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찐찐22] 월부 생활 10개월만에 (포기 직전에) 서울 1호기 겟하다!!

  • 22시간 전

안녕하세요. 

찐기버, 찐투자자가 되고 싶은 찐찐22 입니다.

 

24년 9월 열반 기초반을 시작으로 꾸준히 강의를 수강하며 25년 6월 드디어 1호기를 겟 했습니다!!

1호기 투자를 위해 열심히 달리면서 느낀 점을 복기하여,

2호기 투자를 위해 미래의 나에게 밑거름이 될 내용으로 작성하려 합니다.

 

 

저는 완벽한 매물을 찾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 말, 올해 초 정치적 이슈로 인해 시장이 불안정했던 그때(지금과 비교하면 아직 쌌던 그때)

투자를 못한 이유는.. 제가 찾은 매물은 ‘완벽한 매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나 아직 부린이지만 월부 환경 안에서 평일엔 하루 3시간씩, 주말엔 임장 다니며 누구보다 열심히 했어!

그러니 난 더 가치 있는 물건을 제일 싸게 사게 사야 해!"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24년 9월 열기반에서 확언으로 '나는 3개월 안에 1호기를 투자할 것이다.' 

그다음 강의에선 ‘6개월 내에 서울 1호기 마련한다!’ 등 매 강의마다 3개월에서 6개월로 미루면서 확언만 했어요.

 

강의 들은 지 4개월 되던 달, 내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같은 급지의 앞마당만 3개를 만들고 매코 신청!

당연히 위, 아래 급지의 앞마당이 없어 비교하기 어려웠고, 제 투자금에 이 단지는 아쉽다는 튜터님의 말씀에 좌절하며 다시 매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월부 입성 전부터 마음에 들던 단지가 있었고(앞마당으로 만들면서 가치 있다고 판단한 단지였어요)

4층 사이드 동이였지만 가격이 제일 싸게 나온 단지를 발견하고 집을 보러 갔습니다.

상속받은 집이라 재산을 나누기 위해 내놓은 집이었고

공실로 수리해서 전세 빼기에도 딱! 알맞은 매물이었습니다.

증여세 기간 때문에 등기만 맞춰준다면 전세 구할 기간도 넉넉하게 주고, 

혹시 전세 안 빠지면 주인 전세로 기간을 더 늘려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 

그때 왜 안 했지.. 싶은데 

지금 생각해 보니 매임을 손에 꼽을 정도로 안 해봐서 조건이 좋다는 걸 몰랐고,

그냥 4층이라는 점과 제일 끝 집이라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 

제가 투자하기엔 완벽한 집이 아니라고 판단했던 것 같아요.

 

난 물건만 찾으면 바로 투자할 찐 투자자였지만,

전임도 무서워서 부사님께 문자로 매물 예약을 잡았고

(그것도 회사 사람들이 망설이던 제 폰으로 직접 문자 써서 보내줘서 가능했던 일)

남편과 부부인 척하자며(?) 안 끼던 결혼반지를 찾고 커플 슈즈를 신고 부부행세(?)를 했더랬죠.

 

이런 제가 저평가를 알아볼 리 없었고, 로얄동까진 아니더라도 중층에 중간에 낀 집을 사고 싶었어요. 

 

안 깎고 사면 일반인이다. 난 일반인이 아니다. 월부인이다 이러면서 가치 파악을 못한 채 깎으려고만 한 것 같아요.

 

부사님께서 이번에 나갈 집은 이 집이야. 이거 해! 

월부인으로서 제 가격 다 주고 살 순 없지! 라며 2천만 깎아주세요!를 외쳤고

상속인은 집 내 놓은지 얼마 안 됐고, 이미 가격 낮춰서 내놓은 물건이라 백만원도 안 깎아준다고 하였습니다.

(정치적 이슈로 인해 시장이 불안정했고 깎이는 시장이었기에 안 깎고 사면 바보 같을 것 같아 기다렸습니다.

이미 싸게 나온 매물인 점을 인지 못하고 말이죠)

 

"이 집을 가장 싼 건 맞지만 수리비 2~3천 드는데, 그럼 그다음 물건과 가격 차이가 얼마 안 나는데?

2~3천 차이면 차라리 중층에 가운데 있는 집이 낫지 않을까?" 라며 이 매물, 저 매물 보며 재기 시작했죠.

