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펭쥐니] 매도와 매수 그 사이 어딘가에서 망설이고 계신가요?_0호기 매도 경험담

  • 25.07.28

안녕하세요.

행복한 ‘펭’밀리를 위해 노력하는 투자자 펭쥐니입니다.

 

저는 곧 0호기 잔금을 앞두고 있는데요.

매도라는 큰 경험이 이렇게 빠르게 찾아오게될 줄 몰랐는데,

매수보다 이상하리만큼 더디고, 한편으론 휘리릭 지나간 경험을 복기해보려합니다.

 

 

무엇을 위해 매도하는가?

 

사실 전 매도를 어떤 타이밍에 해야하는지 정확히 잘 몰랐습니다.

작년 이맘때 부자대디 튜터님께 투자코칭을 받으며 천천히 매도를 해서 서울수도권 매수에 대한 조언을 받았고,

올해 초 오프로 강의를 들으며 자모님께 질문을 통해 좀 더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데요.

제 매도 사유에 핵심 포인트인 두가지,

1. 수익이 났고 (정확히는 그냥 눌러 앉아있다보니 생긴 애매한 상승이긴 했습니다)

2. 매수할 다른 물건을 갖고 있다.

중, 2번이 명확치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작년 하반기, 결혼을 빌미로 살짝~ 쉬던 사이에.. 시장은 급속도로 변화했더라고요!! 두둥!)

 

그러던 와중에.. 설상가상!

매도를 해서 생기는 투자금으로 투자를 해야하는 상황인데다

매도는 되지 않고 있는 시기를 보내다보니

자꾸 어영부영 시간을 흘려버리고 있었던 25년 초였습니다.

 

잘한점 : 다시 돌아와서 매도 & 매수 방향을 설정!

아쉬운 점 : 매도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지 않음.

 

 

가만있는다고 내 물건을 팔아주진 않는다

 

올해 초 실준, 자실을 거치면서 생긴 서울수도권에 대한 매수 욕심은

나날이 더해져가게 되었고,

그러려면 매도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찰나!

 

너무나 감사하게도 지방투자실전반에 가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음? 왜 뜬금없이 지방을 갔냐구요?

사실.. 실력이 너무 부족해서.. 동료들과 튜터님의 도움을 받고자

지방실전반이라도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또 열심히 광클해서 지방을 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지방을 누비며, 다시 실전 감각을 키움과 동시에

감사하게도 매도&매수를 최근에 한 동료들과 진행 중인 동료들이 많았는데요.

동료들 덕분에 매도를 좀 더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고,

0호기 지역에 대한 현황과 인근 부동산에 연락을 돌리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매도 의사를 전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매도 과정에서 초기에 올려둔 부동산 사장님이 저희 단지 메인 부동산이었는데,

자꾸 네이버부동산에 등록되는 부동산이 생기다보니

은연중에 그렇게하면 안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결론적으론.. 이 사장님은 제 물건을 보여주며 다른 곳들을 많이 계약하신.. 부동산이셨더라구요 ㅎㅎㅎ

(제 물건은 공실에 수리하지 않은 최저가 매물이었어서, 

비교로 보여주기에 최적이었던 것이죠^^ - 느낌아시죠? ㅎㅎㅎ)

 

여튼 그렇게 인근 부동산에 연락을 드려두고,

원하는 가격을(가장 저렴한 가격! _ 수리된 매물과 수리 안된 매물 등 가격을 고려해서) 설정해두게 됩니다.

지투실전이 끝나는 시점엔 평일에 하루 휴가를 쓰고 인근 부동산에 방문해서 인사도 드리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답니다.

 

이때 방문했던 사장님 중에,

인상 좋으시고 친절하면서 저희 단지 매물을 많이 갖고 계시진 않은 부사님(관상이즈 사이언스)이 계셨는데.

왠지 그런 느낌 오시죠? 오? 내 물건을 아주 적극적으로 팔아주실 것 같은 그런 느낌?

네네, 맞아요 이분이 거래해주신 사장님이 됩니다.

 

잘한점 : 메타인지를 잘 돌려서 합리적인 가격 세팅

아쉬운 점 : 초기 사장님만 너무 믿고 기다림

 

그렇게 행복하게 잘 거래되었…습..?

 

이렇게 순탄히 잘 거래되었다면 좋았겠지만?

사실 이 사이엔 한달반의 추가 시간이 있었는데요.

 

왜냐면 제 물건이 지방광역시 하급지 구축이었기 때문이에요…

사람이 아에 오질 않는.. (아 또 눈물이… 그동안 질그여웠(?)다 잘가라 0호기..)

 

이번에 매도를 하게 되면서 알게 되었는데,

지방 하급지 구축의 수요는 내부 전세입자가 매수(제 경우)거나,

인근 빌라에서 넘어오는 수요(간혹 방문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확실히 수요가 많아야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매도하기 좋다는걸 이번에 많이 느끼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다음달 감사하게도 실전반을 연이어 수강하며,

또 동료들의 조언 덕분에 정말 제 지역 곳곳에 매도 문의를 뿌리기 시작합니다.

