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부인증

[실전준비반 70기 대프ㄹ1카에서 등기 7조 윤진영99] 생애 첫 전화 임장 도전 후기 !!!

  • 25.07.19

 

 

안녕하세요 윤진영99 입니다 :)

 

실전준비반에 들어온지 어느덧 2주차가 지났습니다. 조원분들과 분임과 단임을 하고, 조모임을 하며 생활권에 대한 의견을 나누다보니 적어도 ‘이 지역에서는 여기쯤을 제일 좋아하는구나’라는 두루뭉실한 그림은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으로 ‘전화임장’과 ‘매물임장’이라는 큰산이 남아있었습니다.

 

분임과 단임은 조원분들과 함께 할 수 있지만, 전임과 매임을 그에비해 허들이 너무 높게만 느껴졌습니다.
둘 다 조원분들의 과정에 얹혀가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지만 스스로 해야만 경험치가 쌓이는 것이고,

더 나아가 투자를 하기 위해선 혼자 해내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이라 생각했기에 더 그랬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하기전 유튜브에서 운동영상을 찾아보듯이

저도 전화임장에 대한 칼럼을 월부에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역효과로 이렇게 까지 해낼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같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만 해낸다’라는 작은 목표를 걸고, 칼럼도 ‘이것 하나만 챙기세요’라는 느낌을 위주로 좀더 정독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올려주신 양식이 있었지만, 그에 맞는 걸 찾아내는 것 또한 저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하나의 칼럼이 눈에 들어왔고 ‘이분의 팁을 BM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시도했습니다.

 

 

[오무] 전화임장이 두렵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전화임장 미세팁 3가지)

https://weolbu.com/s/FSZRlNAV0k

 

 

 

이 한장의 PPT를 작성하는 데에 거의 2시간정도의 시간이 걸렸던 거 같습니다.

심지어 부동산 페이지에서 제가 봤던 매물을 다시 찾는 것도 헤맸거둔요.

그리고 아직 비교평가도 못하는 상태에서 가격을 보니 이 가격이 싼지 아닌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페이지에 나와있는 정보를 취합하고자 했고, 칼럼에 적어두신 부분들을 참고하며 질문을 하나씩 채웠습니다.

 

 

  • 해당 단지를 선택한 이유

    시세조사를 하던 중 이 아파트가 준신축(6년차)인데 전세가율이 높게 나왔습니다. 투자금도 1.1억이었습니다.
    순간 뭐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확인하지도 않고 바로 이 단지를 일단 매임 목표로 잡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 여기서부터가 문제였습니다… 이유는 아래에 나옵니다!

     

  • 전임 준비를 하면서 느낀 점
    • 같은 매물이어도 부사님마다 적어두신 내용이 미묘하게 다르다
    • 입주날짜도 짧게는 한 달, 심지어는 다른 중개사 내용엔 만기 날짜가 내후년인데도 올해로 적힌 곳도 있을 정도로 차이가 있었다
    • 저층 물건과 어느정도의 차이가 있는지, 만약 가격이 큰 차이가 없다면 그에 대해 조정 가능성을 여쭤볼 여지가 생긴다
    • 주변에 신경 쓰이는 단지(근처 행정동의 초신축, 입주예정단지, 바로옆 신축 등)와의 선호도 비교가 필요하다
       

이렇게 원페이지 정리를 하고 중개사 번호를 휴대폰에 저장해둔 다음

직장에서 쉬는 시간에 전화해보기로 결심하고 출근합니다.

 

그리고 원페이지를 만들고 두고서도 마음이 편치 않아

놀이터에 질문도 올리고 조모임 톡방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마음을 다잡아 보려고 했습니다.

 


 

전화 임장 도전!

 

부사님 : 여보세요 00 공인중개사 입니다.

진영99 : 안녕하세요 고생많으십니다~ 거기 00 공인중개사 맞나요? (먼저 말씀하셨는데 굳이 또 물어봄)

부사님 : 네 맞습니다~

진영99 : 아침식사는 잘 드셨나요? (이미 11시 반 넘어서 점심때에 가까워지고 있었음)

부사님 : 네? (제 발음이 웅얼거렸는지 되물어보심. 이때부터 당황하기 시작)

진영99 : 아 그 네이버 부동산에 올리신 A단지 매물 보고 전화드렸는데요~

부사님 : 얼마짜리요? (몇 동을 묻는지가 아닌 얼마짜리 매물인지를 물어보셔서 2차 당황)

진영99 : 아 네 5억5천짜리요 세낀물건이요~ 그게 중층이라고 되어있던데 정확히 몇 층일까요?

부사님 : 아~ 잠시만요~ 9? 아 10층. 10층이에요

진영99 : 그렇군요~ (대본까지 써두고 순간 정지됨) 세입자분께선 더 있으실 의사는 없으시다던가요?

부사님 : 그 부분은 확인이 필요할 거 같아서 여쭤보고 다시 전화드릴게요

진영99 : 네 감사합니다~

 

2차 전화

 

부사님 : 안녕하세요 고객님 00 공인중개사 입니다~ 세입자분께선 더 계실 의향은 없다고 하시네요~ 혹시 입주는 언제로 하고 싶으신 건가요?

진영99 : 아 제가 실거주가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부사님 : 그럼 투자금은 얼마정도 있으세요? 

