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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Q&A

혼인신고도 못한 아빠, 집 세 채인데 미래가 무섭습니다.

25.06.26

안녕하세요 꾸벅 깍듯이 인사드립니다. 

 

전기가 끊기고 가스레인지로 추운 겨울을 버티던 집이 제 어린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체육 선생님이 제 사정을 알아보시고는 운동부 생활을 권유해주셨고 장학금 덕분에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운동을 시작했지만 뚜렷한 목표 없이 지내다 뒤늦게 미래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공부에는 소질이 없었지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버텨 지금은 대기업 협력업체에 다니며 만족스러운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돌이 갓 지난 딸과 사랑스러운 아내를 책임지고 있는 남편이자 아빠가 되었습니다. 

 

저는 집이란 단지 잠만 자는 곳이라 여겨왔는데 회사 선배의 조언으로 부동산을 알게 되었고 운 좋게 서울 하급지에 제 명의로 첫 아파트를 구입하게 되었으며 이어 정부의 신생아 대출을 이용해 아내 명의의 서울 중하급지 아파트도 마련했고 노후 준비를 못하신 아버지를 위해 평택에 소형 아파트까지 마련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아내는 불편한 내색 없이 함께해준 고마운 사람입니다. 

 

겉으로는 안정된 삶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아내의 화목한 가족과 달리 저는 부모님이나 친누나와의 연락도 거의 없고 노후도 걱정되는 상황에서 점점 그 차이를 크게 느끼며 책임감은 커지지만 동시에 혼란스럽고 아내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저는 아직 혼인신고도 하지 못한 못난 남편입니다. 보금자리론과 대출 조건 세금 등 현실적인 문제로 혼인신고를 계속 미루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저희 딸이 더 크기 전에 이 상황을 정리하고 싶지만 언제 어떻게 접근하는게 최선의 현명한 판단일지 고민입니다.

 

현재는 저희 부부는 맞벌이 중이나 둘째가 생기면 한 명은 일을 그만둬야 할 수도 있고 그러면 지금의 위태로운 생활이 유지되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아파트가 세 채 있어도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고 운동만 하며 목표 없이 지냈던 학창시절처럼 지금도 허무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건 아닌지 현재 상황이 두렵습니다. 

 

가족을 책임져야하는 전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혼인신고는 언제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현명할까요? 소중한 고견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과 제 한탄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김인턴creator badge
25.06.26 08:37

안녕하세요. 현재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는 어떻게 해나가셔야 하는지 혼인신고를 언제 해야하는지를 비롯한 방향성에 대해서 이야기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조금 더 디테일한 상황을 바탕으로 재무 코칭을 받아보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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