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학교 여름학기 10반 육육이입니다.
월부학교 여름학기가 시작되고 1주차, 벌써 금요일입니다.
아직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수강하고 계실 텐데요.
월부학교를 막 시작한 이 시점 스멀스멀 생겨나는 걱정들
‘나 3개월 잘 해낼 수 있을까?’
‘첫 월부학교라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 것 같은데 부반장으로서 반원분들 잘 도와드릴 수 있을까?’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런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3개월을 제대로 달려나가기 위해 지난 저의 생활을 복기하고,
버티는 것이 힘든 분들을 위해, 원하는 기회가 오지 않아 지친 분들을 위해 글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저는 21년 8월 월부에 처음 들어와서 그 해 12월 열반기초반 45기를 들은 후
지금까지 월급쟁이 투자자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한 기회로 이번에 처음으로 월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는데요.
거의 4년 만에 얻은 소중한 기회라면,
“와 드디어 월부학교!!!!! 오래 기다린 만큼 다 부숴버리겠어!!!!!(?)”
이럴 만도 한데 사실 저는 학교가 시작할 때 걱정 99.999 설렘 0.001 정도였달까요.
그 이유는 제가 불과 얼마 전까지
‘월부학교…? 뭐…가면 좋겠지만 막 엄청 가고 싶은 느낌은 없는데…나 문제 있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월부 생활을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여름학기가 끝나는 시점 ↑ 이랬던 사람이
왜 한 번은 월부학교에 와야만 하는지 꼭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오늘 나눌 이야기
4년 동안 월부 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를 말씀드려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계속되는 수강 실패에도 환경을 만들기
4년 만에 월부학교에 오기 전,
저는 실전/지투도 거의 3년 만에 들었습니다.
이쯤이면 눈치채셨겠지만 저는 어마어마한 광클 ㄸ손인데요…
물론 제가 정말 간절했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좀 더 빨리 기회를 잡았겠지만,
3년 가까이 계속해서 기초강의만 들었을 정도로 오랜 기간 좀 더 높은 단계로 가기 위한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실전준비반만 4번째 듣게 되었을 무렵
점점 의욕도 떨어지고 ‘실전/지투 나만 못들어…’ 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일명 슬럼프라는 것이 찾아왔는데요.
저는 슬럼프를 이유로 쉬어갈 수도 있었지만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실전/지투를 못한다면 그 비슷한 환경에라도 나를 집어 넣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4번째 실전준비반을 오프라인으로 신청하여 좀 더 텐션 높게 앞마당을 만들기로 했고,
회사 눈치를 보면서 매주 평일 서울까지 올라가 강의를 듣고, 새벽에 서울역 근처 스카에서 후기를 쓰고,
첫차를 타고 내려가 바로 회사에 출근하고…
5주간 쉽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오프라인 강의마저도 저에게는 소중한 기회였기에 정말 최선을 다해 임했습니다.
기초강의였지만 실전/지투처럼 사임, 최임 일정을 정하고 팀을 짜서 정석으로 매임을 진행하고,
임장 보고서 발표까지…! 기초강의에서도 충분히 좋은 아웃풋을 낼 수 있다는 걸 경험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수강실패라는 어려움이 있으실텐데요.
그럼에도 제 주변에서 오랜 시간 월급쟁이 투자자로 살고 계시는 동료들은
스스로 환경을 만들고 그 시간 만큼은 몰입해서 과정을 밟아나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항상 실전, 지투, 월부학교를 들을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환경이 나를 찾아오기를 마냥 기다리지 않고, 나 스스로 환경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제가 4년 동안 지속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였습니다.
두 번째. 어떤 환경이든 그냥 내가 지금 할 것을 하기
제가 4년 동안 떠나지 않을 수 있었던 두 번째 이유
매일매일 내가 할 수 있는 걸 했다! 라고 간단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떤 날은 몸이 안 좋아서, 어떤 날은 회사 업무가 너무 바빠서 루틴을 제대로 못 할 때도 있었지만
그것이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그저 매일 해야 할 것을 했습니다.
30억 달성! 경제적 자유 달성! 등등 우리 모두 큰 목표를 가지고 월급쟁이 투자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목표를 생각하다보면 너무 멀게만 느껴지고, 내가 진짜 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도 생기는데요.
물론 방향성을 정하고 주기적으로 상기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지속해나가기 위해서는 현재, 지금에 집중하고 해야 할 것을 해나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걸 느낍니다.
만약 매일의 루틴을 지속하는 것이 어렵다면 동료에게 확언하고 인증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꼭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걸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환경이 바로 여기죠!
그렇게 계속 오늘 내가 해야 할 것을 하다 보면
나를 더욱 힘나게 하는 작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음을, 나의 목표에 한걸음 가까워졌음을
분명히 느끼게 되실 겁니다!
세 번째. 나를 하드캐리 해준 좋은 동료들
마지막은 제가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크고 중요한 이유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첫 번째 이유와 두 번째 이유가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건
바로 그 안에 좋은 동료가 함께 있었기 때문인데요.
첫 오프 강의에서 실전/지투 만큼이나 몰입할 수 있게 해주셨던 실준 46기 동료들,
목실감 안 올라면 요즘 뭐하냐고 물어봐 주고, 별거 아닌 글에도 댓글 남겨주는 수많은 동료들,
과연 이보다 더 타인을 위해 나눠주는 사람이 많은 곳이 있을까요?
저는 정말 극소수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4년 동안 여기에서 놓지 않고 해나갈 수 있는 건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많은 곳에 제가 속해있다는 것 그 자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좋은 동료들에 받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저 또한 다른 동료들에게 나누려고 노력했습니다.
지난 지투에 이어 이번 월부학교까지! 항상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시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은 확실하게! 한편으로는 한없이 따뜻하신 김인턴 튜터님
월부학교에 가게 되었을 때 누구보다 진심으로 기뻐해준 최고의 친구이자 동료 바람숲님
월부학교 가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다고 했던 철 없는 저를 꽉 잡아주신 허씨허씨 튜터님과
항상 나의 마음 깊은 곳을 봐주시는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T 짱2님
존재만으로 나를 여기에 있게 해주시는 서로의 멱살 동료 성투성투님
그 외에도 함께 강의를 듣고 임장을 한, 4년간 만났던 수많은 동료들
아마 우리 모두에게 나를 잡아주는 동료가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힘든 일이 있다면,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힌다면 숨기지 말고 동료들에게 꼭 털어놓으시길 바랍니다.
반대로 내 동료가 그렇지는 않은지 한번 더 시선을 준다면
분명 여러분이 갈 길이 조금은 덜 힘들게 느껴질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고마운 동료들에게 직접 표현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 만나요!
댓글
저도 여기까지 저를 이끌어준 동료들이 있는데, 그 동료들이 생각 납니다!! 육부님 첫 학교의 부반장까지 멋지게 해내고 웃으며 학교 복기 하셨으면 좋겠습니다~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