 

우선 주변 부동산은 물론 옆에 구까지 포함해서 약 200곳의 부동산 전화번호를 나열하고,

문자로 보냈는데요. 원랜 문자 보내는 서비스를 쓸까 하다가,

핸드폰을 노트북이랑 연결해서 문자를 보내는 창을 띄운 뒤에 복붙을 하니 생각보다 오래 걸리진 않더라고요.

문자 1회당 20개씩 제한이 걸려서 내용과 매물 사진들을 쭉~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중 실제로 답이 온 곳은 약 15군 정도였고, 네이버 부동산에 매물 올려주신 부사님은 5군데 정도 였습니다)

 

 

요 전체 문자 뿌리기 전에 동료 추천으로 ‘당근’에도 매물을 올려두고 광고(유료)도 사용해봤는데요.

아 요게 은근 쏠쏠했던게, 운전해서 집 보여주러 오시겠다며 먼 거리에 있는 부사님이 연락오시는 경우도 있었고,

채팅으로 관심을 보여서 집을 보여달라고 하시는 경우도 있었어요.

제가 다른 지역에 있다보니, 직접 보여줄 순 없어서

부사님을 통해 보여드리긴 했는데 중개료는 똑같이 발생하지만 어찌됐던 수요를 더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장점!

(마지막 최종 적극성에.. 매도 문자 뿌리는 텍스트에다가 당근 사용 꿀팁까지.. 문차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잘한점 : 적극적으로 밀어 붙여서 매도 각 만들어낸 것

아쉬운 점 : 진즉 좀.. (이또한 경험이겠죠?^^)

 

 

뜻밖의 매도 (어라?)

 

이렇게 장치를 뿌려두고 한달 정도가 흘렀을까요?

사실 일주일에 1,2번 집을 볼까 말까 했었고

가수요까지 빼면 실제 관심을 보이시는 분들이 없었는데요.

 

자실로 단임을 마무리하던 즈음 부사님이

매수의사가 있으신데 조금 조정 가능한지 여부를 물어오셨고,

마음을 내려놨던 상태에서 접하다보니 아직 큰 기대 없이 하던 임장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근데, 막상 매도를 할 각이 나오니..

불현듯, 내가 지금 이 돈을 받아서 어딜 투자해야하지? 라는 생각이 머리를 강타하는데요.

그때부터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서 전체 투자금 대비 가능한 곳들을 찾기 시작하게 됩니다.

 

잘한점 : 할 수 있는 매도 방법 잘 펼쳐두고 할일 한 것

아쉬운 점 : 미리 매수할 곳을 선정해두지 못한 것

 

 

역시 중요한 건 경험

 

지금 전 매도 계약을 하고, 열심히 투자를 위해 매물을 찾아 다니고 있는데요.

전 이번 매도를 통해 깨달은 점이 있다면,

 

1. 해봐야 안다. 아무리 얘길 들어도 그걸 내가 직접 해보고 겪어야 알 수 있다. 

처음부터 알려주신 방법대로 순탄하게 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다음 매도를 준비할 땐 좀 더 적극적으로 매도도 매수도 하게 될 것 같아요.

2. 일잘러 부사님을 많이 만들어두기. 이번에 매도해주신 부사님은 매물이 많진 않으셨지만, 

응대해주시는 모습이 친절하시고 적극적이셔서 ‘아 이분 느낌 좋은데?’했던 생각이 적중해버리는 경험을 했는데요.

물론 뜻밖의 사장님이 매도해주시기도 할꺼라 여러군데에 뿌려두긴 해야겠지만,

상황이나 제가 부탁할 일이 생겼을 때도 처리해주실 수 있는 부사님이 계시면 너무 좋더라고요.

(비 왕창오던 때, 베란다 문도 닫아주시던 사장님.. 너무 감사했어요~)

3.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하는 예술을 경험하지 못한 아쉬움.

매수보다 매도가 더 어렵고, 매도와 매수를 동시에 하는 건 더 어려운 상황에었다는 걸,

이번 경험을 통해 정말 많이 느끼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내가 평소에 실전투자에 대한 감각을 길러두고,

매도금까지 합산했을 때 투자금으로 계속해서 매물을 봐왔다면

바로 매수에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투자까지 이뤄지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물론, 그런만큼 지금 열심히 찾고 있기도 하고요^^

 

이번엔 비록 매도 경험담을 이렇게 먼저 쓰고,

곧 매수 경험담을 쓰는 독자적 경험을 하겠지만.

다음 매도 경험담엔 매수 경험담까지 함께하며,

지금의 경험이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까지 복기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또 바라봅니다.

 

 

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 일기장처럼 되어버렸는데,

매도, 매수 준비 중이신 분들 화이팅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우지공
25. 07. 28. 21:54

우리 쥐니님 실전매도경험담!!! 진짜 행동을 통해서 결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되네요!! 한다고 마음 먹으면 해낼수 있는 사람!!! 넘 멋저요~ ㅠㅠ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우피레
25. 07. 28. 21:56

글에서 쥐님의 미소 지어지는 얼굴과 재치가 느껴지네요!! 소중한 글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뿔테
25. 07. 28. 22:07

쥐니님 매도 고생하셨어요!! 축하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