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6.27 규제 속, 구로 구축 팔고 4급지 대장 84 투자했습니다. [구나나]

25.09.08

 

안녕하세요 구나나입니다.

 

이번 월부학교 여름학기에 2호기 투자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아직 그간의 일들이 머리속에 둥둥 떠다니고 있지만

튜터님의 조언대로 이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잘 정리하고

느낀점과 배운점을 복기하며 

앞으로 있을 투자에 적용하고

투자로 힘들어하는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시장에 유연하게 대하는 투자자

 

6.27 대책이 나오고 7월 월부학교 여름학기가 시작됐습니다.

그 전에도 집을 보러 다니고 있었고 1호기를 했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 없이 2호기를 매수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학교의 원씽을 “2호기 투자” 로 정하면서 매일 매임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전수조사 하고, 투자 대상 단지를 추리고, 예약을 잡고 

퇴근하면 집을 보러갔습니다.

 

그렇게 매일 매임, 워크인을 한지 2~3주 정도 지났을때

제 손에는 20개 남짓한 매물갯수가 있었지만 대부분 조건이나 가격이 맞지 않았고

제 상황에 맞지 않는 급매연락 두건이 전부였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괴롭기 시작했습니다.

 

매매금액은 올랐고, 전세는 낮고, 볼 매물은 없고…

‘주전세 안한대..’

‘그 조건으로는 내가 부담스러워서 못해.. 전세가 잘 안나가..’ 

라는 부사님들의 말이 이해가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괴로웠습니다.

 

그렇게 7월말이 되어 최임을 내면서

저는 이렇게 결론을 냈습니다.

 

제 투자금으로 보는 시장은 이랬습니다.

✓ 전세가는 신축, 구축에 상관없이 5.5억~6.5억에 모두 몰려있고 매매가는 올라간 상황

✓ 가격보다 조건이 우선하는 상황

✓ 투자로 볼 수 있는 매물에 조건을 넣으면 절대적 갯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

✓ 부사님도 전세를 새로 맞추는 것을 겁내는 상황

 

이런 어려움이 많은 시장에 감정이입하면서

시장변화가 빠르게 캐치되지 않았고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지 않은 점이 저의 어려움이라고 

최임 끝에 이야기 했습니다.

 

열반기초반 강의에서 너바나님은

‘10채까지는 경험이다’ 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 말을 지금 다시 생각보면

우리는 전혀 다른 시장 10번을 경험할 거라는 이야기로 생각이 됩니다.

 

그때마다 새로워진 시장에 적응하고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꾸준한 매임을 하려고 합니다.

느닷없이 겪는 시장말고, 이미 파악하고 있는 시장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요.

 

느낀점이 많았던 7월~ 

절대 잊지 못할거 같습니다

 

 

 

# 나는 지금 도망치고 싶은 걸까?

 

8월이 시작됐고 저는 마음을 더 굳게 먹었지만

달라지지 않은 시장에 금새 좌절하고 

학교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아주 빨리 전보다 더 마음이 힘들어졌습니다.

 

내가 살 수 있는 집이 도통 보이지 않았고

매일 부사님한테 거절 당하는 통화를 하루에도 수십통 하다보니

여기서 뭘 어떻게 더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뭘 해야할지 고민하다

핸드폰에 있는 부동산 사장님들 목록에 전화를 돌렸습니다.

 

그러다 한 사장님을 통해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매임을 해보니 가격, 조건, 상태가 모두 좋았습니다

 

단 한가지,

제 투자금 대비 해서는 아쉬운 단지였습니다.

한참 고민 후에 매물 문의를 넣었습니다.

 

튜터님 : 나나님, 매물 문의 잘 봤어요. 그 단지 어떤거 같아요?

구나나 : 가격,조건,상태 모두 좋아서 괜찮을거 같아요.

튜터님 : 잘 찾았어요. 근데 저는 나나님 투자금으로 하기엔 아쉬운 단지인거 같아요. 아쉽지 않으세요?

구나나 : …

            아쉬워요.  저도 제 투자금으로 하기에 아쉬운 단지라고 생각해요.

            근데 튜터님, 저.. 이제 자신이 없어요. 이 단지보다 더 좋은 걸 찾을 자신요. 

            너무 어려워요 튜터님..

