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소복하게 하루를 쌓아가는
워킹맘 투자자 유르입니다🥰
오늘도 힘든 구간을 겪었던 분들께
위로가 되고 싶은 글 입니다♡
1. 수시로 고비가 온다
요즘, 숨이 막히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으로 임장 다니는
우리 동료님들 걱정도 많이 되는데요,
이런 날씨에 내가 뭘 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어쩌면 드실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한 여름에 광진구를 임장하다가
10초 전 보고 온 단지 놀이터가 어땠더라?
아예 생각이 안 나는 걸 보고
'아.. 내가 지금 더위 먹었구나'
하고 쉬었던 경험이 생각났습니다
몰랐는데 폭염주의보가 뜬 날이었어요
(이런 날은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아마 이렇게..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게 너무 많죠 ?
현기증 나게 더운 날씨도 그렇고
말도 안 되게 많은 각종 과제들,
눈치 없이 바빠지는 회사 업무들,
보채며 매달리는 아이들과 배우자...
그리고 무엇보다
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해야하나?
자꾸만 마주하게 되는 내 속마음도
종종 우리 스스로를 힘들게 합니다
2. 가까이에서 보면 더 엉망인 것들
저는 거의 매일 테스트를 받고 있습니다
'너 ... 이런데도 불구하고 계속 하고 싶어?
진짜로 다시 또 할 수 있겠어?'
라는 질문을 제게 가져다주는 여러 일들을
거의 매일 만나고 있거든요
🫢
얼마 전에는 소중한 분들과의
스터디 모임 일정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보통 제가 저녁에 일정이 있는 날은
남편이 퇴근하자마자 딸아이를 봐주는데,
그 때는 도저히 빠질 수 없는 회식이 겹쳤대요
(이 과정에서도 넌 꼭 가야하냐 1차전..)
그래서 급한대로 죄송하지만 한 시간 반 거리의
친정 아빠에게 SOS를 쳤습니다
"아빠, 내가 열시 반 까진 갈것 같거든?
그 때까지만 OO이랑 같이 집에 있어줘요"
그렇게 아이를 아빠에게 맡기고
제 일정을 마무리하고 집에 가려는데,
지하철이며 택시가 잘 안 도와주더라구요
그날따라 유독 더 그런 거 있죠
마음이 급하니까 지하철을 반대로 타고,
배차간격은 15분 20분을 넘겨버리고,
갑갑한 마음에 택시탔는데 도로가 더 막히고,
다시 지하철타러 왔는데 또 20분 기다리고..
종종거리며 뛰어다니는 동안 온 몸은 땀 범벅-
난 왜 잘못 탔지, 바빠 죽겠는데 ㅠㅠ
내 꼴은 왜이래.. 뭐가 이렇게 안 도와주는데..
너덜너덜한 채로 12시가 다 되어 도착했습니다
환갑을 한참 넘긴 아빠는 그제야
밤길을 운전하며 댁으로 가기 시작하셨고,
저도 그 때부터 아이를 맡기 시작했습니다
(끝이 아닙니다)
아이는 드디어 만난 엄마랑
선생님 놀이를 하고 싶고,
줄넘기 실력이 늘은 걸 자랑하고 싶고,
종이접기로 만든 보석함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엄마는 드디어 만난 아이에게
빨리 양치하고 세수해라, 옷 갈아입자,
장난감 집어 넣고 그만 이야기 해라,
나머진 내일 해- 만 이야기 할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새벽에 아이를 재우고 나와보니
전쟁통(?)을 치른 듯 엉망이 된 집,
씻지도 못해 더 엉망이 된 제 모습,
아직 펼치지도 못한 오늘의 임보 ㅎㅎ
졸면서 쓰다보면 곧 출근준비 할 시간...?
그러다 자는 아이보면 예쁜데 또 미안하고
오늘은 아빠한테도 미안하고 ..
3. 그럴 때 필요한 단 하나의 마인드
위 스토리는 아주~ 흔한 날들 중 하루입니다
다들 각자의 상황 속에서 이렇게
버거운 순간들을 많이 만나시리라 생각해요
누구는 회사 때문에, 누구는 가족 때문에,
누구는 건강 때문에, 누구는 종잣돈 때문에,
누구는 또 다른 무엇 때문에 힘드실거에요
내가 투자자로 살지 않았더라면,
투자 공부를 내려놨더라면
훨씬 여유있고 마음 편했을텐데,
싶을지도 몰라요
투자자가 자산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조심해야 할 커다란 리스크가 있습니다
1. 욕심
2. 역전세
저는 여기에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해요
3. 포기
매일같이 반복되는
'포기할래 말래?' 테스트 앞에서 저는
결국 늘 같은 답을 내렸던 것 같습니다
'내가 그런다고 그만두나 봐라'
평범한 일을 계속해서 반복해나가면
비범한 일이 된다고 해요
투자자로 하루 하루 버티는 건
어떻게 보면 평범한 일일수도 있지만
오늘도 '그만두나봐라'
내일도 ‘그래도 버틸건데?’
모레도 '안 그만둘거지롱'
그렇게 포기하지 않는 동안 우리는 점점
비범한 투자자에 가까워지고 있을 거에요
그러니까 오늘 하루만 또 버텨봐요
내일의 전쟁은 내일 새로 시작하면 되죠
(내일도 버티기로 정답은 정해져 있겠지만요)
어서 내 실력과 케파를 늘려서
일도 가족도 투자도 잘 챙기고싶다 생각하며,
마냥 미안해 하기보단 고마움을 표현하면서요-
오늘을 버텨내신 우리 동료님들
너무 고생 많으시다고,
손 잡아드리고 싶습니다 :)
서로 함께 위로가 되어주며 내일도 함께 버텨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유르님ㅜㅜㅜ 월부에 계신 투자자라면 누구나 마음으로부터 공감할만한 이야기입니다 꼭 그런날이 있더라고요 정신없는 하루하루에 이상하리만큼 바빠지는 업무, 내 뜻대로 풀리지 않는 하루...🥲🥲 우리는 주어진 운명을 거슬러 가며 인생을 바꾸는 사람들이기에 치러야 할 대가도 그만큼 크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을 우리 유르님 응원해요🔥 심호흡 한번 후- 하고 다시 웃으면서 가보자구요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