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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2025년 독서후기 #13 나눔이 정답에 가장 가까운 이유, 기브앤테이크 [하루쌓기]

25.09.04

책 제목: 기브앤테이크

저자 및 출판사: 애덤 그랜트, 생각연구소

읽은날짜: 2025.08

핵심키워드3가지: #기버 #나눔 #행복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책소개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Give and Take(기브앤테이크)』. 와튼스쿨 역대 최연소 종신교수이자 3년 연속 최우수강의평가상에 빛나는 세계적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가 밝혀낸 성공의 숨은 동력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성공에 대한 고정관념, 즉 강하고 독한 자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는 ‘승자 독식’의 근본 명제를 뒤집고, 성공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하지만 흔히 사람들이 간과하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주목한다.

 

이 책은 ‘주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 ‘받는 만큼 주는 사람’보다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기분야에서 최고에 오른 사람들의 살아 있는 기버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자기 것만 챙기다가 처절한 실패를 맛본 테이커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과소평가해온 ‘기버’의 성공가능성을 색다르게 조명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저자 애덤 그랜트(Adam M. Grant)는 와튼스쿨 조직심리학 교수.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시건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직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에서 방문교수를 지낸 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첫 강의를 시작했으며, 2년 후인 2009년 세계 3대 경영대학원으로 손꼽히는 와튼스쿨로 옮겨 지금까지 재직 중이다. 주제에 대한 심층 분석, 창의적이고 도발적인 연구 활동, 개념과 방법론에 대한 다각화된 시선에 힘입어 31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와튼스쿨 최초로 최연소 종신교수로 임명되었다. 직무설계, 업무 동기와 성과, 내향성과 실적의 연관성에 관한 그의 강의는 학생들 사이에서 ‘새롭고, 적용가능하며, 무엇보다 재미있다’고 정평이 나있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그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지도력을 치하하는 위더스푼상과 테너상을 받았으며, 와튼스쿨에서도 3년 연속 ‘최우수강의평가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비즈니스위크] 선정 2012년 올해의 인기 교수, [포춘] 선정 40세 이하 세계 탑 비즈니스 교수 40인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심리학회와 경영학회, 산업조직심리학회에서 각각 ‘젊은 학자상’과 ‘우수 학술상’을 받으며 조직심리학... 분야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그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 있는 심리학자’로 추켜세우기도 했다. 그의 영향력은 학계를 넘어 경영계로 이어지고 있는데, 구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세계경제포럼, 유엔, 미국 공군을 상대로 자문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기브앤테이크」을 통해 ‘타인을 위해 베풀고, 양보하고, 헌신하는 행위’가 어떻게 성공으로 이어지는지 객관적으로 증명한다. 이 책은 출간 전부터 「뉴욕타임스」에 커버스토리로 다뤄지며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 모았다. 그 후 「포브스」「워싱턴포스트」「허핑턴포스트」「비즈니스위크」「파이낸셜타임스」「하버드비즈니스리뷰」 등의 유력 언론에 소개되어 단숨에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아마존과 반스앤노블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책을 쓴 그 자신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1장 투자회수 _ 통념을 거스르는 성공

착한 사람은 꼴찌로 살 수밖에 없는가

재능, 노력, 운 뒤에 숨은 성공의 동력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에 오르는 사람

승리의 전염

그들의 성공이 특별한 이유

병적으로 양보하는 사람이 정치판에서 일한다는 것

거의 완벽하지만 한 가지가 부족한 사람

희생, 성공의 부메랑

이기는 선택

우리 안에 존재하는 고결한 본능

나뿐 아니라 모두가 이로운 세상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

 

2장 공작과 판다 _ 충분히 베풀면서도 생산성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비결

자비로운 사람으로 포장된 희대의 사기꾼

인맥이란 무엇인가

가면은 오래가지 못한다

기버와 테이커를 구분하는 결정적 단서

세계 최고의 인맥을 쌓은 사람은 누구인가

그가 최고의 인맥을 쌓을 수 있었던 비밀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원칙의 위험성

우연한 행운의 도미노

행복한 음모, 즐거운 망상

소원한 관계의 위력

5분의 친절 법칙

조건 없는 관용

 

3장 공유하는 성공 _ 승리를 독차지하지 않는 행위의 놀라운 가치

천재를 만드는 사람들

창의성과 공동 작업의 상관관계

위대한 업적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만들어진 스타

기버가 일하는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

양보하면 얻게 되는 것들

남들이 빛나야 나도 빛난다

승리를 독식한 죄

책임 편향

실패해도 괜찮은 분위기

인식의 공백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

 

