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소감] 성장하고 있다!

 

2주 차가 이렇게 빨리 지나갈 줄 몰랐다.
되돌아보면 이번 주는 정말 많은 걸 했고, 더 많이 생각한 한 주였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남편과 함께한 임장이다.
토요일,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남편과 단둘이 강남구 쪽 임장을 다녀왔다.

 

[남편과 인증]


사실 남편은 보수적인 성향이라 '갈아타기'에 대해 꽤나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설득하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이번 주 과제를 대충 넘길 수 없었다. 

정량적인 데이터와 논리를 갖춰야 설득이 가능했기 때문에,
나 스스로도 훨씬 더 꼼꼼하게 분석하고 준비하게 됐다.

 

비록 날씨가 너무 더워 오래 돌아보진 못했지만,
강남 지역의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었고,
아직은 시장이 얼어붙어 있다는 인상도 받았다.
그래서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단순히 사고 싶다는 감정이 아니라, 지금이 ‘진짜 좋은 타이밍인지’에 대해
스스로 묻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 큰 변화였다.

 

[약 세시간의 분위기 임장 끝]

 

일요일엔 조원들과 함께 수지구 임장을 다녀왔다.
1만 보 넘게 걸었고, 생각보다 더운 날씨에 지치기도 했지만,
다 같이 의견을 나누고, 각자 기준을 공유하면서
'어떻게 집을 고르면 좋을지'에 대한 토론이 참 유익했다.

 

[분위기 임장은 이런것이구낭]

 


무엇보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과정이
마음의 거리도 훨씬 가깝게 만들어줬다.

 

이번 주에 가장 힘들면서도 기억에 남는 건 단연 돈·손·눈 보고서 작성이다.
회사 업무도 폭발적으로 몰리는 바람에,
매일 새벽까지 과제와 씨름해야 했다.

오프라인 수업을 분명 들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 재탕하기도 했다.

 

[분명 들었는데 또 까먹어서 들음]


게다가 나는 어떤 일에 한 번 꽂히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라
자료 찾고 비교 분석하고 다시 엎고 쓰고... 반복의 연속이었다.
정말 너무 힘들었지만, 그만큼 성장도 컸다.

 

왜 이 지역은 비싼지, 왜 저 지역은 비슷한 가격인데도 반응이 다른지,
예전엔 생각도 못했던 차이를 하나하나 느껴가는 중이다.
입지, 교통, 환경, 학군... 말로만 듣던 이 요소들이
실제로 가격과 선택을 좌우한다는 걸,
이제는 감이 아니라 논리로 이해하고 있다.

 

[나의 전투적인 공부 흔적]

 

물론 아직도 멀었다.
단지를 비교할 때 뭐가 더 나은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도 많다.
하지만 그래서 다음 강의가 더 기다려진다.


조금씩 꾸준히 이렇게 계속 하다 보면
결국엔 나만의 기준도 생기고,
진짜 ‘내 집 마련’도 실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주의 나는 분명 지난주보다 더 성장했다.
그리고 그게 참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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