이 “다랭”이어서 여자분인줄 알았는데, 방에 들어가 인사를 하고 보니 남자분이셨던..(죄송해요 튜터님 ^^;;)
사실, 코칭 예약하고 동료분들이 어느 멘토님께 코칭받게됐냐는 질문에 김다랭 튜터님이라고 하니,
정말 좋은 분 예약 잘했다는 평이 계속 와서 기대도 많이하고 손꼽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사실, 업무 중에 광클을 아주 조심스레 몰래몰래 겨우 해서 잡은 기회라 더 간절했던 상황..)
대구에서 오전 10시에 코칭을 받으려면 전날 서울 올라와서 1박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매니저님이나 튜터님
모두 대구에서 올라왔다고 말씀드리니 더 신경쓰이셨던 것 같아요 ㅠㅠ 정말 친절친절 그자체였어요.
첫 코칭이었던 상황에서 어떤 질문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월부 생활 10개월차, 앞으로의 투자 방향 설정을 주요 주제로 잡아 질문을 했고,
소 주제로는 1.현재 실거주중인 아파트 매도 여부 / 2.앞마당 설정 / 3.직업적 고충 및 투자 공부 고민
으로 40분간 코칭을 시작했어요. 듣던대로 코칭에서 1초도 아쉬웠던 찰나가 없어서, 녹음을 꼭 해야겠더라구요.
그리고 튜터님이 개인 투자 활동으로 바쁘시고, 본업 등등 시간이 많이 없으셨을텐데,
저를 위한 ppt를 만들어 오셔서 제가 고민했던 질문들을 시각화 해주셨는데, 머리속에 엉켜있던 고민들이
단순화되면서 핵심을 짚어주셨어요.
튜터님께서 1.하고 싶은 것 2. 할 수 있는 것 3.해야 하는 것
이렇게 해당 고민 및 질문을 함께 짚어보면서 나누어 주셨는데, 괜히 멘토님이 아니시더라구요.
남편과 대화하며 단순하게 얘기하고 치웠던 것들이, 이렇게 명료화되니까, 앞으로 내가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선명해져서, 이제는 저 혼자서 의사결정 하기가 한결 나아졌습니다.
아, 정말 이런 프로그램이란걸 작년 9월 월부 입성때 알았더라면, 바로 들었을 것 같아요.
나중에 동료들 중에 고민하는 분들 있으면 적극 추천드려야겠어요.
남편도 코칭을 받고나서 앞으로 우리 부부가 어떻게 의사결정하고, 어떻게 자산 재배치를 해야될지,
정리가 됐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투자 활동 함에 있어서, 옆에서 응원 및 서포트하기가 더 나아질 것 같다고 해요. 이전에도 남편은 저를 항상 응원해줬지만, 이번 코칭으로 본인도 투자에 대한 생각이 구체적으로 드는 눈치입니다.
그래서 튜터님께 너무 감사했어요.
아쉬운 점은, 제가 코칭 준비를 많이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튜터님과 스텝분들은 정말 완벽 그자체였어요.
다만, 자산재배치 목적으로 현 실거주 매도 시기를 제가 혼동해서 1년 일찍으로 말씀드린게 아쉽긴 합니다만, 튜터님 조언에 제가 그래도 강의로 배웠던 부분 합치니까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답이 바로 나와서, 와.. 이게 바로 코칭의 효과인가? 싶었어요.
그리고, 제가 월부를 들어온 계기 중 하나가, 뒤늦게 온 사춘기(?)로 생긴 고민이 있어 이 부분을 마지막 질문으로 써놨었는데, 이 질문을 하면서, 사실 아.. 투자 질문해야하는데 정말 쓸데없는 질문 아닐까 고민이 되었어요. 근데, 사회생활을 어언 8년째 해오면서 풀리지 않는 숙제였던 고민거리라 눈 딱 감고 질문했었어요.
코칭때 튜터님한테 자산 관리 못한다고, 투자공부 대충한다고 혼나도 울지말아야지 각오하고 갔는데,
사실 김다랭튜터님은 혼나려고 각오하고 온 제게 격려해주시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아가야할지를 진심을 담아 전해주셨어요. 그래서 마지막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정말 예상도 못하고 눈물이 터져버렸네요. 고민이 되었던 부분이었지만, 제가 눈물이 터질만큼 힘들었는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코칭 듣다가 알게 되었네요.
그래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제가 얼만큼 아파했는지도 인지가 되었으니, 이제는 덜아프게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되었고, 대구로 내려오는 기차에서도 튜터님 코칭 녹음을 몇번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튜터님 코칭으로 제 실력을 셀프 평가절하하는 일도 이제는 그만두고, 본질을 바라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편도 튜터님 하셨던 말씀을 대구 도착해서 계속 툭툭 내뱉네요. 아마두 저의 무의식적으로 또 튀어나온 조바심과, 욕심을 인지시키려 그러는가봅니다 ^^ 튜터님 덕분에, 마음속에 얹혀있던 돌덩어리 하나 떨치고 가볍게 내려왔네요.
40분 코칭시간 넘어서 끝나겠구나 정말 시간 빨리간다 아쉬워 이러고 있었는데 튜터님 쉬셔야 할 시간까지 떼어내서 30분을 더 코칭해주시는데 ㅠㅠ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이 황금 같은 주말에 튜터님 시간을 내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초상권 보호로 얼굴을 가렸지만, 정말 멋있으셨던 튜터님과 함께 ^^
튜터님 진심을 받아 꾸준히,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치와와님, 안녕하세요? 전날 숙박까지 하시고 코칭 오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배우자분과 치와와님 두 분 모두 투자 성과도 좋았으면 하지만, 무엇보다 두 분이 정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코칭 때 말씀드린 것 처럼 적어도 한달에 한 번은 현재 자산 상황 점검도 하시고 서로에 대해서 이야기도 더 많이 나누시길 바랄게요.! 다음에 더 좋은 모습으로 또 봬요!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