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월부학교 여름학기 올여름 흘린 6수가 큰 돈 되는거 알줴?💦스리링] '기브앤테이크' 독서 후기 #2

  • 25.07.22
Give and Take(기브앤테이크) | 애덤 그랜트 - 교보문고

 

 

 

책 제목 : 기브앤테이크

저자 및 출판사 : 애덤 그랜트 / 생각연구소

읽은 날짜 : 2025.7.22.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기버 #불태우기 #이타심

 

 

STEP1. 소감

 

“착하면 손해 본다”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된다”

요즘 들어 부쩍 자주 듣는 말이지 않나요..?

 

저도 어릴 땐 분명 착한 어린이가 꿈이었는데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어느새 착하면 손해 보는 세상 같은 생각이 마음 한켠에 자리잡게 된 것 같은데요.

 

그런 제 감정을 조금이나마 정리하게 해준 책이 바로 기브 앤 테이크였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람을 크게 아래 세 부류로 나눕니다.

 

기버 남을 먼저 챙기는 사람

테이커 자기 이익을 먼저 챙기는 사람

매처 주고 받는 것을 계산하는 사람

 

그런데 흥미로운건 가장 성공한 사람도 가장 밑 바닥에 실패한 사람도 모두 기버라는 점이었어요.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실패한 기버가 있고 성공한 기버가 있다는 점이 참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책을 읽으며 계속 마음에 맴도는 질문이 있었어요.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태도는 혹시 기버인 척하는 테이커는 아니었을까? 

내가 주는 건 정말 상대를 위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베푸는 척을 한 건 아닐까?

 

그간 착한 사람이 되고 싶었고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싶었어요.

늘 황금률이라고 믿었던 것 같아요.

 

 ‘내가 받고 싶은 걸 먼저 주면 

언젠가 그 마음이 어떤 식으로든 돌아오겠지’ 그런 믿음을 품고 살아왔었거든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런 태도는 기버일까? 매처일까? 아니면 테이커일까? 

그런 의문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STEP2. 본깨적

 

챕터깨적
(37p) 만약 테이커가 링컨의 입장이었다면 내각을 ‘예스맨’으로 구성해 자신의 이익과 권력을 지키려 했을 터다. 매처는 자신을 지지해준 동지들에게 한자리씩 내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링컨은 매서운 경쟁자들을 선택했다. 도무지 믿기 어렵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기자들 앞에서 링컨이 말했다. “우리 내각에는 가장 강한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나에겐 우리나라가 그들의 능력을 활용할 기회를 빼앗을 권리가 없습니다”(깨)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어떤 권력이 주어졌을 때 나를 지지해준 동료들 대신에 경쟁자들을 앉힐 수 있다니..! 나의 의견과 안건들 마다 시시각각 태클을 걸어올텐데 (거기서 분명 더 좋은 정책이 나올 순 있겠지만…), 과정이 순탄치 많은 않을텐데 그런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나라면 나를 지지했던 동료들을 뒤로 하고, 의견은 다르지만 더 실력있는 사람들로 구성할 수 있을까? 멀리 가지않고 회사일로 생각해보면 어떨까? 솔직히 그러지 못할 것 같다.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구절이었다.


(적) 앞으로 나에게 권한이 주어지는 상황이 온다면 나와 잘 맞는 사람만을 선택하기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사람, 의견이 다르더라도 실력 있는 사람을 기꺼이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고 싶다. 직장 안에서도 나와 생각이 다른 동료들과 회의할 때 불편함보다는 그 다름이 주는 가능성에 집중해보고 싶다.
(38p) 우리 삶의 대부분 제로섬 게임이 아니며, 모든 것을 고려할 때 기버는 결국 합당한 대가를 얻는다. 데이비드 호닉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희생한 링컨도 결국 이득을 보았다. 링컨과 호닉의 선택이 처음에 손해로 보인 이유는 우리가 시간의 지평선을 충분히 길게 잡고 내다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버가 신뢰와 신용을 쌓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언젠가는 명성을 얻고 성공을 돕는 관계를 형성한다. (중략) “베풂은 100미터 달리기에는 쓸모가 없지만 마라톤 경주에서는 진가를 발휘한다”(깨) ‘기버는 결국 손해 본다’는 편견이 얼마나 짧은 시야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게 되었다. 처음엔 손해처럼 보일지 몰라도 길게 보면 결국 더 깊은 관계와 신뢰를 쌓게 되고 그게 언젠가는 큰 자산이 된다는 말에 마음이 찡했다. 내가 지금 너무 성급하게 결과만 바라고 있었던 건 아닌지 긴 호흡으로 신뢰를 쌓는 노력을 게을리한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됐다.


