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저라면 이런 매물로 내집마련 하겠습니다.(최소 2천만 원 아끼는 방법)

15시간 전

 

안녕하세요, 근쌤입니다.

지난주에 업로드한

'단지임장 루트 효율적으로 그리기' 글이

월부닷컴 인기글로 소개되었습니다.

 

https://weolbu.com/s/GCV0D33lGg

 

기쁘기도,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은 내집마련하실 분들을 위한

나눔글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현재 서울 수도권 내집마련을 알아보시는 분들 중

꽤 많은 분들이 '구축' 아파트를 매수하시게 될텐데요.

실거주라면 차마 거주하기 '꺼려지는 상태'의 단지가 있을거에요.

 

그런데 저는요...오히려 이런 집에 집중합니다.

'싸니까요'

 

이미 내가 그 단지를 최종 후보 수준에 넣었다면

내 예산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단지겠죠?

 

결국 그 다음 스텝은 단지 내 매물 중에

이왕이면 좀 더 싸고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인데요.

이 때 활용할 방법을 이번 글로 쓰고자 합니다.

 

그 방법은 바로...!

'폭탄 맞은 집 싸게 사서 가성비로 인테리어하기'입니다.

 

(참고로 이 방법은 특히 잔금 후 수리기간 확보가 가능한

예비부부나 월세 거주 중인 분들께 좀 더 유효할 수 있습니다.)

 

'폭탄 맞은 집'이란 내부 관리 상태가 정말 안 좋아서

올수리를 하지 않으면 거주하기 힘든 집을 일컫습니다.

 

그런 집은 당연히 매수자들에게 꽤 오랫동안

선택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꽤 오랫동안요...

 

그럼 매도인은 팔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겠죠?

또한 본인도 내 집 상태가 매수자에게

매력적이지 않음을 알고 있을 것이구요.

 

그러니 더더더 싸게 파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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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들은 서울 4급지의 2000년식, 역세권의

짱짱한 구축 단지 내 매물들입니다.

전고점도 11억까지 찍은 단지인데...

 

현재 저층 및 탑층을 제외하고

낮은 가격순으로 보면 9억 다음이 9.8억 매물입니다.

(이런 사례는 위 단지말고도 많습니다)

 

9억 매물은 완~~전 기본 상태로 올수리를 해야 하고

4층이기도 해서 '아직도' 안 팔리고 있습니다.

(소위 폭탄 맞은 집인거죠...)

 

아무래도 처음 저 매물을 본 사람들은

이 집이 현재 시세보다 8천만 원 싼 가격임에도

그저 눈앞에 보이는 '마음에 들지 않는' 집 모습 때문에

가격을 '망각'하게 되는 것이죠.

(※ 보통 그 집에 대한 인상은 현관문 열고 3초 내 결정된다고 해요)

 

위의 9억 매물은 시장에 나온지 4달 정도는 됐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안 팔리고 있습니다.

오히려 9.25억, 9.52억엔 팔렸는데도 말이죠.

수리가 '조금은' 됐다는 이유로요.

 

심지어 2층도 9억에 팔렸네요.

아마 수리가 잘된 매물이 아닐까 추측도 해봅니다^^

 

그러나 저라면 저 9억짜리 매물을

더 깎아서 3000~3500만원 수준으로

가성비로 인테리어해서 거주할 것 같습니다.

(샤시를 바꾸지 않으면 훨씬 싸게도 가능합니다)

 

그러면 샤시 포함 올수리된 집을

시세보다 싸게 매수하는 셈이 되지 않을까요?

 

실제로 제가 인근 부동산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인테리어 업체를 비롯하여 몇몇 인근 업체들로부터

견적을 받아보니 3300(평당 100)만원에도 해주시더라구요.

 

물론 5천만원을 부르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래서 손품이 중요하다...

(이 부분은 다음 글로 써볼게요)

 

참고로 제가 말씀드리는 가성비 인테리어

아래 사진 수준의 인테리어를 말하는 것입니다.

최종 1850만원이 들어간 방3개 24평 복도식 구축.

저의 2호기 투자 매물 샤시 포함 올수리 후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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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충분히 살만하지 않나요..?

물론 위 인테리어엔 실링팬도 없고,

고가의 한샘, 아메리칸스탠다드 등의 제품도 없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살만하지 않나요?

월부 인테리어 강의도 수강한 뒤

나름 가성비로 잘 인테리어한 사례라 생각합니다.

 

다시 위의 2000년식 아파트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저라면 그 9억 매물을, 비록 4층인 것은 아쉽지만!

잔금 잘 맞춰드릴테니 8.9억에 깎아달라고 질러볼 것 같아요.

 

깎일진 모르겠지만, 단 몇백이라도 깎아서

어쨌든 8억 후반 가격에 매수하여 인테리어 해서

30평대 넓은 집에서 거주만족도를 누리며 거주하겠습니다.

