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지랖 때문에 한가할 수 없는 부동산 투자자 (안)한가해보이입니다.
'차는 삶을 편하게 한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재무재표를 기준으로 보면 차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돈이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반대로, 주거, 우량자산, 투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돈이 들어오는 것이 됩니다.
오늘은 두 흐름을 숫자로 이해하고, 지금 당장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드릴려고 합니다.
먼저, 소비 지출입니다.
말 그대로 쓰면 끝인 소비인 것이죠.
외식, 여행, 고급가전, 과한 자동차 등이 해당이 됩니다.
다음으로, 자산을 얻기 위한 지출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오르거나 현금이 들어오는 것을 사는 지출인 것이죠.
주택, 주식 등의 투자, 사업을 위한 자금 투입, 나의 가치를 높여주는 교육/자격증을 위한 비용이 해당됩니다.
같은 지출이지만 어떤 소비이냐에 따라 사라지기도 하고, 분명히 돈을 썼지만 돈을 불어나기도 하게 됩니다
당연히 자산을 얻기 위한 지출을 했을 때, 돈을 불리는 지출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자산이 가치가 오르거나 현금이 들어오게 만들어 주지는 않아요.
가치 있는 자산이 무엇인지 알고 그 자산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 가격이 오를 수 있도록 희소성이 높아 사람들의 수요가 계속 몰리거나,
보유 기간 동안 현금흐름(전세 상승, 월세 등)을 주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어,
사람들이 계속 좋아하고 갖고 싶어해 결국 더 비싼 가격으로 팔 수 있는 자산을 가져야 합니다.
자동차는 삶의 편의를 높여주는 수단입니다.
하지만, 희소성이 높지 않아 시간이 지나도 가격이 오르는 자산이 아니라 사는 순간부터 감가상각이 시작되며 가격이 낮아지는 자산입니다.
자동차를 사용하며 부품이 소모되면서 평균 10년 안팎으로 새 차로 바꾸면서 기존 차의 가치는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편리함은 주지만, 보유 기간이 길수록 가치가 더 줄어들게 되는 자산인 것입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소비 지출과 큰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편리함은 분명 자산이지만, 가치 상승이 아니라 가치 하락을 동반한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됩니다.
만약, 연소득이 5000만원일 때 가격이 5000만원인 자동차를 구매할 때,
10년을 보유하고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자동차 가격만 연 500만원, 즉 소득의 10%를 가치가 하락하는 자산인 자동차에 지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 쉽게 비유하면, 10일 일하면 하루는 차값을 갚으로 나가게 되는 것이죠.
사실 보험, 세금, 주유비, 주차비, 세차 등 유지비까지 더하면 실제 부담은 더 크게 됩니다.
여기에, 가격이 1억인 자동차를 구매하게 되면,
단순하게 계산해 봐도 연 1000만원(월 83만원)의 지출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금융이자, 보험, 유지비 등까지 합치면 실제 월 100만원 정도의 돈이 매달 자동차의 가치 하락과 함께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월, 화, 수, 목, 금 을 출근하지만 사실은 일주일 중 하루는 차를 위해 출근하는 느낌.
즉, 차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통해 주 4회 이상 운전이 필요해 정말 자동차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내 월급의 5배(소득의 약 4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자동차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게 되는 것입니다.
1억이라는 돈으로 자동차를 산다면 삶의 편리함은 커질 수 있지만,
1억은 그 순간부터 감소하기 시작하고, 그 감소하는 자산인 자동차를 유지하기 위한 또다른 지출까지 더해지게 됩니다.
그러나,
1억으로 연20% 이상 수익을 낼 수 있는 아파트를 전세레버리지 투자로 냅 집으로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요?
10년을 보유하며 자산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2년마다 5%씩 전세상승금액을 재투자로 활용하고,
10년 후 200%의 수익을 거두며 전세상승금액으로 회수한 비용을 제외하고도
원금 1억을 더해 2.5억원 이상으로 자산이 불어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시장 상황, 금리, 규제, 세금 등에 따라 실제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지만,
이 투자 자산은 감가상각으로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상승을 하며 수익을 거두게 되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
핵심은 가치가 늘거나 현금이 회수되는 자산을 먼저 확보하게 된다면,
같은 10년의 시간이 누적되는 차이로 되돌아온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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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에게 차를 먼저 사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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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블로그에서 '원수에게 집보다 차를 먼저 사게 하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편리함의 댓가로 현재의 만족과 편리함에만 집중하게 된다면 그 대가는 자산의 큰 격차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지금 눈앞의 편리함과 주변의 시선을 따라가면, 10년 뒤 그 대가를 현실에서 마주하게 됩니다.
자산을 먼저 쌓고, 차는 소득에 맞춰 천천히,
그 단순한 원칙이 여러분의 10년을 바꿉니다.
Q. 차가 꼭 필요해요. 그래도 줄일 수 있나요?
A. 필요하다면 중고차, 소형차로 낮추고, 자동차의 보유기간을 늘리는 것이 가장 강력한 절약입니다.
Q. 그래도 ‘꿈의 차’가 있어요.
A. 좋습니다. 다만 자산의 목표를 달성 후, 현금흐름으로 감당 가능한 시점에 꿈의 차를 갖는 플랜을 잡으세요.
꿈은 순서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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