(적) 눈앞의 이익보다 신뢰와 신용을 먼저 선택하고
당장은 티가 나지 않아도 묵묵히 사람을 돕는 태도를 내 일상을 조금씩 바꿔보고 싶다. 
 
2(65p)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그가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드러난다. (중략)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권력을 손에 쥐면 스스로 대단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된 것처럼 느낀다고 한다. 이는 자신에게 더 자유롭게 행동하고 마음대로 본성을 드러낼 권리가 있다고 여긴다는 말이다. 권력을 쥐면 테이커는 친구나 아랫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는 덜 신경쓴다.(깨) 권력이 쥐어졌을 때, 본심이 드러난다는 것! 정말 맞는 말 같다. 아직까지 회사에서 이렇다 할 권력이 없고 월부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내게 어떤 자리가 주어졌을 때 이런 마음을 조심해야 겠다는 경각심도 들었다.


(적)내가 어떤 상황에 있든 상대가 나에게 어떤 이득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기본적인 존중과 배려를 잃지 않는 사람이 되자
특히 내가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 서 있을 때일수록 의식적으로 겸손함을 지켜야 겠다고 다짐했다. 
 
(66p) 사람들은 대부분 공정성, 평등, 그리고 주는 만큼 받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매처다. 만약 테이커가 이러한 가치를 저버리면 그의 인맥 속에 있는 매처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하는 식으로 갚아줘야 한다고 믿는다.(깨) 나는 평소 주는 만큼은 받아야지라는 생각을 자주 했고, 그게 당연한 태도라고 여겼다.
그런데 이 문장을 읽고 나서야 내가 사실 기버가 아니라 매처의 프레임에 갇혀 있었구나 싶었다.

(적) 상대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 사람을 똑같이 대하는 대신 나의 기준으로 선하게 반응하는 연습을 해보자. 날 선 반응에도 같이 날 세우지 말고 유연하게 대처해보고 싶었다. 지난 단임 때 할아부지가 뭘 그렇게 휘젓고 다니냐고 혼냈는데 같이 날세워서 반응하는 것보다 뭔가 조금은 유연하게 넘어가보고 싶었다, 어르신 아파트 살려구여…~ ♡ 이게 맞는진 모르겠다.
(81p) 리프킨의 링크드인 페이지에 적힌 그의 좌우명은 ‘세상이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그러는 동안 내가 좋은 향기를 냈으면 좋겠다’ 이다.이 문장을 읽는 순간 마음이 잔잔해졌다. 이 세상을 더 이롭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악취나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향기를 내뿜었으면 좋겠다! 일할 때도 누군가와 대화할 때도 그 순간만큼은 진심을 담아 좋은 향기를 남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 생긴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83p) 호의에 무언가 다른 의미가 함축돼 있으면 의미 있는 인간관계라기 보다 일종의 거래처럼 느껴져 뒷맛이 쓰다. 진정으로 나를 돕고 싶어 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 대가로 나중에 무언가를 부탁하려고 이러는 것인가?
(85p) 보답을 기대하며 베푸는 매처는 자신을 도와줄 만한 사람만 도와준다. 그러나 베푼 만큼 정확히 돌려받는 것은 이익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매처로 행동하는 것에 어떤 가치가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중략) 가이 가와사키는 상대가 어떤 사람이든 “일단 누군가를 만나면 ‘내가 이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자문해보라”고 권한다. 
(96p) 매처는 무언가를 부탁할 때 갚아야 할 빚이 하나 생겼다고 여긴다. 이미 신세를 진 적이 있고 아직 그 빚을 갚지 못했다면 부탁하기는 두 배로 어려워진다. 이것이 수많은 매처가 풍부한 신뢰의 보고를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다. 의미 있는 인간관계보다 업무적인 거래 관계를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깨) 이 대목을 읽으면서 내 인간관계를 곱씹게 됐다. 내가 뭔가를 해줬으니 언젠간 그도 나를 도와주겠지 하는 마음이… 매처라고 생각한다. 특히 “갚지 못한 빚이 있으면 오히려 부탁하기 어려워진다”는 구절에 마음이 찔렸다. 도움을 주고받는 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보다 은근히 거래처럼 계산하고 있었던 것 같다.