 

이 말 듣자마자 제일 당황했습니다. 단지에 대해 제가 질문할 것만 생각했지 제가 구체적인 금액을 말해야 될 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대충 얼버무릴 수 있었음에도 당황한 저는 제 종잣돈에서 1억을 더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발견됩니다.

 

부사님 : 그 투자금으로는 30평대 투자는 어려우신데요~ 20평대는 몰라도요~

 

알고보니 혼자서 독보적인 전세가율을 뽐냈던 건, 제가 시세표를 잘못기입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매매가는 59타입의 가격을, 전세가는 84타입(84타입 전세매물이 없어 실거래가로 확인함)의 가격을 썼던 거였죠… 제 불찰로 시작부터 단추를 잘못 꿴 거였습니다.

 

진영99 : 아 제가 투자금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말씀드린 거여서요 (급히 밑둥 깨진독 막기 시도)

부사님 : 그럼 제가 좀더 찾아보고 전화드릴게요~

진영99: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두어번의 통화가 추가로 더 오갔고

신뢰도 여부를 떠나 부사님께 얻을 수 있었던 정보가 있었습니다.
 

  1. 현재 매물 보러오셨던 분들이 많아 주말엔 보기가 힘들다
  2. 전세가는 30평대 기준 3억-3.2억으로 형성되어있다
  3. 근처에 7월 입주예정인 단지가 있어 매매가가 더 떨어질 수도 있다
  4. 메인 생활권에 가장 가까운 단지들은 구축인데
    여기는 신축인데 유일하게 20평대가 있어 20평대여도 나름 선호도가 있다

 

일단 주말에 매물임장까지 연결하는 게 제 목표였기에 20평대라도 보고 싶다고 했고 

부사님은 문자로 알려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매물 임장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부사님께선 문자로 ‘세입자는 전세 만기 즈음 보여주기로 했고 규제 이후 왔다간 사람도 많아 어려울 거 같다. 다른 아파트를 찾아보는게 좋을 거 같다’라고 연락 주셨습니다.

 

지금 와서 보니  투자금도 맞지 않고 그럼 다른 매물이라도 보여달라고 하는 어설픈 모양새가

매수하고자 하는 사람으로 전혀 보이지 않았던 듯합니다.

실거래 가능한 금액에 한참 못미치는 투자금을 가진 사람이 연락을 줬으니

부사님도 어이없으셨을듯 합니다 ㅎㅎ…

 

아무튼

아닌 거 같으면 ‘네 알겠습니다~’라고 하고 쿨하게 보내주면 된다는 자모님 말씀이 생각나

저도 ‘네 알겠습니다~’라는 답장을 보냈고 그렇게 첫 전임을 끝맺었습니다.

 


 

얻을 수 있었던 점

  • 전임 준비하고 놀이터에 질문하면서 많은 분들의 의견도 듣고
    다른분들께서 조톡방 공유를 물어보실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는 점
  • 어찌됐든 처음으로 전화는 해봤다!!!
  • 같은 부사님과 여러번 통화를 하며 조금씩 말하는 게 편해졌던 점
  • 아니다 싶을땐 마음두지 말고 편하게 보내기~를 해낸 점

 

반성할 점

  • 기한이 여유있게 전화하지 못한 점 : 최소 3일전에 문의할 것!!
  • 전임 전 가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 : 매매가 전세가 실투자금액 반드시 한 번 더 확인하자!
  • 투자금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점 : 투자가능한 금액정도는 있습니다 사장님~’이라고 둘러 말하기
  • 대본에 매물 가격을 좀더 큼지막하게 기입해두지 않아 부사님의 매물확인 질문에 당황한 점 : 내가 보고자 하는 매물의 금액, 동호수, 입주가능 날짜 파악하고 있기 → 어설픈 문의라는 느낌이 들지 않게!
  • 굳이 부사님도 아는 얘기를 아마추어 티나게 구구절절 설명한 점 : 차라리 시장 분위기를 묻자!
  • 매물 위주의 질문을 하고 시장 분위기에 대해 물어보지 못함 : 요즘 시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를 물어보자!
  • 여긴 보내줬으니 다른 곳도 전화해봐야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 : 다음주에 시도하기!

 


 

매물 임장으로 연결하지도 못했고, 여러모로 실수투성이였지만

그래도 반의 반 발자국이라도 내딛었다는 데에서 조금은 뿌듯했습니다.

 

목표는 이번주에 부족했던 단지 임장을 메꾸고

다음주에 동일 매물이 아니더라도 다른 부사님께 전화드려 매물 하나라도 보기 입니다^^

 

첫 시도였던 만큼 한 번 더 복기하고 반성하기 위해 작성해보았습니다.

궂은 날씨이지만 모두 성투하시고, 저도 매일매일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댓글


짱비비
25. 07. 19. 08:39

자세한 전임 후기 감사합니다! 저는 아직 전임도 못해봤는데 대단하십니다!!👏👍 아직 두려운 부분이 있지만 진영님처럼 어서 깨보겠습니다😁

동그라미동산
25. 07. 19. 08:42

진영님 전임 항목 별로 상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응 상황들을 토대로 저도 BM 해보겠습니다~!

돈은 나를 원한다
25. 07. 27. 00:14

윤진영99님 첫 전임이지만 참 잘 하신거 같아요. 완벽이 아닌 해 본것만으로도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