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임장 가면 힘들고, 우울하다던데
어차피 나는 서울투자는 멀었고 지금 당장 투자는 하고 싶으니까
지방이라도 할 수 있는 게 어디냐고 생각했어.
그래서 마음이 별로 힘들지 않았어.
투자 기회만 준다면야, 그게 어디야?
근데 토요일에 비가 많이 와서 일요일에 임장을 다녀오고
몸이 천근만근인데 월요일에 출근하려니
짜증도 나고 우울하기도 하고.
나는 왜 또 출근을 해야하나 그런 생각도 들더라.
그때 알았어.
아 이런게 지방 임장 다니는 사람들의 힘듦이구나.
역시 이게 나를 피해가지는 않는구나.
하지만 동시에 생각했어.
이걸 이겨내면 나도 자모님처럼, 유디님처럼
좋은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거야.
하루아침에 일확천금을 벌고 싶었으면
코인 같은거 했겠지.
하지만 나에게 그런 행운은 잘 없다는 걸 아니까.
묵묵하게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부동산을 선택한거잖아.
이 힘듦이 나중에 즐거운 에피소드가 될 거란거
그 즐거운 미래를 생각하자.
아마 힘들겠지.
진짜 내가 살 수 있는게 있나 싶겠지.
한달 후의 너라고 뭐 뾰족한 수가 생기진 않았을 수도 있어 ㅎㅎ
하지만 그냥 하자.
그냥 하면서 배우는 거야.
너무 다행히도 여기엔 좋은 사람들이 많으니까.
가끔은 기대고 업히고 그러면서
너만의 투자를 하는거야.
10년 후에 파랑이가 나이 들어 아파도 병원비 걱정 없이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게 해주고
이 죽일놈의 마케팅 말고,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쓸 수 있도록.
젊고 짱짱한 내가 좀 참아주자~
잘 할 거 같애.
잘 될 거 같애.
그냥 그 마음으로 해보자. 할 수 있어!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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