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쟁이 10억 자산가로 가는 인생의 전환점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펭쥐니입니다.
작년 12월, 1호기를 하고 복기를 앞서,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제 투자 결정에 힘을 팍팍 불어 넣어주신
셔츠 튜터님과의 매물코칭 후기를 먼저 복기해보려고 합니다.
감사하게도 첫 1호기 매물코칭에 컨펌을 받았지만,
계약은 진행하지 않았던 1호기 경험에
(1호기 경험담 링크 공유 예정 자리… ^___^)
튜터님의 인사이트가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살짝 공유해보겠습니다.
뜻 밖의 기회, 준비되지 않은 나
월부 생활 1년이 넘어가던 10월.
지방 중소도시에 1호기를 하리라 다짐하며
앞마당을 넓혀가고 있던 시기에
뜻 밖의 매물을 발견하게 됩니다.
선호 생활권의 준신축 단지 매물 중
저렴한 물건 계약이 갑자기 취소되면서
빠르게 계약한다면 다른 매매가보다 500~1000만원 가량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바로 매물을 보고 싶었지만,
전세입자가 일요일 오후만 매물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
한달에 1번 있던 팸데이를 미루고
바로 예약을 잡고 앞마당으로 달려갑니다.
지금도 쉽진 않지만,
비교 평가라는 게 정말 어색하던 시기여서
이 매물의 가격이 저평가되어 있는 게 맞는 건지,
더 좋은 단지들도 있는데 이게 괜찮다면 해도 되는건지
갑자기 가슴이 쿵쾅쿵쾅 뛰며
밤새 네이버지도, 아실 그래프를 보며
머리를 굴리고 또 굴려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대로 정리하는 방법을 몰라서
계속 구름 속을 헤메였던 것 같은데요.
이 경험 덕분에 이후 매물을 볼 때나
트래킹을 할 때 좀 더 구체적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혼자 매물 볼 기회, 또 준비되지 않은 나
혹시,,
매물을 혼자 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동료 없이 혼자가 아니라, 정말 그냥 혼자요.
두근거림을 주체하지 못하고
매물 단지에 1시간이나 먼저 도착하곤,
단지 근처를 계속 배회합니다.
좋은 점과 아쉬운 점, 내가 볼 매물의 위치와 옆길 파악 등.
내 1호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정말 작은 것들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매물을 보기로 한 시간이 다가왔지만
부동산 사장님이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10분 전, 5분 전.
마음이 점점 초조해집니다.
’누가 그냥 계약했나?’
’나 속았나?’
’뭐지?’ ‘뭐지?’
정말 짧은 시간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정해진 시간이 5분 지나고
부사님께 연락이 옵니다.
”아이고 미안해요. 앞에 분이 좀 늦어져서 지금 가곤 있는데 거기 다음 타임에 볼 사람이 있다니까 벨 누르고 올라가서 매물 보고 오세요. 거주자한테 얘기해놨어요.”
”네…?”
그 때 저의 표정을 보진 못했지만 아마도..
ㅇㅅㅇ? 이렇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쩌나 고민하다가,
아마 언젠가 겪을 일이겠지…?
하면서 정말 1층 현관문 앞에서 쿨하게(?) 벨을 누릅니다.(그 와중에도 심호흡 후아후아)
엘베를 타서도 올라가며
’나는 실전 투자자다’ ‘나는 실전 투자자다’를 (속으로) 외치고,
열어놔주신 현관문으로 들어섭니다.
무뚝뚝한 형님(?)이 아이와 놀아주고 계셨는데요.
전 마치 처음 매물을 보러 간 사람마냥
로봇트가 되어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이 집은 내꺼다!’
’허투로 봐선 안된다!’
생각하면서 배운대로 한쪽 벽면을 따라 정말 꼼꼼히 훑으며 보게 되는데요.
타일이나 벽지 등등 작은 하자들도 최대한 찾아내고,
염려가 되는 부분에선 잠시 고민도 하고.
나름대로 꽤나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인사하고 문 밖으로 나섰을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히려 이것저것 편하게 여쭤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어떻게든 빨리 나오려는 나를 막지 못했구나..
그래도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나를 다독이며,
1층에서 다시 부사님을 기다립니다.
부사님이 오셔서 다음 손님까지 5분이 있다고 하십니다.
궁금한걸 물어보라고 하시는데,
와.. 상승장에선 이런건 정말 작은 에피소드 중 하나에 불과하겠구나..