 

그러던 중 부사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다른 사람이 산다고 얘기해서 겨우 설득해서 500만원 깎아서 계좌를 받았는데 찐찐님이 이거 해요!”

네?? 사기로 한 사람한테 계좌 줘야지 왜 저한테…  (나중에 알고 보니 계좌 받고 나서 좀 더 생각해 본다고 하여 계좌를 받은 부사님이 난감해져 저한테 연락 주신 거더라고요)

이것이 2번째 기회였는데, 준비되지 않은 저는 그 기회를 또 못 알아보고 500만원 더 깎아주지 않으면 안 사겠습니다. 라며 거절했고 그 물건은 날아갔습니다.

 

그 이후 부사님 말씀대로 그 집이 나갔고 그다음에 나갈 거라는 다음 집도 날아갔습니다.

눈이 뒤집어진 저는 저평가 기준도 없으면서 매물만 보면 일단 2~3천을 깎으려 했고,

깎이면 살게요! 라는 말을 매임 할 때마다 내뱉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가 본 집은 모두 “깎아주면 살게요” 라고 외치고 다녔다니.. 미쳤던 게 확실한 것 같아요!

그러다 막상 부사님께 전화가 오면 설마? 협의된 건가? 라며 설렘이 아닌 두려움이 더 컸고

집주인이 거절해서 어려울 것 같다고 하면 안도의 숨을 내쉬기까지 했습니다.

 

월부 강의를 꾸준히 들으며 

위, 아래 급지의 앞마당을 만들었고 '이 가격이면 이거 말고 그거 산다' 라는 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공부하는 게 힘들었지만 조모임으로 만난 동기분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고 심지어 같이 임장 다니며 부동산 얘기할 때는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오쏘공으로 인해 집값이 미쳐 날뛰기 시작했고,

제가 놓쳤던 매물이 3개월 만에 2억이나 오른 실거래가를 보며

허탈함과 자책과 자존감이 낮아졌습니다.

 

무엇보다 남편 볼 낯이 없었던 것 같아요

공부한답시고 집안일은 다 내팽개쳐놓고 

평일엔 저녁 회사에서 먹고 오라하고

(저녁 공부하는 시간을 더 늘리기 위해 제가 회사에서 먹고 퇴근했기에 저녁은 각자 알아서 해결하자 했어요)

토요일은 임장으로 하루 종일 밖에 있고, 일요일은 엄마와 등산을 해야 했거든요. 

그냥 봤던 집 아무거나 샀어도 다 올랐을 텐데 결과가 없으니…

자책할 수밖에 없었고, 다들 잘만 하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이렇게 더디지? 이래서 1년 안에 할 수 있겠어? 싶었거든요.

 

그렇다고 이제 와서 나 못하겠으니 다 때려쳐! 할 수도 없었어요.

투자 공부한답시고 책상, 모니터, 의자까지 좋은 걸로 새로 사고

공부하는 자세가 안 좋았는지 요추염좌까지 와서 한 달간 병원 다니며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는데

이렇게 포기할 순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실전반 광클을 연속 실패하며, 로또만큼 되기 힘들다는 걸 깨달았고

실전반이 안된다면 튜터님이 계시는 내마실로 가자! 

거긴 6개월 내 내마기, 내마중을 들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기에 실전반보다 확률이 높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투자하시는 분들도 내마기, 내마중, 내마실 꼭꼭 들으세요! 투자에 정말 꼭 필요한 내용의 강의입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대기였던 저한테까지 기회가 왔고, 전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이렇게 급변할 수 있는 건가요?

매물 보러 가면 집주인이 매물 거뒀다는 말과 집 본 당일 5천을 올리기도 했고 심지어 줄 서서 매물을 봤어요.

갖고 싶었던 우리 태영이를 보내면서 ㅎㅎ 정말 포기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거든요.

 

근데 이 그림이 딱 떠오르더라고요.

 

 

 

 

내가 지금 딱 여기까지 온건 아닐까? 여기서 포기해버리면 후회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다시 정신 차리고! 

 

튜터링 데이때 멘토님께서 하신 말씀을 다시 복기하기 시작했어요. 

멘토님의 말씀을 복기하며 같은 방향으로 저도 생각해 보기로 했죠.

 

시간이 없었기에,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네이버 부동산부터 켰어요.

회사일이 중요한 게 아니었어요. ㅋㅋㅋ (대표님, 죄송합니다) 

왜냐면 전 시간이 부족했으니깐요. (내마실이 종강이 얼마 안남았다뀨!!)

