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학교가 n번째인데 운영진이 아닙니다. [다꼼이]

  • 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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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월부학교 6반

줴러미 튜터님반의 다꼼이입니다.

 

 

 

지난 5월 녹두보리튜터님과 실전반을 보낸 뒤

지금은 육스즈와 함께 줴러미리미리 해가면서

투자공부에 임하고 있습니다.

 

다들 더운데 임장과 임보 잘 하고 계신가요?

저는 조금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ㅎㅎ

 

 

 

 

 

6월은 팸데이가 많아 임장을 쉬어서 인지

지난 7월 첫째주 월부학교 첫 임장이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토요일 분임+일요일 단임을 진행했고

통상적인 스케줄에 별 다를것도 없었는데

몸이 너무 쳐졌습니다.

(아 반 분위기가 좋아서 수다는 좀 많이.. 한..)

 

 

지난 5월에는 구성남 언덕을 오르내리고 해도 멀쩡했던 몸이

평지를 걷는데도 자꾸만 힘들다고 주저 앉히지 뭡니까.

 

오죽하면 분임끝나고 숙박멤버들과 찜질방 앞에서

분위기 임장 후 생활권 나눔을 하고 있는데

와 그냥 빨리 씻고 눕고 싶어서

카페 마감시간까지 참지 못하고

동료를 뒤로 하고 먼저 찜질방으로 달려가

뜨끈한 물에 몸을 담구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몸을 담그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참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힘든게 나이때문인가?

운동하면서 관리 안한게 쌓인건가..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좀 더 곰곰히 생각해보니

 

진짜 변한것은 지난 실전반에서 제 책임감과 행동양식과

월부학교에서의 행동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것인데요

 

 

변했다고 하면

 

모두가 가고 싶어하는 월부학교를 가는 기회를 얻었으니

 

진짜 주변 안돌아 보고

완전 몰입해서

더 열심히 하겠지 하고 생각하시겠지만

 

 

부끄럽게도,

그와 정말 반대였습니다.

 

 

멘토님 튜터님은 물론

반장님 부반장님이 열정으로 임해주시는

환경 한가운데 있으면서

저는 징징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나 하나 건사도 못하는 징징이요..

 

 

두달 전만 해도 제 발이 아프면

혹시 조원 중에 저처럼 발이 아픈분이 계신게 아닌가 걱정하고

길을 걸으면서도 임장루트가 삐뚤어지지 않을까 촉각을 세우고

조원분 중에 어느하나 처지는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고

단지의 생각을 억지로라도 더더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했던

실전반의 조장과 달리,

 

 

지금은 그냥 제 몽뚱이 하나를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학교가 세번째라 나누어도 부족할 마당에 말입니다.

 

오죽하면 실전반 조장이었을때의 모습을 아는 반원분이

이런모습 처음본다고 해주셨어요...

 

 

예전같았으면,

생활권 나눔 하고 있는 조원들을 카페에 두고

먼저 쉬러 들어왔을까요?

 

절대 아닐껍니다.

 

 

힘들다고 뒤쳐지기 보다는,

자 힘내자 조금만 더 하자! 그렇게 응원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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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에 학교에 오면서 운영진이 되고싶어

두근두근 기대를 했습니다.

 

나름 몇번 월부학교 경험도 했기 때문에

내 것만 하는게 아니라 나눔도 같이 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월부학교에 오신 분들은 이미 기초반에서 조장을 해 보셨고

그 경험때문에 더욱 운영진에 목말라 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조장이라는 자리가 어색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양한 조를 운영하면서 느낀것이,

 

조장이 되었을때 자연스럽게,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의 말이 나오는 이유는

 

조장으로서 MVP를 받아 상위클래스를 듣는 문제가 아니라

 

 

한달 동안 가장 많이 성장하는 사람은

바로 조장 본인인 것을 알게되기 때문입니다.

 

 

 

조장이니 최선을 다 하기 위해 열심히 임보를 쓰고

임장에서 앞장서고

단지임장 전에 단지리스트를 만들고

시세를 따서 공유하고

이건 모두 제가 조원분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운영진에 욕심을 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운영진이 되지 않았다고

의기소침한 모습은

 

기준을 잡고 의식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편한데로 돌아가려는 습성의 발로였습니다.

 

 

 

열심히 성장하기 위해

운영진의 역할이 주어지길 바랬지만

 

운영진이 안되어도 또 스스로의 기준을 세워서 하는 것

이 또한 저에게 새로운 챌린지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인것 같습니다.

 

 

어제 월부학교 첫 OT에서 줴러미 튜터님께서는

월부학교 3개월의 성장과정을 글로 남기라고 독려해 주셨습니다.

 

 

때문에 이렇게 부끄럽지만 용기내서

지난 주말의 저를 복기하고 반성하면서

 

운영진이 아니어도

내가 조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어떤게 필요로 할지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이번 여름학기 뜨겁게 불태워보겠다고 다짐합니다!!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도

'나는 반원이니까'

이것과,

'내가 할 수 있는게 뭘까

내가 도울 수 있는게 뭘까'

 

이 생각의 전환으로 가장 많이 성장하는 것은 자신이니까요

 

 

부끄러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문차
25. 07. 08. 11:45

꼼장님! 저에겐 언제나 놀라움을 주는 MVP조장님이라 이런 고민하실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고민과 복기, 그리고 실행, 수용성으로 계속 성장해나가고 계셨군요! 저도 덥다고 징징 그만하고 성장의 값진 땀 좀 흘리겠습니다

리틀월부
25. 07. 08. 11:55

꼼장님 글 잘 읽었어요!! 저도 저의 부끄럽고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가끔은 터부시하는데 솔직함이 담긴 좋은 글 읽어내려가면서 저도 이렇게 해야겠다 다짐해봅니다💚 그래도.. 더운 날씨에 휴식 잘하신 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ㅎㅎㅎ 힘내세요 꼼장님!!💚

히말라야달리
25. 07. 08. 12:01

꼼장님~~ 이렇게 생각을 풀어내는게 쉽지 않은데 어쩜 글도 너무 잘쓰시네요ㅎㅎ 뜨겁게 불태울 꼼장님의 여름학기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