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 생활을 1년 5개월째 하고 있는 치와와 입니다.
첫 강의를 들을때만 해도 1년 내로 1호기는 거뜬히(?) 해내고 케파를 늘려갈거라는 희망만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워낙에 쫄보에, 고집도 세서 아직까지 1호기를 하지 못했네요.
2025년 내가 도대체 무얼했나 스케줄러를 돌아보면서 만다라트에 적었던 월부칸에 2번 이상 실전반 수강하기
이 부분이랑 월부에 관련된 8칸 중 7칸을 달성했더라구요. 강의를 안들으면 자실이라도 뛰었고, 한 달도 쉬지
않았으니, 열심히 살았구나 하며, 2026년엔 케파를 좀 더 올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2026년 계획도 세우고,
감사하게도 재택근무 기간이라 내집마련 기초반을 수강하며, 자실도 하다가
최근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11월부터 저는 월부 커리를 타면서 이전과는 다른 무력감과 우울감에 사로잡혀서 강의도 제대로 안듣기고
임장도 겨우겨우 다니면서, 의무감으로 버텼던 것 같습니다. 그 시기에 썼던 일기들을 보면 우울감이 최고조였어요.
자책도 많이했고, 어떻게든 이런 우울감과 무력감을 떨쳐내기 위해 열반스쿨 중급반을 수강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교통사고도 겪어서 '올해는 나한테 뭔가 안맞는 해인가..? 얼마나 대박을 터뜨리려고
나한테 이런 시련을 주시나..' 이런 약한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12월 말도 그렇게 지나가면서도, 투자하고싶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어서 무지성으로 내집마련기초반
강의까지 끊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기대하지 않았던 내마기 강의를 듣고 의욕이 조금 더 살아나서,
1호기를 아직 못해서 우울하고 무력감이 오나 싶어 자실을 감행합니다.
자실 분임 중에 몸이 좀 이상했어요. 그냥 나이를 한 살 더 먹어서 예전보다 걸었을 때 숨이차고 골반통이
심해지기에, 12월 한달 열중들으며 힐링(?)해서 그런가보다 지나쳤어요.
빨리 투자물건을 찾고싶은 욕심에 분임 하고 이틀 후 단임을 할 마음으로 기차표까지 예매했는데
몸 상태가 말이 아니더라구요. 이건 피로가 아니라 뭔가 심상찮다는 마음에 gpt며 사이트며 뒤져보니
병원을 가봐야 할 증상이라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병원에 갔더니, 뜻밖에 너무나도 감사한 소식을 마주했네요..
네, 저는 그 순간 13주차 아이를 임신한 산모가 되어버렸습니다.
3달간 임신 초기 증상이었던 무력감, 우울감, 만성피로, 약간의 구역감.. 힘든 시기를 다 지나고 온 무던한 엄마가
되었더라구요. 초음파로 아이를 보고 심장 소리를 듣는데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왈칵났습니다.
아이도 뱃속에서 알았던 것 같아요. 엄마가 얼마나 투자를 하고싶어했는지 알아서 본인이 있다는걸 티를 안낸 것 같아
미안하고 또 미안했는데, 심란하기도 했습니다.
아이와 함께한 3개월 중 2개월은 실전반임장, 서투기 임장, 교통사고에다가 열중반 활동까지 했더라고요..
글이 참 길었죠..?
사실 제가 지금 고민하는 부분은..
- 임신 중에 월부 활동이 가능할지.. 지금 14주정도 됐고, 아이는 건강하다고 해요. (제 의지와 욕심으로는 너무 월부활동 하고싶고, 실전반도 가고싶은데) 초산이라 어느정도일지 가늠이 안갑니다. 아직 안해봤으니까, 제한을 두고싶지 않은데, 아이가 맘에 걸리기도 하고, 아이에게 집중하려니 뒤쳐지는 것 같고.. 심란합니다. (남편은 월부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있습니다. 200만원 상품권 환불하려하니까 상품권 환불말고 월부로 태교하라고 할정도라..)
- 제 앞마당은 대구(수,중,달,북,동,서), 부산(수영,동래, 연제는 분임까지하다가 스톱..), 영등포구, 광명, 구리가 있어요. 1호기 아이 태어나기 전까지 달성하는게 제 목표였는데, 아이가 찾아와줬으니 태어나기 전까지라도 끝내고싶습니다.
- 앞서 언급드린 1호기만 바라보고 달려오던 경주마였는데, 뱃속 아이의 존재를 알고나니 지금 살고있는 0호기 자가 거주요건이 내년 1월이면 끝나서, 지금 살고있는 중소도시에서 대구광역시 신축아파트로 옮겨야할지도 고민이 되어요. 신생아 특례대출을 활용하면 될 것 같고.. (이 고민은 최근에 든 생각이기도 합니다..)
평소 월부 활동하면서 엄마 투자자 분들 보면, 어떻게 이 분들은 육아하시고 가정 챙기시면서 활동도 잘하실까 감탄하던 입장이라, 겁도 많이 납니다. 엄마 투자자 분들 조언이 너무너무 필요합니다. 첨이라 겁도 나고, 사실 많이 혼란스럽네요.
하지만, 투자를 정말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도 크고, 남편과 아이도 그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고픈 마음에 고민글을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