4장 만들어진 재능 _ 누가, 어떻게 잠재력을 이끌어내는가

어떻게 그들은 달인이 되었을까

잠재력을 간파하는 기술

인간은 누구나 다이아몬드로 태어난다

다이아몬드 원석을 제대로 다듬는 법

재능보다 중요한 것

비천한 재능에 대한 막대한 투자

자존심을 지키고 체면을 세우는 일의 어리석음

부정적인 피드백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흙 속의 진주를 찾으려는 순수한 열망

마이클 조던에게는 없는 것

 

5장 겸손한 승리 _ 설득하지 않고도 설득에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 무기

말더듬이 변호사의 생존법

통념을 거스르는 의사소통의 힘

약점을 드러내는 태도의 가치

그는 어떻게 최고의 세일즈맨이 되었을까

설득하지 않고 설득하는 법

효과적으로 머뭇거리기 위한 5가지 화법

리더는 어떻게 말하는가

협상 없이 얻어낸 막대한 혜택의 비밀

조언을 구하는 행동의 4가지 장점

 

6장 이기적인 이타주의자 _ 지쳐 떨어지는 사람과 계속해서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의 차이

성공한 기버와 실패한 기버의 차이

헌신과 희생도 지나치면 독이 될까

얼마나 베푸느냐보다 중요한 것

일을 더 많이 하면서도 활력을 유지하는 이유

불 지피기와 정원에 물주기

마법의 숫자, 100시간 법칙

탈진에서 벗어나는 완벽한 해독제

돈을 포기했더니 돈이 내게로 왔다

돕는 사람의 희열

 

7장 호구 탈피 _ 관대하게 행동하면서도 만만한 사람이 되지 않는 법

기버를 괴롭히는 3가지 함정

상냥한 악마와 무뚝뚝한 천사

행동이라는 껍데기

느낌이 아닌 생각에 감정이입하라

너그러운 앙갚음 전략

역할 체인지

타인의 이익을 위해 살면서도 협상에서 이기는 법

이기적으로 베풀기

 

8장 호혜의 고리 _ 무엇이 인간을 베풀도록 만드는가

집단의 힘

인간은 순수하게 이타적일 수 있는가

적도 동지로 만드는 동질감의 위력

차별화, 같으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이 되는 일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의 역할모델

호혜의 고리

좋은 사람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방법

어쨌거나 친절은 인간의 본성이다

 

9장 차원이 다른 성공 _ 양보하고, 배려하고, 주는 사람이 최고에 오른다

현명한 행동의 조건

영리한 협상가는 지고도 이긴다

기버 독식 시대, 기버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느낀점

지난 월부학교 겨울학기를 제주바다 멘토님과 함께하며 내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인지하게 됐습니다. 저는 상대방에게 감정이입을 잘하고 세심하며 하나밖에 모르기에 파고드는 힘이 좋고 끈기가 있는 편이며 걱정이 많은 편이지만 한번 결심한 일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행동하는 편입니다. 반대로 옳고 그름을 따지기 좋아하며 고집이 아주 세고 굉장히 감정적이고 자존감이 많이 낮은 사람이었습니다. (단점은 과거형이고 싶습니다.)

 

위와 같은 저의 성격 중에서 감정이라는 것이 저를 상당히 힘들게 한다는 것을 순간 알게 됐습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망상을 만들어내고 중요한 순간에 제 자신을 지하실로 끌어 내리며 나의 삶을 굉장히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월부학교를 마치며 아주 강하게 다짐했습니다. 

 

“한번 이기적으로 살아보자. 오롯이 나만 생각하며 모든 의사결정을 나의 이익을 위해서만 생각하자.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제발 자유로워져 보자.”

 

저는 무엇보다 저를 위한 인생을 살고 싶었습니다. 나의 행복에 방해되는 모든 것들을 철저하게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게 하는 커피를 끊었습니다. 자존감과 행복에 관한 책을 한글자 한글자 최소 2회독하며 제 자신을 돌아 보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생각하려 할 때마다 그리고 두려움과 걱정 불안감이 들 때마다 스스로에게 얘기했습니다. 

