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50대 퇴직 후 숨만 쉬어도 100만원 훌쩍..” 늦기 전에 당장 계산해봐야 할 이것

  • 11시간 전

 

나이 50세, 이월부 씨.

 

28살에 취직해 20년 넘게 성실히 샐러리맨으로 살았던 그는

명예 퇴직을 권유 받았습니다.

 

이월부 씨의 생각보다 퇴직은 빨랐습니다.

괜찮아, 앞으로 1년은 더 버티겠지.

아직 아니야. 내년까진 있겠지.

…마음 속으로 미루고 미루던 숙제가 벼락처럼 떨어진 것이죠.

“내가 얼마나 열심히 몸 바쳤는데…”

란 생각도 들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월부 씨의 퇴직 후 현실은…?

 

이월부 씨는 퇴직 후 한 달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월요일에는 등산, 화요일에는 아내와 여가, 수요일에는 독서 등으로

요일마다 할 일을 정하거나 회사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고

대학생인 자녀와 함께 3일 간 가족 국내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이월부 씨의 마음은 무거워졌는데요.

 

 

회사 사람들과의 연락은 점점 뜸해지고,

내가 언제 회사를 다녔지? 싶게 출근했던 기억들이 벌써 흐릿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음달에 들어올 퇴직금에 앞서

당장 나갈 카드값에 조금 막막해집니다.

“앞으로 매달 나갈 고정비는 얼마나 되지?”

문득 정리해보던 그는 한숨이 나왔습니다.

 

국민연금은 이후 아내와 합쳐 그래도 150만원 가량 수령을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받을 수 있는 시기는 멀었습니다.

조기 수령도 가능하지만 감액해서 받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건강보험료는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가 되며 거의 두 배로 변했습니다.

자녀 지원은 생각하기 어려웠습니다.

 

막연히 퇴직금만을 든든히 생각했던 이월부 씨는 그제야 실감했습니다.

 

 

“퇴직 후 인생은 제로가 아니라 마이너스에서 시작하는구나!”

 

출처 : KBS 뉴스

 

 

퇴직 후 생활비는 평균 얼마나 빠져나갈까?

 

이월부 씨의 사례를 통해, 우리는 줄인다고 줄여도

고정비나 생활비를 손대기 어려울 수 있단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최소한으로 빠져나가는 소비는 아래와 같이 4가지로 분류됩니다.

 

1번. 건강보험료

2번. 기본 주거비 (관리비, 공과금 포함)

3번. 통신비, 교통비(유류비), 보험료 등의 고정비

4번. 생활비

 

만약 4번 항목을 제외한다고 해도 1~3번 항목을 숨만 쉬어도 꼭 나가는 비용인데요.

이 고정비가 각각 얼마나 부담되는지 이제부터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건강보험료

직장을 다닐 때는 직장가입자 신분으로, 월급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갔던 돈입니다.

내가 반절, 회사가 반절 냈었죠.

하지만 퇴직하게 되면 지역 가입자로 전환되며 온전히 내가 그 몫을 부담하게 됩니다.

 

물론, 최대 3년 간 퇴직 전 본인 부담 보험료만 납부할 수 있는

‘임의계속가입제도’를 활용해도 좋지만, 이는 3년까지만 가능합니다.

지속되는 보험료 부담 구조는 아니죠.

(추가로 자녀가 소득이 있다면 자녀의 피부양자로 등재하여 보험료를 내지 않는 방법도 있습니다.)

 

출처 : 복지뉴스

 

2. 주거비

내 집을 온전히 보유하고 있다면 관리비, 공과금만 부담하면 됩니다.

하지만 만약 아직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았거나

전세, 월세를 산다면 주거 불안정성이 높아지며 주거비 부담도 더욱 높아집니다.

 

 

3. 통신비, 교통비(유류비), 보험료 등의 고정비

통신비는 알뜰폰으로 부부가 사용하고, 인터넷과 TV 결합 상품을 보편적으로 생각해보면

어리잡아 월 10만원 수준은 필요합니다.

 

교통비는 자가용 1대를 보유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매일 출퇴근을 하지 않으니 유류비는 전보다 훨씬 줄어듭니다.

하지만 마트, 여가 활동 등을 고려해 주 1회는 주유를 계산해 월 15만원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보험료는 자동차 보험, 실손의료보험, 이외에 보장성 보험 모두를 계산해보면

최소 20만원 이상은 필요합니다.

이를 모두 합하면 최소 월 40만원의 부담이 발생합니다.

 

 

최종적으로 대출금이 없다는 가정 하에,

1, 2, 3번 항목을 최소한 기준으로 어림잡아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건강보험료(추정치) 지역가입자 평균 : 월 25만원 (퇴직금, 재산, 배우자 조건에 따라 오를 수 있음)
  2. 주거비(추정치, 관리비+공과금) : 월 30만원 (자가 보유 및 대출 없음으로 최소 기준)
  3. 통신비, 교통비(유류비), 보험료 등의 고정비 : 월 45만원
  • = 총 100만원

 

 

합산하면 월 100만원이 지출됩니다.

사실 현실은 더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리는 필수적으로 병원비도 마련해두어야 합니다.

게다가 가장 무서운 사실은 이 금액에

아직 먹고, 입고, 써야 하는 생활비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노후 준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입니다.

꼬박꼬박 통장에 꽂히던 월급이 없어지면

매달 빠져나가는 고정비는 줄이기 어렵고

생활비, 의료비, 여가비, 비상금까지 생각하면 노후에 필요한 자금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많습니다.

 

혹시 아직 퇴직 전이라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노후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미 퇴직하신 분이라 하더라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100세 기대 수명을 바라보는 시대이니까요.

남은 30년, 40년을 불안이 아니라 확신과 계획으로 채우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나는 노후에 얼마나 필요할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부터 입니다.

막연히 어떻게든 되겠지… 매달 200만원 정도면 충분하겠지…

라는 생각보다는 정확히 구체적으로

각 항목별로 숫자를 들여다보는 일.

지금 그 일이 가장 필요한 분을 위해 마지막으로 노후 자금 계산기를 연결해드립니다.

 

 

아래 링크에서 “나는 은퇴 후 얼마나 필요할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보세요.

 

👉 [노후자금 계산기 다운로드 글 링크]

(은퇴 자금 계산기 사용 설명서와 자금 계산기 엑셀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안전한 링크입니다.)

 

 

 

별 것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고 두드려 본 계산 한 번이

내 노후 설계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막연함에서 벗어나 정확히, 단단히 모두의 노후가 그려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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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탑슈크란user-level-chip
25. 07. 09. 20:36

직접 계산해보니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네요. 착실한 노후준비 필요성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쿳쥐user-level-chip
25. 07. 10. 05:04N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 진짜 이렇게 따져보지는 않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