(적)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 때, 내가 이 사람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보고
보답을 기대하기보다 관계 자체를 더 소중히 여기고 싶다.
 
(101p) 리프킨은 가치를 교환하는 게 아니라 그냥 가치를 더한다. 예를 들면 그는 ‘5분의 친절’이라는 단순한 규칙에 따라 행동한다. 타인을 위해 단 5분 정도만 투자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적) 앞으로는 하루에 단 5분이라도 내가 가진 것을 계산 없이 누군가에게 내어주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 육수즈 기다리세용~!
3(147p) 원고를 수정할 때 초고를 쓴 작가가 마음에 상처르 받거나 말거나 무자비하게 손을 대는 작가들도 많다. 
(150p) 테이커는 공동 작업에서 이러한 인식의 공백을 여간해서는 뛰어넘지 못한다. 자신의 관점에만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는 그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생각에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의견을 제시하는지 끝내 제대로 보지 못한다.
(154p) 흥미롭게도 처음 코미디 작가로 일을 시작했을 때 메이어는 공동 작업에서 동료들을 도와주려 애쓰면서도 상대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능력은 발휘하지 않았다. 처음에 그는 동료 작가들을 경쟁자로 보았다.
 
(깨) 사회초년생 때 회의에서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비판이 아니라 공격처럼 받아들인 적이 많았다. 그리고는 나중에 결국 내 생각대로 됐다면 그게 내가 생각해낸 아이디어였다는 것을 티내고 싶어했다. 업무 = 나 자신처럼 느껴져서 반박을 당하면 불만도 쌓이곤 했다. 팀장님이 쓴 보고서나 기안에서는 눈에 불을켜고 오탈자를 찾아서는 짚어드리고 했는지…그게 유능해 보일거라 생각했던건지 참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진다. 그런게 다 테이커의 면모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적) 회의나 협업 상황에서 내 의견을 내기 전에 상대의 관점에서 먼저 이해하려는 노력부터 하자. 다행히도 최근에는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넘기곤 한다. 아무래도 월부생활로 일이 바쁘다보니….!ㅠㅋㅋㅋ 요즘엔 팀장님이 의견내면 최고! 동료분이 의견내면 최고!라고 따봉 하고 넘긴다.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걸 예전엔 이해를 못했는데 최근에서야 조금씩 이해하는 중..
4(189p) 처음에 불량 대출을 해준 담당자가 은행을 떠나면 후임자는 대출금 회수를 포기하고 손해를 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후임자는 문제의 대출에 개인적인 책임이 없으므로 자아가 위협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최초의 결정이 어리석지 않았음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깨) 실패한 결정을 끝까지 고수하거나 무리하게 수습하려는 이유가 결과를 바꾸려는 노력이 아니라
사실은 ‘내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싶다’는 점에서 뜨끔했다. 내 삶에서도 어떤 결정에 감정과 시간을 쏟은 뒤에는 그게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걸 인정하기 어려웠던 순간들이 있었던 것 같다.


(적) 필요한 건 더 많은 노력이나 아집이 아니라 한 걸음 물러나서 자신을 객관화하는 용기! 메타인지가 아닐까 싶다.
(201p) 테이커는 자기 지식을 내세우는 데 집중하지만, 기버는 자신의 신념과 충돌할 때조차 다른 사람의 전문적인 지식을 적극 받아들인다.(깨) 이 문장을 읽고 나서 내가 진짜 지식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똑똑해 보이고 싶은 사람’이었는지 돌아보게 됐다.
테이커는 아는 것을 증명하려고 하지만 기버는 모르는 것을 배우려고 한다는 점에서 둘의 차이는 분명했다. 특히 내 신념과 반대되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과연 그것을 얼마나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였을까?