 

“이건 사실이 아니다. 내 감정이 만들어 낸 망상일 뿐이다. 사실은 무엇인가?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아직 제 스스로 가지고 있는 정신적 질환이 완전히 치료됐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여전히 두려울 때가 있고 감정이 올라오는 순간이 많기 떄문입니다. 그때마다 운동하고 명상하며 내 스스로와 투쟁하고, 내 자신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보다 상당히 개선됨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소한 과거보다는 감정에 덜 휘둘리며 오늘 해야 할 것, 그리고 지금 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의도적으로 이기적으로 행동했더니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원래 내향형인 사람인데 혼자 있는 것이 더욱 더 편해졌습니다. 관계를 맺지 않으니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었습니다. 혼자서 해야 할 것만 하면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걱정이 줄어드니 그만큼 마음이 편해졌고 계속 이렇게 살아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마음 저 한 켠에서 보다 가치있는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속삭임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원래 열심히 사는 사람입니다. 규칙적으로 사는 삶을 좋아하고 루틴이 이미 잡혀 있었기 때문에 혼자서 매일 똑 같은 시간에 똑 같은 일을 하는 것은 제게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마음속 저 깊은 곳의 심연에서 이제 내게 한 발자국 더 나아갈 때라고 얘기했습니다. 콤포트 존에 안주하지 말고 경계선 밖으로 나아가 성장할 때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보다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생각해 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꺼내든 책이 기브앤테이크입니다.

 

예전에 이 책을 최소 2회 이상 읽었지만 진정한 기버의 삶이 무엇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건방지지만 책 내용이 대부분 제게는 당연한 이야기였습니다. 조직을 위해 행동하고, 나의 이익 뿐만 아니라 타인의 이익을 생각하며, 가치를 먼저 창출하고 나의 이익을 바랬던 것은 본래부터 제가 갖고 있던 가치관이었고 스스로 크게 벗어남이 없이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다시 읽으며, 성공하는 기버의 삶이 어떤 삶인지 그리고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한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첫째는 성공하는 기버와 호구 기버의 차이를 명확하게 인지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내가 성공하는 기버로 가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행동해야 하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나누는 행동이 내게 큰 행복감을 준다는 것에 크게 공감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관계를 맺기 좋아하는 인간들이 본래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지치지 않은 기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피드백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게 됐으며, 내가 역할모델을 함으로써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제가 사는 세상이 보다 친절하고 그런 세상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나의 행복과 내가 바라는 세상을 위해서는 나눔이 가장 가까운 정답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정말 행복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이 보다 행복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을 앞으로 실제로 실행하며 살아 가겠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가치있는 사람 그리고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가치있는 세상에서 살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기여하겠습니다.

 

너바나님 말씀처럼 앞으로 모든 일을 할 때 이 관점에서 생각하려고 합니다. 내가 더 많이 주고 있나?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이지? 내가 세상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지? 그러면 저는 최소한 제가 바라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 것

1장 투자회수

P19 통념에 따르면 커다란 성공을 이룬 사람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능력, 성취동기, 기회다. 성공을 거두려면 재능을 타고나는 것은 물론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기회도 따라주어야 한다. 그런데 대니 셰이더와 데이비드 호닉의 이야기에는 대단히 중요하지만 흔히 간과하는 네 번째 요소가 등장한다. 그것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쌓: 기버이론은 결국 인간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독으로 행동해도 성공할 수 있는 길은 있다. 세상에 이기적으로 살며 소위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 낸 성공의 크기는 그 반대의 가치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성공을 바라는 자는 역설적으로 더 많이 나누어야 한다. 그것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주제라고 생각한다.

 

 

P29 무엇보다 기버의 성공은 주변 사람들의 성공을 유도하는 파급 효과를 낸다. 단순히 기존의 가치를 차지하는 테이커의 성공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기버의 성공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곧 알게 될 것이다. 벤처 투자자 랜디 코미사르의 말처럼 모두가 당신의 승리를 원할 경우 승리는 더 쉬워진다. 적을 만들지 않으면 성공은 더 쉽다. 

 

P38 링컨과 호닉의 선택이 처음에 손해로 보인 이유는 우리가 시간의 지평선을 충분히 길게 잡고 내다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버가 신뢰와 신용을 쌓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언젠가는 명성을 얻고 성공을 돕는 관계를 형성한다. 베풂은 100미터 달리기에는 쓸모가 없지만 마라톤 경주에서는 진가를 발휘한다.

 

P45 내가 남을 돕는 자세로 성공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것은 내가 선택한 무기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것이 내가 투자 자문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공한 이유라고 말합니다. 

 

P46 잠시 앞에 나열한 열두 개 나라를 다시 살펴보자. 이타적인 행동양식의 가치를 더 중요시한 국민이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모든 나라다. 열두 개 나라의 국민은 대게 베푸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겼다. 그들은 권력, 성취, 오락, 자유, 전통, 순응, 안전, 쾌락보다 베푸는 것에 더 관심이 많다고 응답했다. 나아가 전 세계 일흔 개 나라 이상을 조사한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아르헨티나에서 아르메니아, 벨기에, 브라질, 슬로바키아, 싱가포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대다수가 이타적인 행동양식의 가치를 삶의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는다는 얘기다. (…) 사람들은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고 그 예상이 결국 최악의 결과를 가져온다. 우리는 바보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고결한 본응에 귀 기울길 꺼린다. 