하자 부분들을 언급하고 조금 더 깎을 순 없는지
지금 전세입자와 매도자의 상황을 정확히 한번 다시 확인하고,
주중에 다시 연락을 드리겠다고 말씀드리며 마무리를 합니다.
저렴하게 계약할 기회, 역시나 준비되지 않은 나
다른 매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건 확실히 알게 되었고,
다른 중대 하자도 없는 상황.
하지만 이 단지가 이 가격이라면 ‘저평가’가 맞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매물코칭’이라는 좋은 시스템이
월부에 마련돼 있었고, 과거 섣부른 실수로 경험해본 매물코칭을 신청하게 됩니다.
드디어 코칭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복기라는 명목으로 이전 일들을 줄줄이 쓰다보니
순간 순간 많은 일들과 생각들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부를 시작하면서 묻지마 청약으로 매물코칭을 받게 된 시절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로,
제가 당첨된 아파트를 계약하는 게 맞는 건지 두근대는 마음으로 코칭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때의 기억을 짧게 요약해보자면,
22년 9월 내마기초반을 듣고 마지막 청약 강의를 들으면서
그냥 집 근처 아파트에 생애최초 특공이란걸 써버립니다.. (나란놈..)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 곳인지도 잘 모르는 데 였는데 참 무모했었죠..
그러다가 월부 매물코칭에 대해 접하면서 지금 제 상황에 대해 코칭을 받게 되었었어요.
무려 빈쓰 튜터님이셨는데요~ 그 당시에는 잘 몰랐던 사실을 나중에 깨달은 게 있다면,
정말 저의 상황에 무리한 것이다는 것과 지금의 투자자 펭쥐니가 없었을 것이란 사실.
그 당신 튜터님께서 투자를 위해선 지금 선택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하나하나 계속 설명해 주셨었어요.
무엇보다 같은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같은 지역 및 인근 지역의 아파트들을 알려주셨는데,
제가 무슨 짓을 했는지 팩트로 확인시켜주셨달까요? ^____^
덕분에 계약을 취소하고 월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 데,
그 당시엔 코칭후기 뭐 이런 생각을 못하다보니;; 이렇게 짧게나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다시~! 매물코칭으로!
우당탕탕 월부에 입성하한지 1년을 거쳐 드디어 (횟수로는 2번째) 1호기 매물코칭을 받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1호기할 물건을 찾고 받는 매물코칭이다보니 주말에 급급히 신청을 해두고,
그담음주 월요일에 바로 코칭을 받았는데요. 두근두근 업무를 후딱 마무리하고, 오후 5시에 만난 셔츠 튜터님!!
튜터님도 업무를 마무리하시고 나오셔서 코칭을 진행해주셨는데,
튜터님도 바쁘게 살고 계신 와중에 이렇게 코칭도 해주시고 많은 인사이트를 알려주시는 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튜터링 내용은 너~무 깊이 얘기하면 또 그르니까~
핵심 포인트 위주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게, [1. 코칭의 목적 2. 내 상황 분석 3. 앞마당 & 물건 분석 4. 질의응답 & 방향성]
으로 진행했는데요~!
매물코칭이라고 하면, 당연히 내가 선택한 매물 A가 괜찮은 게 맞는 지 컨펌을 받는 게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튜터님께서 말씀해주신 지금 이 코칭이 앞으로 나의 투자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지금 이 물건을 계약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1호기를 할 수 있는 물건을 고를 줄 아는 실력을 갖추는 게 중요함을 설명해주셨어요.
지금 당장은 이 물건이 괜찮다라고 해서 계약을 할 순 있지만,
그 다음 투자에서는 더 실력향상을 거치고 앞마당이 많아진 상태에서
더 좋은 물건을 볼 줄 아는 안목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까지의 제 투자 생활을 물어봐주시면서
강의나 앞마당 등을 통해 제가 어떤 방식으로 이 물건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는지,
무엇보다도 제가 가진 자본금이나 상황에서 리스크 대비가 가능한지 등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주고 계시는 게 느껴졌습니다.
말씀을 듣다보니, 제가 고려한 부분 중 중요했던 것들
그리고 소홀했던 부분들이 마구마구 떠오르게 되었는데요.
무엇보다도 ’지금 내 앞마당에서 최선을 다했는가.‘라는 말씀을 들으며
지금 내가 하려는 투자에 대해서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또 중요한 포인트가 있죠?
내가 선정한 1번 물건은 투자로 괜찮은가?