(적) 누군가 나와 다른 의견을 낼 때 방어적으로 반응하기보다 그 안에서 배우려는 자세를 먼저 갖고 싶다.
5(217p) 상대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때 그를 압도하려 하면 상대는 더 심하게 저항한다. 상대가 순응적일 때조차 ‘지배’는 제로섬 게임이다. 내가 힘과 권위를 더 많이 가질수록 상대는 적게 갖는다. 따라서 테이커는 자기보다 더 지배력이 강한 사람을 만날 경우 영향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 반면 ‘명망’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우리가 나눌 수 있는 존중과 존경의 총량에는 한계가 없다. 이 사실은 명망에 더 지속적인 가치가 있음을 의미한다. 
(221p) 테이커는 약점을 드러내면 자신의 지배력과 권위가 더 약하질까봐 걱정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기버는 훨씬 더 편안하게 자기 약점을 드러낸다. 그들은 타인을 돕는 데 관심이 있을 뿐, 그들을 힘으로 누르려 하지 않는다. 
 
(깨) 힘으로 누르려는 순간 오히려 더 큰 저항을 불러온다는 이 말이 너무 명확하게 와닿았다.
그동안 내가 옳다는 걸 증명하려고 목소리를 높였던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그게 진짜 영향력이 아니었구나 싶었다.

(적) 앞으로는 약점을 숨기기보다 그것마저도 진솔하게 나눌 수 있는 용기를 키우는 사람이 되자!
완벽하려 애쓰기보다
진정성 있는 태도와 인간적인 모습으로 신뢰를 쌓는 사람이 되고 싶다.
(230p) 뛰어난 협상가는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상대의 관점을 이해하려 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들은 평범한 협상가보다 21% 더 많이 질문했고, 협상과 직접 관련된 내용은 10% 덜 이야기했다. 
(233p) 결국 가장 뛰어난 영업사원이 되려면 기버가 되어야 하고, 기버는 질문을 많이 하며 힘을 뺀 의사소통 방식으로 대화한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한가지 묻겠다. 다음 대통령 선거 때 투표할 계획인가? 나는 방금 이 질문 하나로 당신이 투표에 참여할 확률을 41% 높였다. 이것이 힘을 뺀 의사소통 방식이 지닌 또 하나의 장점이다.
(237p) 기버는 힘을 뺀 방식으로 머뭇거리며 말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망설임: 글쎄, 음, 어, 알다시피
얼버무림: 일종의, 좀, 아마, 어쩌면, 내 생각에는
권위포기: 이건 그렇게 좋은 생각은 아닐지도 몰라. 하지만…
부가의문문: 그거 재미있군, 안 그래? 또는 좋은 생각이야, 그렇지?
강조부사: 정말로, 대단히, 꽤
 

손전등을 더 높은 순위에 둘 필요가 있어. 밤에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도구잖아. 더구나 반사경과 렌즈를 이용해 불을 피울 수도 있어. 그걸로도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지. 손전등을 더 높은 순위에 두도록 해. 