 

2.공작과 판다

P66 우리는 왜 불공정한 행동을 하는 테이커를 응징하는 걸까? 그렇다고 앙심을 품고 그렇게 하는 건 아니다. 테이커가 내 것을 가져가려 했다고 보복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단지 정의의 문제일 뿐이다. 만약 당신이 매처라면 테이커가 당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불공정한 행동을 해도 그를 응징할 것이다. 카너먼이 이끈 또 다른 실험에서는 예전에 10달러를 불공평하게 나누려고 했던 테이커와 12달러를 공정하게 나눠가질지, 혹은 공정한 제안을 했던 매처와 10달러를 공정하게 나눠가질지 선택하게 했다. 이때 사람들은 테이커에게 6달러를 주느니 1달러를 포기하고 5달러를 갖는 쪽을 선택했다.

 

P78 내 인맥은 천천히 구축되었습니다. 나와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인생을 살아가도록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상생활의 소소한 부분에서 친절한 태도와 행동을 지속하다 보니 시간이 흐르면서 인맥이 구축된 겁니다.

 

P80 그는 인맥을 완벽하게 활용하는 사람이에요. 그렇지만 출세 기회를 잡으려 하거나 계산적으로 행동하는 일은 결코 없어요. 사람들이 그에게 몰려드는 건 그의 마음이 맑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예요. 

 

P85 호혜 원칙이 안고 있는 불리한 점이 누적되면 매처와 테이커의 인맥은 질적, 양적으로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호혜 원칙의 두 가지 위험은 모두 인맥을 근시안적으로 바라보는 데서 발생하지만, 테이커와 매처는 ‘어떤 사람과 주고받는 것이 가장 이익되는가’라는 전제를 엄격히 지키려 한다. (…) “일단 누군가를 만나면 ‘내가 이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자문해보라”고 권한다. 이것은 타인에게 과도하게 투자하라는 말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애덤 리프킨이 경험으로 배웠듯 우리는 앞으로 누가 우리를 도와줄지 예측할 수 없다.

누구로부터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엄청난 자만이다. 월부에서 엄청난 도움을 받고 투자까지 했다. 그리고 지금도 공부하고 성장을 바라고 있다. 현재의 나의 모습은 모두에게로부터 도움을 받은 결과다. 항상 생각하고 지켜야 할 것은 내가 더 많이 주고 있나를 항상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P91 그가 들어서자마자 기술자와 사업가들이 부드럽게 친근한 태도로 그들을 둘러쌌다. 리프킨은 몰려든 사람들 각자의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주었다. 하루 평균 800통이 넘는 이메일을 받는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그의 비결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간단했다. 그는 사려 깊게 질문하고 참을성 있게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 그 사업가가 이야기하는 14분동안 리프킨은 한 번도 끼어들지 않았다. 아무리 호기심 넘치는 괴짜 기술자도 긴 대답에는 지치게 마련이지만 리프킨은 한순간도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따. 리프킨이 “어느 부분을 도와드리면 될까요?” 라고 묻자 (....).

 

P94 아주 편안했습니다… 상대의 의도가 무엇인지 짐작할 필요도 없었지요… 몇 년 전에 생긴 서로 간의 신뢰 덕분에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 소원한 관계는 인맥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기버는 테이커와 매처를 압도할 만큼 이 가치를 활용하는 데 뛰어나다. (…) 매처는 무언가를 부탁할 때 갚아야 할 빚이 하나 생겼다고 여긴다. 이미 신세를 진 적이 있고 아직 그 빚을 갚지 못했다면 부탁하기는 두 배로 어려워진다. 이것이 수많은 매처가 풍부한 신뢰의 보고를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다. 의미 있는 인간관계보다 업무적인 거래 관계를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P99 리프킨은 그들의 도움을 바라지 않는다. 적어도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말이다. 리프킨의 진정한 목표는 사람들이 인맥을 쌓고 누가 자신에게 이로운지 판단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다. 그는 인맥이란 우리 자신뿐 아니라 모두를 이롭게 하는 수단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인맥에 대한 이타적인 접근 방식이 모든 사람들 이롭게 함으로써 전통적인 호혜 원칙을 뒤엎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P101 리프킨은 가치를 교환하는 게 아니라 그냥 가치를 더한다. 예를 들면 그는 ‘5분의 친절’이라는 단순한 규칙에 따라 행동한다. (…)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그저 당신을 위해 그 일을 하겠습니다. 미래에 다른 누군가가 내가 당신에게 한 것처럼 내게 해주리라 확신 하면서요.” (…) 리프킨은 자신이 누군가를 도와주면 그들도 다른 사람을 돕기를 바랍니다. 누군가가 그의 조언으로 이익을 봤을 경우 그들도 남을 돕기를 바라는 겁니다. 그것이 하나의 인맥을 만들어냅니다. 모두가 그 안에서 서로 돕고, 또 다른 사람을 돕는 인맥 말입니다.