그렇게 회사에서 일은 내일로 미루고 시세를 보는데

오늘 뜬 급매가 뙇!! 있는 거예요!

 

지금껏 제가 봐 온 제 예산보다 훨씬 가격이 높았지만 (원래는 대출 없이 투자하려고 했어요)

멘토님께서 말씀주신 감당 가능한 대출을 받으면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미 내 자산에 대해 정리를 해둔 터라 (멘토님 덕분에 미리 계산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얼마 대출 받으면 가능하겠다 싶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매물을 놓친 경험을 바탕으로 

(남편과 같이 집을 봐야 했기에 주말 밖에 시간이 없었고, 좋은 물건은 이미 평일에 다 날아갔었어요)

부사님께 오늘 저녁에 볼 수 있는지 여쭤봤고, 운 좋게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집 보기 전, 멘토님께 여쭤본 후 미래 발생 가능한 일에 대해 듣고 충분히 이해하고 매수를 결심하고 집을 보고

가계약금을 쐈습니다! ㅎㅎㅎ

 

1호기는 교통사고처럼 찾아온다더니.. 

매물을 찾고 예약하고 보고 가계약금 쏘기까지 하루 만에 이뤄진 일이라는 게 신기했어요.

 

그날은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심장이 너무 콩닥콩닥 뛰어서 도저히 잘 수 없었거든요.

(2호기 투자할 땐 사람 죽는 거 아냐? 싶었어요 ㅠㅠ)

 

제가 1호기를 할 수 있었던 건

내마실 최강 4조 한가해보이 멘토님탕 조장님, 그리고 우리 4조 조원분들 덕분입니다.

진짜 빈말이 아니라 진심으로요.

우리 4조 멘토님과 동기분들이 아니었다면 정말 못했을 거예요.

감사함의 제 마음을 어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매임 예약 후, 오후에 우리 탕 조장님께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여러분 날짜 다시 세어봐도 멘토님께 물어볼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어요.

~ 적극적으로 멘토님께 문의드리고 만약 혼자 하는 게 넘 힘들면 말씀 주세요. 

저는 늘 대기되어 있습니다."

 

와.. 세상 세상.. 이런 조장님이 다 있다니..

조장님의 말씀이 제겐 큰 자극이었고, 힘이었고, 응원이었습니다.

 

첫 투자로 두려움이 컸지만,

한가해보이 멘토님 덕분에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가계약 시 문자 특약 부분도 살펴봐주셨습니다. ㅠㅠ 혹시 매수인에게 불리한 조건 있을까 봐요.. 그 늦은 시간에 ㅠㅠ

 

갓보이 멘토님! 진짜 감사랑합니다~

멘토님 덕분에 두려움 없이 가계약금까지 잘 성사시킨 것 같아요.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한 발자국만 더 디디면 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모든 월부인을 응원하겠습니다!! 

이제 2호기 준비하러 가즈아아아~~


댓글


user-level-chip
25. 06. 27. 00:49N

하루만에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었던 건 찐찐님이 그만큼 준비가 되어있으셨기에!! 진짜...바로 매물로, 안되면 바로 다음 단지로! 봤으면 바로 문의하고 가계약하고 벌써 1호기 후기까지! 찐찐님의 행동력 최곱니다! 넘넘 수고많으셨습니다!! 우리조 투자스타뚜를 끊어주신 이 기세를 몰아 레전설을 만들어봅시다🩷🫶

쎄오고니user-level-chip
25. 06. 27. 01:06N

와 찐찐이님!! 1호기 넘 축하드려요!!!!!👍👍👍👍👍👍 열심히 매물보히고, 그 과정에서 놓치기도 하면서 좌절하지 않았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모습이 넘 멋집니당😆찐찐이님 정말 축하해유~~!!! 최고최고

반백전 다섯채user-level-chip
25. 06. 27. 01:18N

찐찐님!! 후기보며 정말 눈물납니다. 여기까지인가?? 하면서 뒤돌아 서려고 할 때 한 걸음 더 걸으며 결실을 맺으신 용기에 박수 보냅니다!! 생생한 후기 들으며,,옆에서 함께한 조원으로 찐찐님의 에너지를 느꼈기에 더욱 기쁘고,,또한 동기부여도 됩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고,,같은 조원으로 저도 좋은 소식 전할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걸어 볼게요^^ 2호기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