손전등을 더 우선순위로 해야 하지 않을까? 밤에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꽤 좋은 도구인 것 같은데 말이야. 어쩌면 반사경이랑 렌즈를 이용해서 불을 피울 수 있을지도 몰라. 내 생각에는 그걸로도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깨) 맙소사……..! 스스로 테이커라고 생각하게 된 대목이다. 평소 말투가 전자에 더 가까운 것 같다. 누구에게 명령하기를 좋아하고, 확신에 차서 내 의견을 고수하는 게.. 정말 딱 내 모습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남자친구에게도 저렇게 확신에 차서 말하곤 하는데 내가 괜히 주변 사람들을 주눅들게 한 게 아닌가 싶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적) 기버의 머뭇거림 방식 터득하기 음…아..어…알다시피…!
6(282p) 실패한 기버들을 성공한 기버로 바꾸기 위해 펄로가 나섰다. 우선 그녀는 서로 정원에 물을 주듯 돕지 말고 시간을 정해 불을 지피듯 한꺼번에 동료를 도우라고 제안했다. 또한 엔지니어들이 서로 의사소통하는 시간과 혼자만의 시간을 나눠서 쓰도록 했다. 시험삼아 몇 가지 일정을 진행한 펄로는 일주일에 사흘, 아침부터 정오까지를 혼자 일하는 시간으로 지키게 했다. 엔지이너들은 그 시간동안 혼자 링했고 서로 방해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깨) 이전까지는 기버는 무조건 베푸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 구절을 읽고 나서야 도움도 전략적으로 해야 지속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적) 우리 육수즈~ 안에서 돕고 싶은 마음을 지치지 않게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먼저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7(321p) 칼럼비아대학의 심리학자 애덤 갈린스키는 협상 테이블에서 상대방의 감정이나 느낌에 집중해 감정이입을 하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할 위험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반면 상대방의 생각이나 이익을 고려하는 등 관점을 바꿔 생각하면 자기 이익을 희생하지 않고 상대도 만족할 만한 결론을 이끌어낼 방법을 찾기가 쉽다. 만일 피터가 계속해서 리치에게 감정이입만 하고 있었다면 해법을 찾아내지 못헀을 터다. 초점을 리치의 감정에서 생각으로 옮긴 그는 테이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전략을 조정할 수 있었다.(깨) 이 구절을 읽고 나서야 지나친 감정이입은 오히려 스스로를 소진시키고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상대방의 감정에만 머물지 않고, 생각과 입장을 바꿔보는 관점 전환이야말로 진짜 기버가 될 수 있는 중요한 무기라는 점에서 깊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적) 상대방을 도울 때 그 사람의 생각과 이익을 함께 고려하는 훈련을 해보고 싶다. 
어찌보면 T인 내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323p) 게임 이론가들이 ‘팃포탯’이라고 부르는 이 태도는 순수하게 매처의 전략이다. 협력으로 시작할 때는 상대가 경쟁적으로 돌변하지 않는 한 그 태도를 유지한다. 상대가 경쟁적일 때는 똑같이 경쟁적으로 대응한다. (중략) ‘너그러운 팃포탯’은 선행은 절대 잊지 않되 악행은 더러 용서하는 것이다. 그리고 협력으로 시작해 상대가 배신할 때까지 그 자세를 유지한다. 너그러운 팃포탯은 상대가 배신할 때마다 똑같이 대처하는 대신, 약 3분의 2만 경쟁적으로 행동하고 세 번에 한 번 정도는 협력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전략이다. ‘너그러운 팃포탯 전략을 활용하면 기존의 팃포탯 전략에 쉽게 대응하고 사기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깨) ‘너그러운 팃포탯’이라는 전략은 단순히 착하게 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신뢰는 주되, 반복되는 배신에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지혜를 갖추라는 말처럼 들렸다.


(적) 선의와 자기보호 사이의 균형을 더 정교하게 다뤄보고 싶다.
처음에는 협력으로 시작하되 반복적으로 나를 해치는 관계에는너그럽지만 단호한 태도로 대응하는 기버가 되고자 한다.
근데 참 어렵다..
 
8(358p) 삶의 여러 영역에서 일관성 있게 한 가지 호혜 원칙만 고수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 집단이 베풂을 규범으로 삼으면 다른 곳에서는 테이커나 매처 쪽으로 기우는 구성원도 그 집단에서만큼은 규범에 따라 이타적으로 행동한다. 이것은 베푸는 행동에 따르는 위험을 줄여준다. 모두가 서로에게 기여할 경우 파이가 커지고 기버도 더 이상 얻는 것보다 훨씬더 많이 주는 상황에 몰리지 않는다. 

(388p) 언제든 서로 돕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개체가 많은 종이 거의 모든 종을 누르고 승리를 차지할 것이다. 그것이 자연 선택이다.
 
(깨) 한 집단이 베풂을 규범으로 삼기 시작하면 평소엔 매처나 테이커처럼 행동하던 사람들조차 그 안에서는 기꺼이 기여하게 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그래서 월부 속의 나도 점점 기버가 되고 싶어하는 게 아닐까?