 

3장 공유하는 성공

P127 난 협업이 매우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미디에서는 더욱 그렇지요. 재미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이면 보기 드문 시너지 효과가 나옵니다. 혼자서는 절대로 떠올릴 수 없었을 농담을 하게 되지요.

쌓: 투자적 인사이트도 혼자서 생각할 때보다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영감을얻으며 또 생각해 봤을 때 보다 양질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이번 실전반을 하면서 알게 됐다. 

 

P128 반면 기버는 상호의존성이 나약함의 상징이라는 관념을 거부한다. 오히려 상호의존을 힘의 원천으로 보고 여러 사람의 능력을 이용해 더 훌륭한 결과를 낳는 방법으로 여긴다. 상호의존성에 대한 이러한 생각은 메이어가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방식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는 만약 자신이 조직 전체에 효과적으로 공헌할 경우 모두가 더 좋은 결과를 내리라는 것을 알고 자신을 희생해 동료들을 지원했다. 

쌓: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준비는 예전보다 더 커진 것 같다. 그런데 타인에게 어떤 부탁을 하는 것은 아직 준비가 덜 된 듯하다. 이번에 조금의 도움을 주면서 도움을 주는 것이 오히려 나를 성장하는 계기가 됨을 많이 느꼈다. 나의 질문, 부탁을 통해 상대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다가가는 것에 두려움이 없어야 하겠다. 

 

P141 링크드인의 창업자 리드 호프먼은 “사람들은 나쁜 의도가 아닐 때도 자기 공로를 지나치게 높이 평가하고 다른 사람의 공로를 낮추어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책임 편향은 공동 작업을 실패로 몰아가는 주된 요인이다. 사업적인 관계는 사업가, 개발자, 투자자 그리고 운영진이 자신이 합당하게 인정받지 못하거나 수익을 공평하게 분배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산산조각 난다. 

쌓: 너바나님 말씀처럼 어떤 조직이나 그룹에 있을 때는 항상 내가 더 많이 주고 있나?를 의식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가능하다면 내가 제일 많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마음이 작았을 때는 왜 저 사람은 더 적게 주지? 라는 생각도 했던 것 같다. 지금은 내가 다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내가 역할모델이 되서, 그리고 그러한 실력을 먼저 갖추며 조건 없이 나누는 호혜의 고리를 뻗쳐 나가려고 한다. 

 

4장 만들어진 재능

기버는 큰 잠재력의 징후가 보일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그들은 타인의 의도를 신뢰하고 낙관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지도자, 경영자, 스승의 역할을 맡으면 모든 사람에게서 잠재력을 찾으려 한다. 기버는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에게서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이것이 바로 스켄더가 뛰어난 제자를 그토록 많이 길러낸 이유다. 그가 정말로 재능이 있는 사람으로 보는 것에서 출발해 그들이 최고의 능력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했을 뿐이다. 스켄더는 모든 학생을 아직 가공하지 않은 다이아몬드로 여겼다. 그는 그 원석을 열심히 깎고 연마하면서 남들이 간과한 잠재력을 알아보고 거기서부터 일련의 자기 충족적 예언에 시동을 걸었다. (…) 블룸의 연구팀에 따르면 테니스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든 선수의 첫 번째 코치는 대체로 ‘그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 그 이유는 선수에게 특별한 신체적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동기를 부여하면 선수가 열심히 하리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쌓: 과거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사회를 경험하면서 깨달은 것은 모든 사람은 똑같다는 것이다. 유전적차이 그리고 환경적차이가 현재 위치의 차이를 만들어 냈을 뿐 나도 지금의 내 위치보다 조금 더 상황이 안 좋은 사람과 같은 유전과 환경을 받았다면 그 사람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사 겸손해야 하는 것이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도와주어야 한다. 앞으로 철저히 기버로 살고 싶다. 남은 인생동안 인간이 가진 고유의 가치를 실현하며 살아가고 싶다. 