(※ 위 단지는 예시일 뿐 추천은 전혀 아닙니다)

 

특히 이 방법은 '신혼부부'에게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이 방법은 잔금을 치르고

수리기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실 매물을 공략하면 중도금 지급 후 잔금 전 수리도 가능합니다)

 

갈아타거나, 기존의 전세보증금을 받고

바로 입주해야 하는 경우라면 쉽진 않습니다;;

 

30평대 정도면 수리 기간도

최소 3주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0평대는 최소 2주)

 

이 방법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가성비'로 인테리어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소위 세입자용 인테리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말이 세입자용이지 나름 퀄리티도 갖추면서

인테리어할 수 있습니다.

 

걸레받이, 천장몰딩도 넣으면서

꽤 깔끔한 화이트톤 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위의 제 투자 매물 사진처럼요.

 

그런데 만약 인테리어 상담을 받다가

순간의 욕심으로 '한샘' 자재 선택하고

예쁜 간접조명도 선택하며

욕조 타일도 고급지게 해서

인테리어 금액이 1~2천 뛰어버린다면...

 

결국 배보다 배꼽이 커지게 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그러면 가성비 인테리어 견적의 약 1.5배 이상은 될 거예요;;

 

이를 보통 '주인용 인테리어'라고도 하는데

이 정도 돈 써서 인테리어 하는 것보단

입지를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게 낫습니다.

 

예를들어 24평 기본집을 6억에 사서

7천만원 들여 주인용 수리하는 것보단

(※ 매물임장하면 이런 경우 정말 많이 봅니다)

 

좀 더 중심부에 가깝거나,

좀 더 동, 층, 방향이 좋은 것을

비슷한 돈을 주고 사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서울 수도권에 내집마련을 하실 분들은

수리가 잘~~된 집을 7.5억에 사는 것보단

7억에 나와 있는 상태가 엉~~~망인 집을

1천만 원이라도 더 깎아서

가성비로 수리해서 거주하는 방법도

추천드리는 것입니다.

 

특히나 현재 6.27 대출규제로 인해

투자자는 '수리해야하는' 매물엔

접근조차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이런 매물은 잔금치르고 수리할 수 있는

실입주자만 접근할 수 있고,

그렇다보니 더 가격이 깎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특히 요즘엔 이런 매물들이 단지 내에

더 많아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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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단지도 서울 4급지의 30평대인데요.

수리 잘된 것은 9.5억인데,

기본상태면서 심지어 '공실' 상태인 것이 9억이네요.

 

현재 9억에 기본 상태 매물들이 꽤 있어서

8억 후반대로도 깎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공실이면 수리하기에도 더 좋죠^^

잔금 전에 중도금 지급 등으로

매도인의 협조를 받아 미리 수리를 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내 눈앞에 보이는

집 내부 상태에만 집중하지 마시고

그 집의 가격과 가치에 더욱 집중해보세요.

 

바꿀 수 있는 것(내부 상태)보단

바꿀 수 없는 것(가격, 동, 층, 방향 등)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내부 상태는 얼마든지 인테리어로 바꿀 수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은...비싸게 사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물론 인테리어라는 영역이

경험이 없다보니 막연하기도 할텐데요..!

 

저 또한 올해 초에 구축 투자를 하면서

처음으로 샤시 포함 올수리를 경험했는데요.

해보니...할 만 합니다. 충분히요.

 

월부에 인테리어 관련 글도 많으니 읽어보면서

이로인한 막연함, 불안감을 조금만 극복해내면

몇 천 아끼는거잖아요...?

(※ 코크드림님 인테리어 특강 수강도 추천합니다. 지금 들어도 괜찮아요)

 

어쩌면 내 연봉의 절반 이상 수준을 아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내집마련을 알아보시는 분들은

이 방법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어

후보 단지 내 여러 매물들 중

'폭탄 맞은' 싸게 나온 집도

꼭 후보로 넣어보시길 권장합니다.

 

이번 내집마련 중급반 잘 습득하여

올해 꼭 다들 좋은 소식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주엔 인테리어 견적 받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댓글


째깍째깍거북이
25. 08. 22. 06:27N

좋은글 감사합니다!!^^ 수리상태 엉망인집을 싸게 ㅎㅎ 명심하고 매물 탈탈 털어보겠습니당!☺️

어제의게시글TOP5creator badge
25. 08. 22. 08:15N

안녕하세요. 근쌤님!

좋은 글을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쌤님의 글을 인기글로 지정하였습니다. *인기글 지정시 제목이 잘리지 않도록 일부 수정될 수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거나 의견은 언제든지 고객센터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참고로 원래 제목을 인기글 지정 해제 후에 다시 바꾸시거나, 기억하실 수 있도록 남겨드립니다. ^^)
원제목 : 저라면 이런 매물로 내집마련 하겠습니다.(최소 2천만 원 아끼는 방법) [근쌤]

-월부 커뮤니티 운영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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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슈크란
25. 08. 22. 08:56N

어설픈 수리보다는 기본집 싸게 사서 가성비 인테리어 하는게 훨씬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