튜터님 : 어렵죠. 이해해요. 그래도 더 찾아봤으면 좋겠어요. 

            아직 학교가 한달 반이나 남았고 할 수 있어요.

            다시 가장 좋은 단지부터 아래로 샅샅히 보세요. 

 

전화를 끊고 저는 눈물이 났습니다.

정말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결국 해내지 못할까봐서요.

 

하지만, 

튜터님의 말씀이 맞고 

제가 원하는 투자를 생각하며

다시 해보기로 마음먹고 부사님께 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 시장을 경험하며 힘들어하는 동료님들이 계시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떤게 포기이고, 도망인지,

어떤게 용기이고, 도전일지는 

내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힘듦이 내 눈을 가리고 있어 판단이 서지 않으면

월부의 환경을 최대한 이용하며

이성적으로 내가 원하는 방향의 문을 여시길 바래요. 

화이팅입니다👍

 

 

 

# 좋은 것 부터 봐야하는 이유

 

 

튜터님 말씀대로 좋은 것부터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쭉 훓어보고 임장을 하면서 매임리스트를 점검하고 

매물문의를 넣었습니다.

 

튜터님은 매물문의 내용에 대해 자세히 물어봐주시고는

매물코칭으로 넘겨보자 하셨고 

 

그날..

차분이 전화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무엇을 물어볼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지난주에 매임했던 부사님이 문자를 한통 보내셨습니다.

 

"아직 매수 안하셨죠? 이 집 어때요"

 

링크를 확인하고 부사님과 통화 후 바로 매임을 예약했습니다.

그동안의 매임으로 ‘이거다!’ 하는 느낌이 바로 왔습니다.

 

부사님과 전화를 끊고 권유디님의 코칭 전화가 바로 왔고 

방금 연락받아 매물을 보지 못했지만, 멘토님께 양해를 구하고 

그 매물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네, 나나님. 

매물을 보시고 다시 매물코칭 없이 바로 매수하셔도 좋습니다.

이 매물을 매수하게 된다면, 최선의 투자가 될거예요.”

 

이 이야기를 듣고 

그동안 전임, 매임, 워크인을 반복하길 잘했다..

튜터님의 말씀처럼 위부터 보니 이런 집을 만나게 되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이리 튜터님과 연락 후 

계속 매임 시간만 기다렸고 결국 매수하게 됐습니다.

 

이 단지는 신축 84로 지역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단지입니다.

가격대가 높아 84는 볼 생각도 못했고

59에만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튜터님은 처음부터 ‘좋은 것 부터 보세요’ 라고 가이드를 주셨는데

이번 투자를 통해 그 말의 뜻을 배우게 됐습니다.

 

투자는 보물찾기가 아니라는 것.

내 편견과 가격에 대한 저항감을 이기기 위해

최선의 투자를 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나가기 위함이라는 것.

그래서 좋은 것 부터 보는 것.

 

매달 강의를 듣고, 임보를 쓰지만

결국 투자를 통해 강의와 임보를 현실에서 느껴보는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느끼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튜터님❤️

 

 

포기하지 않도록, 믿고 지켜봐주고 끝내 투자할 수 있게 해주신 재이리 튜터님

항상 도와주려 애쓰고 응원해주는 12반 반원들

항상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함께해서 지금 이 글을 쓸 수 있었다 생각해요.

 

남은 시간 튜터님 말씀처럼 

자산을 지키는 임보를 작성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소중한 동료들에게 

왕창 다가가볼게요 (거절마소~)

 

사랑해요. 12반🌷

 

 

 

 

 

 

 

 

 

 

 

 

 

 

 

 

 


댓글


후추보리
25. 09. 08. 19:01

ㅠㅠ 나나님한테 포기란 없다.. 후회없이 최선의 물건을 찾기 위해 매일같이 현장에 나섰던 나나님의 발걸음이 가져온 성과!!!🧡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최고최고!!

버즈으
25. 09. 08. 19:03

모든 건 내가 결정 할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나간다!! 나나님의 그동안의 노력과 고민이 담긴 투자 경험담 너무 감사합니다ㅜㅠ 울 나나님 정말 쵝오다💕

케미
25. 09. 08. 19:05

나나님 너무 고생하셨어요!! 그맘이 절절하게 느껴지네요!! 2호기 투자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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