 

P207 그의 안목은 자로 잰 것처럼 정확했습니다. 단지 농구선수로뿐 아니라 학생들의 인성까지도 완전히 꿰뚫어보았지요. 그는 절대로 학생들을 속단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을 들여 천천히 상대의 진정한 모습을 보려고 애썼지요. (…) 뛰어난 재능을 지원해주기로 마음먹었다면 당신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인도적인 일을 선택한 셈이다. 특정 시점만 놓고 보면 즉각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사람이 돈도 더 많이 벌고 인정도 받는다. 그러나 그것은 한순간일 뿐이다. 시간이 흐르면 그 관계는 뒤집힌다. 

쌓: 난 성격이 급하고 의사결정을 빨리 하려고 하는 버릇이 있다. 그것이 보다 효율적이고 쳐내야 할 일을 빨리 쳐내는 방법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습관이 사람을 판단하는데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었다. 안 좋은 습관이다. 하나의 면을 보고 그 사람의 전부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먼저 판단하기 전에 내가 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지? 그리고 먼저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만약 상대가 테이커라면 너그러운 팃포탯 전략을 쓰면 된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끼며 배운 점이다.

 

5장 겸손한 승리

P217 테이커의 강력한 의사소통 방식의 반대 개념은 ‘힘을 뺀 의사소통’이다. 힘을 뺀 의사소통은 덜 단정적으로 말하고 의문을 많이 드러내며 상대의 조언에 크게 의지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방식으로 대화하는 사람은 무방비 상태로 약점을 드러내고, 망설이면서 얼버무리며 자기 권리를 포기하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나는 이 장에서 영향력을 얻으려면 확신을 드러내며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통적인 통념에 도전하려 한다. 그런 대화방식이 항상 통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기버가 본능적으로 택하는 힘을 뺀 의사소통 방식이 명망을 얻는 데 놀라울 정도로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기버는 타인의 관점과 이익에 높은 가치를 두기 때문에 대답하기보다 질문하고 대담하기보다 신중하게 말하며, 힘을 과시하기보다 약점을 시인한다. 또한 자기 생각을 남에게 심어주려 하기보다 조언을 구한다. 이처럼 힘을 뺀 의사소통 방식은 정말로 힘을 얻을까?

P251 실험이 끝난 뒤, 두 그룹에게 연구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돈을 돌려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연구자에게 ‘훨씬 더’ 호감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가 뭘까? 사람들은 시간과 노력, 지식 혹은 어떤 자원을 투자해 남을 도와주면 자신이 가치 있는 일을 했고 상대에게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으려 애쓴다. 조언을 구하는 것은 교묘하게 상대가 자신에게 헌신하도록 이끄는 방법이다. 조언을 해주는 순간 인력관리부장에게는 애니에게 더 큰 투자를 할 마음이 생겼다. 벤저민프랭클린이 자서전에서 말했듯 “당신이 친절하게 대해준 사람보다 당신에게 한 번이라도 친절을 베푼 사람이 당신에게 또 다른 친절을 베풀 가능성이 더 크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면 상대의 지식과 통찰력을 인정하고 존경한다는 뜻을 보여줌으로써 명망을 안겨주는 셈이다. 그는 끊임없이 견해를 묻고 조언을 구함으로써 사람들의 자만심과 허영심에 호소했다고 기록했다. 

쌓: 스스로 크게 개선해야 할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약점을 들어낸다는 것은 징징댄다는 의미와는 다른 의미일 것이다. 항상 내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며 조언을 구하는 태도로 임하는 것이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 깨닫고 있다. 일할 때 항상 자신있게 단언하는 습관이 있었기에 그리고 스스로의 약점을 드러냈을 때 그것을 이용 당할 두려움 때문에 월부 안에서도 보다 스스로의 약점을 드러내지 못하고 이겨내려고만 했던 것 같다. 나는 대단한 존재가 아니다. 나는 누구보다 소중하지만 아는 것이 거의 없어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항상 이런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임하려고 한다. 나는 앞으로 진심으로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갈 것이다.