튜터님은 제 부족한 앞마당에 대해 조금 더 확신을 주기 위해
현재 결정한 지역은 투자하기 괜찮으며,
비교한 단지들 중에서도 괜찮은 단지 및 가격이라고 알려주셨어요. (야호~)
사실 앞에 이미 많은 조언을 해주셨기 때문에 이 단지가 컨펌이 되건 안되건 상관 없다~
라고 마음을 잡으려 했으나 (읭?), 마음은 그렇지 못하더라고요.
얼른 컨펌 받아서 사고 싶은 마음 불쑥..
그래서 컨펌이 된 순간 두근대는 심장 붙잡고..
추가적인 질문들을 하면서 튜터님의 인사이트를 많이 배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질문 내용들은 제가 선택했지만 저를 믿지 못하는 불안 요소(리스크)를 튜터님의 안목으로 메꾸기 위해,
주변의 다른 위험 요소들에 대해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 많이 질문했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공급이라던지, 상대적으로 더 좋은 단지나
근처 더 좋은데 가격은 더 나가는 단지가 더 가치가 있는 것인지 등등.
이 외에도 수익률 200%라는 말의 함정과, 투자자가 많은 단지에 대한 걱정, 공급에 대한 리스크,
계약 갱신 청구권에 대해, 다른 지역의 매물에 대해서, 잔금을 치는 경우, 누수 등등등..
정말 많은 질의 응답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었는데요.
여기다가 전부 써버리면 코칭 받으실 때 재미 없으니~
이런 궁금증 있는 것들은 직접 코칭을 통해 해소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ㅎㅎㅎ
튜터님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이야기와
제가 해온 과정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지금 투자도 물론 중요할 수 있지만,
넓게 보는 안목도 중요하고 이 과정을 즐기고 더 좋은 마음으로 투자를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이
여실히 느껴지는 코칭이었습니다.
셔츠 튜터님 너무 감사합니다~!!!
추가로.. 매코 받기 전에 지역과 단지에 대해 넓게 비교하고 코칭 포인트 짚어주신 감자랑토마토랑 조장님,
늦은 시간 강의 마치고 연락 주셔서 코칭 활용도 200%로 끌어올리게 만들어주신 세배세니 조장님,
임장 끝내고 지친 기차에서 계속 조언아끼지 않아주신 눈플님,
끝까지 함께하기로 한 1호기 동지 응원단장 치즈님,
그리고 지금도 어딘가를 걸으며 서로에게 댓글로 힘이 되어주는 동료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코칭에 넣을 단지 찾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덕분에 이렇게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코칭 받을 수 있던 것 같아요!
컴펌 O, 계약 X.
부족한 제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1호기 후기를 지독히도 미루고 있다가 코칭 후기를 먼저 써야 1호기 후기도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줄줄줄 쓰게 되었는데요.
제가 쓴 이 글에서 생략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사실 컴펌을 받은 단지는 제 노력으로 얻은 단지가 아니었습니다.
동료분들과 부사님들의 추천 그리고 조언.
이 물건이 정말 좋은지 아닌지 가격은 적당한지 1등으로 뽑은 게 아닌,
남들의 기준으로 모두 괜찮다고 판단했던 단지였어요.
그래서 나 자신에게 물어봤습니다.
이 매물을 하는 게 맞는가?
아무리 1호기를 경험이라해도 이 또한 경험이 맞을까?
강의에서 하시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아무리 옆에서 이거 사라고 찍어줘도 실제 투자할 때는 안하게 된다고 하시던 말씀.
정말 그렇더라고요..
내 돈 몇천만원 덜컥 내놓을 생각을 해보니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두려움이 밀려들었습니다.
돈을 잃을까봐 느낀 두려움보다 나중에 내 결정에 대한 후회를 하지 않고 다른 누군가를 원망한다면,
내가 그 모습을 보며 실망할 것 같은 두려움.
내가 내린 결정에 대한 후회를 해야 경험이 아닐까.
그래서 내린 결론, 나중에 후회를 하더라도 이 물건은 보내주자.
좀 더 살펴보고, 내가 밤새 고민하고 결정하자. 라는 생각으로.
1호기를 한 이 시점에서도 이 물건을 계약하지 않은 건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제가 제대로 선택한 첫 투자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약 2달을 피말리는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펭쥐니는 어디다가 1호기를 했느냐….!
그건 곧 이어질 1호기 경험담에 꼭! 쓰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어디다가 1호기를 했는지!!!!! 궁금한데요!@!!!!!!! 매코 컨펌받고도 계약 안한 쥐니좡님!! 그 결단력 진짜 멋지고 멋집니다👍👍👍 1호기 후기를 기다리고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