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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인증

A씨 사례로 보는 지방투자의 진짜 얼굴 [돈죠앙]

25.08.31

 

안녕하세요.

월부 안에서 반드시 백억을 달성해낼 돈죠앙입니다.

 

투자를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에 부딪힙니다.

 

“내가 가진 돈이 적은데, 수도권에 들어갈 수 있을까?”

“매달 저축하는 금액도 크지 않은데, 어떤 길이 내게 맞을까?”

 

저 역시 똑같이 고민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하기도 합니다.

 

“돈이 부족하면 그냥 기다려. 괜히 지방 갔다가 낭패 보는 거 아냐?”

 

맞는 말 같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지방은 수도권보다 자금 회수가 빠를 수 있다는 장점

이 있다는 겁니다.

특히 지금처럼 일부 공급 부족 지역을 제외하면

지방의 대부분 시장이 바닥일 때,

누군가에겐 큰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같은 1억, 어디에 넣을까?

 

 

예를 들어,

1억 원의 자금이 있다면 선택지는 크게 둘로 나뉩니다.

 

수도권 외곽의 구축 아파트 vs 지방 주요 도심의 신축 또는 준신축

 

둘 중 어느 게 더 낫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수도권은 안정감이 있지만,

회수 속도는 느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방은 가격이 저렴하고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변동성도 크죠.

 

그래서 결국 중요한 건,

나의 자금 상황과 투자 성향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그럼 실제로 지방투자는 어떻게 흘러갈 수 있을까요?

사례 하나를 들어보겠습니다.

 


A씨의 이야기

 

 

 

A씨는 2013년에 청약에 당첨되어 2015년에 입주했습니다.

그때는 지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축 아파트였기에,

입주하면서 기대감이 컸습니다.

“이제 나는 성공했다!”

아마 이런 마음이었을 겁니다.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그때는 가슴이 두근거렸겠죠.

 

처음 몇 년은 상승세를 탔습니다.

주변에서 부러움도 샀습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3년의 상승이 끝나자,

곧바로 3년의 하락과 보합이 찾아왔습니다.

집값은 꿈쩍도 하지 않았고,

전세가는 서서히 내려갔습니다.

투자로 봤을 때는,

‘지지부진한 시간’이 이어진 겁니다.

 

 

다행히 전국적인 대세 상승장이 찾아왔습니다.

잠잠하던 그 단지도 다시 불이 붙듯 올라가기 시작했죠.

드디어 기회가 온 것 같았습니다.

+.+

 

 

 

 

하지만 문제는 딱 6개월뿐이었다는 겁니다.

6개월 동안 반짝 오르더니,

시장은 곧장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건,

오르기 전 가격보다도 더 낮아졌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직 까지도 크게 오르지 못한 상황에서

8년넘게 보유를 해나가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분명, 좋은 생활권의 좋은 단지인데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만약 2018년에 샀다면?

 

여기서 중요한 질문을 해봅니다.

 

만약 A씨가 실거주가 아니라, 2018년에 투자 목적으로 이 아파트를 샀다면?

 

결과는 어땠을까요?

 

 

5년 동안 오르지 않는 가격을 버텨야 했습니다.

겨우 오르는가 싶더니,

그나마 얻은 상승분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더 깊은 하락이 찾아왔습니다.

실거주라면 버티면서 생활할 수 있겠지만,

투자라면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대출이자, 공실 리스크, 심리적 부담까지…

 

7년 넘게 끌고 가기는 정말 쉽지 않았을 겁니다.

 

실제로 2018년부터 2025년까지 7년 3개월 동안

매매가는 고작 4.49% 상승에 그쳤고,

전세가는 무려 19.28% 하락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사실상 자산이 줄어든 것과 다름없습니다.

투자자로서는 뼈아픈 결과일 것입니다. ㅠㅠ

 

 


 

여기서 얻은 깨달음

 

이 사례를 보며 저는 크게 느꼈습니다.

지방은 빠른 상승과 빠른 회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동시에 짧게 오르고 무섭게 떨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오히려 수도권의 구축 투자가 더 안정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이제는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투자를 고민할 때,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정말 나에게 맞는 투자처인가?

지방이라면 공급 상황은 어떤가?

보유 전략과 매도 전략은 충분히 세워두었는가?

 

이런 생각들에 대한 자신만의 관점이 서있다면,

지방투자는 정말 너무도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생각합니다.

 

투자는 단순히 “싸니까 사자”로 끝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지켜낼 수 있는 자산을 심어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꼭 배우고, 공부해서, 잃지 않는 투자를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

 


댓글


월벗
25. 08. 31. 22:54

꼭 고민해봐야할 관점들에 대해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케이비R
25. 08. 31. 22:55

앙튜님 빠이팅 입니다.!!! A씨는 잘 계신가요?

탈피87
25. 09. 01. 09:34

와 단순히 싸다고 사는게 답이 아디나. 보유와 매도의 계획을 세워야한다! 제 투자 성향을 감안해 수도권만 파다가 이번에 1호기 했어요! 근데 이 다음은? 이라고 할 때 지방투자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많이드네요!ㅎㅎ 이해 잘 되는 예시글 감사해요 죠앙튜터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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