 

6장 이기적인 이타주의자

P259 더 놀라운 사실은 수상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한 목표에서도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그들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 주면서 권력이나 성취와 관련된 목표를 비교 집단보다 두 배 가까이 자주 언급했다. 인생의 목표 목록을 작성할 때도 그들은 영향력과 명성을 얻고 개인적인 성취를 이루는 것과 관련된 내용을 20퍼센트 더 많이 적었다. 성공을 거둔 기버는 단순히 동료보다 더 이타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도 적극적이었다. 성공한 기버는 테이커나 매처 못지않게 야심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쌓: 이타적인 행동은 내가 원하는 목표로 가는 방향으로 쌓아가는 방향과 일치해야 한다. 그것이 상대방을 도우면서 나의 이익도 도모할 수 방법이다. 예를 들어 동료들의 질문을 대답하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고 그것을 답함으로써 동료의 궁금증을 해결함과 동시에 내가 어렴풋이 알고 있었을지도 모를 지식을 보다 뚜렷하게 밝힐 수 있다. 그리고 세상에 따뜻한 관심을 전하며 그러한 따뜻함이 세상에 호혜의 고리로 전달하게 할 수 있다. 그럼 내가 사는 세상 그리고 나의 가족과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이 따뜻해 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P270 이 극적인 호전은 기버의 정신적 에너지 소진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원리를 밝혀준다. 그것은 베푸는 양이 아니라 얼마나 피드백을 받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의료 분야에서도 같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료 분야에서는 정신적 에너지 소진을 동정심 감퇴, 남을 돌보는 일의 스트레스, 부담감 그리고 피로’라는 말로 표현한다.

P272 성취도가 높은 저소득층 학생들을 이끌어주면서 그녀는 자신이 오버브룩 고등학교에서보다 더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음을 느꼈다.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각자 자신이 겪는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표현해주었다. 그런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면 긍정적인 피드백이 더 빨리 돌아와 그녀의 노력이 효과적이었음을 보여주었다. 수줍음 많은 데이비드에게 관심을 기울인 콘리는 늘 혼자 있던 그를 친구들과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청소년으로 바꿔놓았다. 장학금 수혜자를 만나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깨달은 콜센터 직원들처럼 콘리도 자기가 만든 프로그램의 효과를 보고 큰 힘을 얻었다.

P290 테일러의 신경과학 연구에 따르면 뇌는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유대를 맺고 싶게 하는 화학물질을 분비한다. 이것은 탈진한 소방관들의 태도를 설명해준다. 그들은 정신적으로 완전히 지쳐버리자 얼마 남지 않은 에너지를 동료를 돕는 데 투자했다. 그들은 베풂으로써 유대를 강화하고 최소한 매처와 기버에게 도움을 얻을 수 있음을 직관적으로 알았다. 기버는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실패한 기버가 아닌 성공한 기버만 이 기회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쌓: 이번 실전반을 하면서 피드백이 중요함을 굉장히 크게 느꼈다. 가족여행을 다녀와서도 끄떡 없던 내가 4주차 중반에 살짝 번아웃이 느껴졌다. 아마도 잠이 부족했던 이유가 가장 컸던 것 같다. 언제까지 해야 하나 라는 마음이 들었지만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는 생각에 무너지지만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전임을 하는데 사나운 사장님의 반응이 나의 마음을 조금 더 힘들게 했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같은 조 동료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색을 하지 않고 동료의 어려운 점들을 물어보고 진심으로 고생이 많고 대단하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나도 쉽지 않음을 그리고 더 잘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은 마음을 살짝 내비쳤다. 그런데 동료가 예상밖으로 나의 칭찬을 많이 해줬다. 그 찰나의 순간이 내게 많은 힘이 됐다. 통화를 마치고 다시 복귀하는데 괜히 고마움이 마음이 울컥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내가 먼저 다가가니 예상치도 못하고 감사한 피드백을 받았다. 더 많이 다다가고 싶다. 타인을 도와주며 나도 행복을 느끼고 싶다. 슈퍼내향인의 벽을 반드시 넘어서 보겠다. 

 

P275 환자 사진을 본 의사들은 환자에게 더 주의를 기울인다. 환자 사진이 더 주의 깊게 진단을 내리도록 의사에게 동기를 부여한느 것이다. (…) 이 효과는 특히 이타적인 성향이 강한 간호사들 사이에서 더 확연히 드러났다. 흥미롭게도 장비를 사용할 의료진을 만난 간호사는 일주일 후 모두 이타적인 성향이 더욱 강해졌다. 자신이 하는 일이 미치는 영향력을 직접 경험하면 기버의 에너지 소진은 줄어든다. 그뿐 아니라 호혜 성향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더 이타적으로 변화한다. 

P287 사람들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남을 즐겁게 도와주었을 때 활력을 얻는다고 느꼈다. 이렇든 남을 도우면 자율성과 자주성 그리고 타인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활력이 생긴다. 그들은 단순히 의무감과 책임감에서 봉사할 때보다 목적의식을 갖고 즐겁게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남에게 투자했을 때 더 오랫동안 열심히 일했다. 