(적) 내가 속한 공동체, 팀, 관계 안에서 베풂이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도록 나부터 움직이고 싶다. 혼자 애쓰는 게 아니라 함께 기버로 살아갈 수 있는 그런 판! 파이를 크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
(396p)기버는 보통 공개적이든 사적이든 관계없이 선을 행하지만, 테이커는 공개적일 때 선을 행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 실험에서 테이커는 남들이 결과를 볼 수 있을 때, 가령 회의시간에 상당히 많은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아이디어를 익명으로 제출할 때는 그다지 기여하지 않았다. 테이커는 남에게 보이려고 친환경적으로 행동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깨) 이 구절을 읽고 내가 선하게 행동할 때 과연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를 돌아보게 되었다.
누군가가 보고 있어서 혹은 좋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한 행동은 없었을까?
진짜 기버는 보이든 말든, 누가 칭찬하든 말든 그저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마음을 깊이 울렸다.
익명일 때 드러나는 태도가 나의 진짜 민낯이라면, 나도 아직 더 다듬어져야 할 부분이 많다는 걸 인정하게 되었다.

(적) 앞으로는 누가 보든 말든 일관된 선함을 선택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무도 안보더라도 내가 본다!
(397p) 호혜의 고리처럼 베풂이 일반화된 시스템은 테이커를 더 뛰어난 사기꾼이 되게 할까? 아니면 테이커가 정말로 기버로 변모하게 할까? 나는 어쩌면 동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행동 그 자체다. 만일 테이커가 타인을 이롭게 한다면 그 동기가 이타적이라기 보다 기본적으로 이기적일지라도 문제될 것은 없다. 그들은 베풂을 일반화해 교환의 형식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데 기여하는 셈이다.(깨) 이 문장을 읽고 선함에 대해 가졌던 기준이 조금 바뀌었다. 스스로도 조금은 용서할 수 있겠다..지금까지는 진심이고 순수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동기보다 행동이라는 말이 깊이 와닿았다. 심지어 테이커조차 반복적인 베풂의 시스템 속에 들어오면, 이기적인 동기로 시작하더라도 결국 공동체에 기여하게 된다는 점이 희망처럼 느껴졌다.

(적) 행동의 가치에 조금 더 중점을 두고 살아가고 싶다. 월부안에서 동료들과의 모임은 베풂을 일상화하고 확산시켜 나가는 구조를 함께 만드는 일이라는 걸 기억하자!
9(404p) 어떤 사람은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 때마다 항상 대가를 받으려 한다. 또 어떤 사람은 항상 되돌려 받으려 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베푼 것을 절대 잊지 않고 빚을 떠안겼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예 잊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포도를 맺는 나무처럼 남을 도와준 다음 아무것도 되돌려 받으려 하지 않으며 다른 일을 시작한다. 우리 모두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깨) 베푼 것을 기억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정말 좋았다. 돌아보면 나도 누군가를 도우면서 은근히 기억해두거나,
언젠가 되돌려받기를 기대한 적이 많았다. 내가 더 많이 주었다고 여겼던 관계에서 실망하거나 상처받았던 기억도 떠올랐다.

(적) 무언가를 베풀고도 마음에 남기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정말..! 
포도나무 같은 사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
 

 

STEP3.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

 

  • (64p) 네덜란드 속담에 윗사람에겐 아부하고 아랫사람은 짓밟는다는 것이 있는데, 이는 사람의 이중성을 표현하는 말이다. 테이커는 아랫사람은 지배하고 통제하려 하지만, 윗사람에겐 깜짝 놀랄 정도로 고분고분하고 공손한 태도를 보인다. 즉, 테이커는 힘이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는 그럴듯한 태도로 신뢰감을 준다.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좋은 사람처럼 행동하며 아첨을 일삼는 것이다.
  • (242p) 기버가 힘을 뺀 대화 방식으로 이야히가면 듣는 사람은 그가 진심으로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추구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사람들은 리더의 역할을 할 때는 조심스러운 화법으로 말하기를 꺼린다.
  • (245p) 테이커는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을 나약함의 상징으로 본다. 물론 기버는 다른 사람의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동료에게 지나치게 영햐을 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조언을 구하는 것이 사실은 남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전략이라면 어떨까? 협상 테이블에 앉은 기버는 조언을 받아들여 예상치 못했던 방식으로 혜택을 얻는다.
  • (249p) 기버는 자아를 보호하거나 확신을 표현하는 데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데 주저함이 없다. 이들은 타인에게 조언을 구할 때는 진심으로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는 의미다. 매처는 조금 다른 이유로 조언 구하기를 유보한다. 그들은 조언을 들으면 갚아야 할 빚을 지는 셈이라고 생각한다.
  • (287p) 와인스타인과 라이언은 하루하루의 활력이 어떻게 변하는지 측정했다. 사람들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은 날보다 누군가를 도와준 날 더 행복을 느꼈다. 그렇다고 봉사 자체가 활력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봉사의 이유였다. 사람들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남을 즐겁게 도와주었을 때 활력을 얻는다고 느꼈다.
  • (344p) 수영장에 앉아 있다가 문득 다이빙과 레츠고 사이에 큰 차이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개인 경기는 경쟁자를 도와주면 내가 질 가능성이 더 커지는 제로섬 게임이다. 그러나 사업에서는 윈윈 게임이 가능하다. 고객의 이익이 곧 내 손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 (358p) 기버가 성공 사다리 밑바닥으로 추락하지 않는 또 하나의 방법을 제시한다. 기버가 개인적으로 누군가를 만날 때는 먼저 상대의 진실성을 판단한 다음, 상대가 테이커면 기본적으로 매처처럼 행동해 자신을 지키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러나 집단속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이용당할 위험을 피할 수 있다. 구성원 모두가 이타적으로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 (418p) (1) 자신의 기버 지수를 평가하라

