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구의 죽음에 사연이 없겠냐만은
돌아가신 가장의 발을 만지며
참 부지런히도 살았다는 분의 이야기가
많이 와닿았다.
저분은 열심히 사셨나보다.
가족들이 고마워하네.
가족들이 고마워하는 삶을 사셨으니
돌아가시면서도 뿌듯하셨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죽으면 우리 가족에게
나는 어떤 존재일까.
어떤 존재로 기억될까.
라는 생각이 든다.
투자자로 살아온 지난 시절
감사하게도 나는 많은 측면에서
큰 성장을 할 수 있었다.
다만 내 성장을 위한시간을 내면서
내 가족들은 그 시간을 감내해야만 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가족들은 날 기다리고 있을 터이다.
인생은 한번이니까
1분1초라도 더 많이 가족들과 함께한
가장,아들로 기억되고 싶기도 하지만
인생은 한번이니까
높은 기준을 가지고 늘 도전했고 몰입했으며
매일을 즐겁게 산 가장,아들로 기억되고 싶다.
최근 GD가 유퀴즈에 나와서 한 이야기가 있다.
현재 미발표곡이 수백곡에 이른다는 주제로 이야길 하다가
앨범에 수록되는 1곡을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야하는 노래는 평균 7곡이라고 한다.
1곡을 만들기위해 평균 7곡을 만들고
거기서 고르고 골라 1곡이 앨범에 수록되는 것이다.
타이틀곡 같은 경우엔 그 2배라고 한다.
14곡을 작곡하고 그 중에서 1곡이 골라져 나온다.
1곡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갈까.
나는 음악을 한 사람이 아니라서 그것을 가늠하긴 어렵지만
각종 경연대회 등에서 작곡하고 나오는걸 보면
짧게는 몇일 많게는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도 있는것 같다.
그리고 비슷한 곳을 만들수도 없겠지.
다 분위기도 다르게 만들어야 한다면
그 노력이 가히 상상이 안간다.
눈뜨고 눈 감을때까지 그것만 하지 않을까.
그리고 참 무서운것은
그렇게 노력을 하고서 나온 앨범도
사람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차가운 무관심의 대상이 될 뿐이다.
그런 연예게의 생리를 너무나도 잘 알고
지금가지 쌓아온 돈과 명성으로만으로도 충분히 앨범 안내도 되는
GD가 그럼에도 도전하는 것이 너무나도 멋졌다.
그럼 내 노력은 어떠한가.
미천한 나를 GD와 비교할 수도 없고 할 것도 아니지만
나는 얼마나 노력을 하고 도전을 했던가.
투자공부한지 이제 만 7년이 되간다.
많이 했다고 생각하면 많이 햇다.
사실 지금도 열심히 한다.
주말 임장은 여전히 쉬지않고 나가고
내 하루에서 부동산, 경제를 빼면
사실 남는것도 없다.
하지만 지금의 내가 더 성정하려면
얼마나 오래했냐의 기준보다
얼마나 몰입했느냐의 기준으로 봐야한다.
오늘의 몰입을 24년 11월의 내 몰입을
누가 봐줄것도 아니고
누구에게 봐달랄것도 아니지만
차원이 다른 몰입이 축적되면
언젠가 반드시 빛이 나는 순간이 있다는걸
지난 경험을 통해 안다.
설령 빛이 나지 않더라도
몰입한 매일은 내 인생에 즐거움을 선물해주기에
높은 기준을 가지고 늘 도전했고 몰입했으며
매일을 즐겁게 산 가장,아들로 기억되고 싶다면
더 열심히 살아야지.
남들이 어떻게 살건말건.
내 인생은 진짜 한번이니까.
✔️ 깨달은것
GD가 “1곡의 노래를 앨범에 수록하기 위해 7곡 이상을 작업하고,
타이틀곡은 그 이상을 쏟아낸다”고 말한 것을 보며,
나의 아웃풋에 대해 돌아보게 됐다.
내 직업 특성 상 나 역시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안과 안을 거친다.
하지만 업무 외의 나의 모든 아웃풋,
특히 ‘투자’라는 영역에서 나는 과연 다양한 안과
충분한 과정을 거쳐 의사결정을 해왔는가?
업무에서는 치열하게 더 나은 개선안을 고민하며 작업했지만,
투자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이 글을 처음 읽었을 때는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지금에서야 마음 깊이 느껴지는 걸 보면 역시 환경이 사람을 바꾸는구나 싶다.
“다주택자는 직업이다”라는 말을 전에도 들었고,
난 ‘다주택자 할 거니까 열심히 해야지!’ 라며 단순하게 생각해왔다.
하지만 ‘직업’이라면, 1건의 결과를 위해 여러 번의 시도와 안을 만들며
그 과정에 책임을 지는 태도가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내 투자는 결과만 바라봤지, 그 결과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안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예컨대 앞마당을 만들고, 기준점 단지를 정하고,
매수까지 이어가지 않더라도 그것을 복기하며
‘그럼 다음번엔 어떤 기준을 보완할까’를 고민했어야 하는데,
그 과정을 스스로 생략했던 것이다.
물론 “처음이니까”라고 말할 수도 있다.
당시에도 기존에 하던 것보다 더 많은 인풋을 쏟아부었다는 점에서
스스로 만족하려 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모의투자처럼 다양한 시안을 만들어보고
그 과정을 통해 내가 정말 ‘투자할지 말지’ 결정해왔다면,
결과로 이어지는 과정이 훨씬 더 단단했을 것이다.
결국 결과는 과정을 통해 나온다.
그 과정에서 몰입하고 치열하게 고민했을 때,
‘직업인으로서의 투자자’가 되어간다.
나는 지금까지 “다주택자 되고 싶어”라는 말은 해왔지만,
정작 투자 자체를 직업으로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임한 적은 없었다.
어딘가엔 “서울이나 수도권 사면 되는 거 아냐?”
“그냥 돈 벌려고 하는 거지” 같은 안일한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환경에 들어오고, 진정한 몰입이 무엇인지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단순히 시간을 오래 들였다고 실력이 되는 게 아니라,
얼마나 진지하게 몰입하고,
과정에서 배웠는지가 실력을 만든다는 걸 알게 됐다.
단 1건의 결과를 위해서라도, 그 앞에 수많은 안을 만들어내고
치열하게 디벨롭하며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사람,
그런 투자자가 되어야겠다.
✔️ 적용할것
모든 과정이 내 최종 안(=투자)를 위해 이뤄지는 과정임을 알기!
(내 업무 프로세스와 연관해서 생각해보자!)
추가로, 인생의 목표를 그냥 행복?! 이라고만 적기엔 흐릿하고 뭉툭한 느낌이었는데
요즘 든 생각을 정리하면**, ‘내 시간을 제일 소중히 생각하며 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 몰입하며 사는 삶!”** 을 행복이라 여기고 살아가는게 내가 원하는 바 였던것이지 않나 싶다. 이 글 처럼 한번 뿐인 인생, 나도 주변에 매 순간을 몰입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현재에 집중하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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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방나님 본깨적 감사합니다🩷 지디가 1곡을 만들기 위해 7곡을 만든다 인상깊네요 ㅎㅎ 저도 이 칼럼 읽었었는데 과연 1개 투자를 하기 위해 7개 단지를 비교했을까 싶어요 결과보다 과정에 몰입하고 노력하고 책임지고 현재에 집중하자~~~!!!ㅋㅋㅋㅋ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