쌓: 월부 멘토 튜터님들의 에너지가 어디서 발현되는지 아주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나도 내가 공부하고 지금 하는 행위 하나하나가 세상에 조금 더 좋은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할 것이다.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기쁘게 남은 생을 살아가고 싶다.

 

298 대개는 자신을 위해 쓴 사람이 더 행복하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만약 당신이 그 돈을 당신을 위해 쓴다면 행복감은 변치 않을 것이다. 실험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쓴 사람은 자신이 많이 행복해졌다고 대답했다. 이것이 성공한 기버의 베풂이다. 경제학자들은 이 현상을 ‘베풂의 따뜻한 빛’이라고 부르고 심리학자들은 ‘돕는 사람의 희열’이라고 칭한다. 신경과학 분야에서 최근에 발견한 바에 따르면 베풂은 보상과 의미를 느끼는 뇌의 중추를 실제로 활성화한다. 우리가 남을 이롭게 하는 행동을 하면 뇌가 삶의 목적과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쌓: 내가 앞으로의 삶을 기버의 삶으로 살아야 겠다고 생각한 결정적이유다. 더 많이 베푸는 사람이 행복하다. 그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나는 앞으로의 삶을 누구보다 주도적으로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 

 

7장 호구탈피

P316 기버는 겉으로 드러난 행동과 동기 사이의 차이를 알아보는 이 세밀한 능력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했을 때 호구로 전락한다. 먼저 베풀고 나중에 질문하는 성향은 진실성을 판단하는 능력을 가리기 십상이다. (…) 그들은 너무 자기중심적이라 얻을 수 있는 것만 다 얻으면 떠나버려요. 그래서 나도 좀 더 체계적으로 남을 돕기 시작했어요. 그녀는 도움을 청하는 사람을 유심히 살펴보며 그들이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지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흐른 뒤 그녀는 부탁을 거절할 이유 목록을 만들었다. 나아가 베풀기를 계속하되 훨씬 더 효과적인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관리자와 준임원을 위한 조언 안내서’를 집필했다. 덕분에 테이커에게 같은 말을 반복할 필요가 없어졌다. 

P321 사랑에 빠진 연인처럼 감정이입은 피터를 호구로 전락시켰다. 기버로서 힘을 발휘하게 해주는 또 다른 감정이입 방식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피터는 리치가 느낄 기분을 고려하는 대신 리치가 무슨 생각을 할지 상상해보았다. 그 순간 강한 통찰력이 생기면서 리치가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피터는 리치 자신의 이익에 호소하기로 마음먹었다. 

P327 그들을 덜 도와주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도와주는 방식은 달라지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답하지만 대화는 나누지 않습니다. 조언이나 지도가 될 만한 내용은 많지 않아요. 의식적으로 그들을 덜 도와주려고 해서가 아닙니다. 서로에게 가장 큰 보상이 돌아올 만한 곳에 투자하려는 인간의 본성에 이끌린 결과입니다. 

쌓: 이전 실전반을 하며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 하는 동료를 보게 됐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기 중심적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 난 뒤에는 나의 동료를 거들떠 보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듯했다. 그들은 영락없는 테이커다. 테이커에게는 너그러운 티포탯 전략을 써야 한다. 그것이 호구 기버, 나락으로 가지 않는 기버가 되고 최상위 기버로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8장 호혜의고리

결과적으로 직거래 참여자는 집단 구성원과 어떤 감정적 교류를 나누기 어려우므로 그 집단과 동질감을 느끼기 어렵다고 말한다. 반면 베풂이 일반화된 환경에서는 공동체 그 자체가 선물을 나눠주는 근원이다. 효과적으로 베풀 수 있도록 구성된 시스템에서는 교환이 다음과 같은 구조로 이루어진다. A가B에게주고 B는 또다른사람 C에게 준다. (…) 일단 이런 동질감이 새익면 프리사이클과 동질감을 느끼는 다른 사람에게 물건을 공짜로 주고 싶어진다. 나아가 점점 더 프리사이클 공동체 전체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쌓: 인간은 감정적 동물이다. 감정을 교류하는 것이 동일감과 일체감을 주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한다. 이성을 이기는 것이 감정이다. 진심이 실력보다 중요한 이유다. 진심을 다해 세상을 설득하고 어떻게 나의 영향력을 미치게 할지 그리고 내가 속한 커뮤니티가 어떤 동질감과 정체성을 갖고 가치를 창출해 나갈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나눔을 실천하며 이렇게 규모 있게 성장한 월부가 정말 대단해 보인다. 그 안에서 어떤 노력과 시행착오가 있었을지 전혀 상상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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