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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Q&A

[내집마련 챌린지] 영끌족인 부부, 거주 형태를 어떻게 바꿔야할까요...

25.06.27

 

늦었지만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싶어서 질문해봅니다.

 

 

안녕하세요. 30대 중반, 아이 1명, 뱃속에 1명 더 4인가족이 될 예정인 부부입니다.

 

저는 2020년 부터 팟캐스트를 통해서 월부를 듣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도 출퇴근 시간에는 신규 업로드된 방송을 놓치지 않고 듣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제가 돈에 대한 고정관념과 가치관이 완전히 바뀌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평생 1년에 1권 읽을까 말까하던 책도 40권씩 읽고, 너나위님 특강도 듣고, 공부도 하면서 지금은 좀 지쳤지만…

 

너바나님 너나위님 코크드림님 월부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19년도에 결혼하고 양천구에 행복주택을 거주하던 중

한창 청약열풍이 최고조에 달하던 20년도에 운이 좋게(?) 북위례(송파구 거여동)에 전용 66m2 공공분양 청약이 당첨되었어요.

 

솔직히 그 때 ‘묻지마 청약’이라서 자금계획이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았고, 부모님도 우린 깜냥이 안된다며 그냥 포기하라고 하셨었죠. 재당첨제한도 10년이라 그냥 계약을 포기하고 10년동안 상실감과 박탈감으로 살아갈 생각을 하니 제 잘못이긴 해도 너무 억울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너무 저렴해서 저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계약날까지만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아보고 최대한 끌고 가보고 싶었습니다.

 

이 청약이 가난했던 저희 집의 첫 사다리가 되어주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결과적으로 입주를 잘 하긴 했는데요.

실거주 의무가 5년이라 영끌족으로 어찌어찌 버텨내며 살고 있습니다.

소득도 부부합산 500만원이 될까 말까 하구요.(공무원+중소기업)

분양가 5억 중반에 대출은 5억 풀대출이구요. 다달이 200가까이 비용이 들고 있습니다.

영끌이긴 하지만.. 확실히 차익이 있었기 때문에 무리를 했습니다.

(저축가능액의 50%만큼의 대출원리금만큼이 적정한 대출인 것을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ㅎ)

내년 26년 8월이면 실거주의무가 풀려서 이후 우리 가족의 행보에 대해서 고민이 됩니다.

 

 

서울에 신축아파트 거주비용이 왠만하면 150 넘어간다고 생각하면 원금만큼의 저축을 한다고 생각하고 살면 살아지긴 하지만, 맞벌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하고, 저희 부모님과 장모님은 양천구에 거주하고 계시며 일도 활발히 하고 계셔서 육아 도움받기는 어렵습니다.

 

가족들이랑 행복하게 실거주 하는 것도 저는 괜찮긴 하지만

솔직히 늘어나는 양육비도 있고, 맞벌이도 언제까지 가능할지, 부모님 건강도 생각해야해서 불안한 상황이긴 합니다.

그래서 실거주의무가 풀리면 이동을 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양가에 가까운 원래 연고지인 강서쪽으로 갈지… 신정동, 목동 빌라, 염창동, 가양동

경기도로 나가서 거주비용을 줄여야 할지… 안양, 일산, 파주, 김포, 부천, 영종도(직장 발령 가능지역) 등등

와이프는 아예 지방으로 내려가자고도 합니다. (직장 발령이 가능한 지역들)

 

이사를 가게되면 지금 거주중인 집을 전월세로 돌리고 저희는 월세로 살아야할 것 같은데(주담대를 갚아버리거나 보증금을 낮게 받아서 월세로 원리금을 갚거나)

지금 이 아파트는 객관적으로 입지가 매우 좋은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평생 다시 한 번 이런 기회가 있을까 싶어서 서울에 집 한 채 있는거 잘 가지고 가야겠다 싶기도 합니다. 트램 공사도 많이 되어서 저희 단지 앞에 정류장이 생기기도 하고..그래서 매도는 차마 고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참고로 저희는 실거주 만족도가 높긴 한데.. 탑층이라 매도가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1주택자는 전세대출이 어려운걸로 알고 있어서 더 고민입니다.

 

  1. 향후 저축이나 양육 등을 생각해서 거주비를 줄여서 수도권, 지방으로 가는게 앞으로 재정적으로 더 도움이 될지…
  2. 양가가 가까운 목동 근처로 다시 돌아가야 할지(심리적 안정감은 있으나 실질적 도움은 어려움, 남편만 가고싶어함)
  3. 실거주 유지하면서 1주택 갈아타기를 도모하기, 이 경우에는 대출이 지금만큼 안나와서 같은 금액대 주택으로 가기도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1~3은 1주택자 포지션)
  4. 챌린지 강의에서 말씀하신 경기도 단도투자를 생각하고 실거주로 계속 버티며 공부하기. 현재 위례 송파구 주택은 주담대를 전세보증금을 받아서 다 상환하고 보유한 채로 새롭게 주담대를 일으켜서 실거주를 하는 방법도 상상은 해봤는데 가능한 걸까요….?(2주택자 포지션)
  5. 입지가 안좋으니 실거주의무 풀리면 매도하고 전월세 대출하여 거주하며 차익으로 후일을 도모(무주택자 포지션)

 

지금 집은 시세가 아직 형성은 안되었지만 감정가는 10억 정도는 나온다고 합니다.

 

전세는 6억 정도는 나오긴 해도 지금은 워낙 매물이 없어서 바로바로 나가는 것 같고, 실거주의무 풀릴 때쯤 물량이 많이 나와서 시세가 내려갈 수 도 있을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 소득: 맞벌이 500, 내년부터 4인 가구
  • 대출: 5억, (원금 30 + 이자 160 정도, 원리금 균등, 50년, 3.9%)
  • 보유현금: 거의 없음
  • 소득 대비 지출 부끄럽지만 거의 +-0 이거나 마이너스입니다..
  • 아파트: 송파 거여동 소재 1200세대 전용66 14층(탑층)
  • 전세시세: 없음(드문드문 실거주의무 예외에 해당하는 물건 발생, 보수적으로 6억 미만일 것으로 예상됨)
  • 매매시세: 없음(21년도 최초 감정가 13억에서 현재는 10억으로 알고 있음)
  • 이사 가고싶은 곳: 서울 구축 전세 5억 정도 - 서울구축 or 경기도 준신축 전세 3~4억대(전세 예산을 어떻게 잡아야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빌라의 경우 전세 3억대, 욕심을 좀 부리자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 현재 원리금 상환액보다 거주비용을 낮추는 것이 주요 목표. 거주비용 낮춰서 월부 강의 듣고 싶습니다..

 

저희는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아니면 계속 살면서 부수입을 늘릴 방법을 찾아보는게 나을까요?

확실하게 정해진게 없어서 더 어려운 것 같지만 그래도 혼자 고민해봤자라고 생각해서 여쭤봅니다.

 

튜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김인턴creator badge
25.07.01 11:04

안녕하세요 용리스트님! 아무래도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으신 것 같아요. 여기서 구체적인 방향성이나 방법에 대해서는이야기를 드리기에는 어려울 것 같고 재무 코칭을 받아보시는게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다만, 현재 무리가 되는 상황이라면 지출에 있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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