(2) 호혜의 고리를 실천하라

(3) 남들이 자기 일을 더 잘해내도록 돕거나 스스로 더 많이 베푸는 사람이 돼라

(4) 러브 머신을 도입하라

(5) 5분의 친절을 실천하라

(6) 힘을 뺀 의사소통 방식을 연습하고 다른 사람을 대변하라

(7) 기버의 모임에 참여하라

(8) 개인적으로 너그럽게 행동하라

(9)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도와라

(10) 도움을 더 자주 구하라

 


 

에필로그. 월부에서 배운 진짜 기버의 모습

 

월부에서 활동하면서 참 많은 기버들을 만났어요.

 

조원분들을 위해 토요일 일요일 분임을 두번오고

자료를 아낌없이 나눠주고, 모르는 걸 물으면 정성껏 알려주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시간을 쏟는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닮고 싶은 선한 동료를 생각하면

첫 실준 때 조장님이셨던 연보라우유님이 먼저 생각이 나요.

 

본인의 이익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늘 조원들의 성장을 먼저 생각해주셨던 분이셨거든요.

 

그 잠깐의 만남 이후로 연락이 이어지진 않았지만

조장을 할 때나 조모임을 할 때 늘 연유 조장님처럼

말 끝에 >__< 요거랑 하트♡를 붙이곤 해요…

( 원래 제 말투도 아녔는데 말이쥬! )

 

그런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며

저도 조금씩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졌었어요.

 

그런데 기버로 산다는 게 늘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운영진으로 활동할 때, 내가 나서서 챙겨야 하는 일들이 많아질수록

때론 버거운 느낌도 들곤 했어요.

나만 너무 애쓰는 건 아닐까

누군가는 당연하게 여기는 이 수고가

왜 나는 이렇게 부담으로 느껴질까 싶을 때도 있었구요.

 

그런데 기브 앤 테이크를 읽고 나서

그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진짜 기버는 자기 자신도 함께 돌보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는데요.

무조건 다 퍼주기만 하다가는

결국 지치고 실패하게 되는 기버도 있다는 사실이 많이 와닿아요.

 

책을 다 읽고 난 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내가 정말 되고 싶었던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바~로 바로

 

“먼저 손 내밀 줄 알고 

누군가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해줄 수 있고

 나눌수록 더 단단해지는 사람!”

 

저는 정말로 오래도록 따뜻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기버가 되고 싶어요.

아직은 제 안에도 테이커의 모습, 매처의 마음이 남아있지만

매일 조금씩 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 되려고 행동하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어요.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조금이나마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작은 한 몫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여기까지가 책을 읽고 느꼈던 마음이어용

 

 

 

(마지막으로 내가 읽은 책의 페이지나 책 표지를 대표사진으로 꾹 클릭해주세요.)

 

 

▼5월 너나위 추천도서 바로 보러가기

 


댓글


에프리콧엘리
25. 07. 22. 22:17

스리링님 독서후기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네요🥹누군가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하고자하는 그마음만으로도 스리링님은 이미 멋진 기버이신거 같은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