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월부학교 여름학기 10반 육육이입니다.
저는 이번주 금요일 회사 연차를 내고 임장지 매임을 다녀왔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비를 맞아가며 열심히 부동산을 돌아다니고 물건을 보았는데요.
오전 10시 첫번째 부동산,
문을 열고 들어설 때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사장님의 매서운 눈빛
저와 동료를 번갈아 쳐다보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냅니다.
어찌저찌 매임을 끝내고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부동산에 차례로 갑니다.
역시나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시는 사장님들
마지막 부동산에서는 들어가자마자 저희를 앉혀 놓고 진짜 투자를 하려고 온 게 맞는지,
요즘 갭투자자들이 너무 많다며 하소연을 하십니다.
그 힘든 마음을 공감해드리며 마지막 매임을 끝냅니다.
위의 내용을 읽으시면서 익숙한 느낌을 받지 않으셨나요?
아마 지금 임장을 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장님의 기에 눌려 물건에 대해서 제대로 물어보지도 못하고,
나중에 거절은 어떻게 하지? 또 다른 걱정을 하면서 부동산에서 나오진 않으셨나요?
아직 매임이 익숙하지 않았던 투자 초반
저는 매달 매임 후 스트레스, 걱정, 사장님과 집주인에 대한 죄책감이 들어 힘들어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이런 상황에 잘 대처하고 물건도 보고 필요한 질문도 하는데요.
마지막에는 사장님을 내 편으로 만든 후 부동산을 나옵니다.
제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건 단 한 가지!
그냥 매임을 많이 하는 것이었습니다.
많이 하다 보면 다양한 사장님을 만나고 노하우도 쌓이는 건 당연한 거겠죠?
그 과정에서 투자자를 꺼려하는, 혹은 의심하는 사장님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나름의 방법이 생겼습니다.
이 방법만이 정답은 아니지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이런 방법도 있다는 걸 참고하셔서 잘 대처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평소에 전임을 꾸준히 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의심하는 사장님을 매임 때 만나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요.
그럴려면 평소에 전임을 많이 하고 투자자에게 협조적이지 않은 사장님을 잘 걸러내야 합니다.
보통 투자에 협조적이지 않은 사장님은 전화를 할 때도 그런 부분을 드러내십니다.
“요즘 투자한다고 2명씩 와서 물건만 보고 정작 투자는 안 해요~”
“하루에 투자자한테 전화 엄청 오는데 나는 투자자한테 물건 잘 안보여줘~”
사장님들이 많이 하시는 말씀들인데요.
저는 이런 말씀을 하시는 사장님들과는 굳이 매임을 잡지 않습니다.
전화로도 저렇게 말씀하시면 분명 현장에 가서도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말씀을 많이 하시거든요.
그렇기에 평소에 전임을 통해 투자에 협조적이신 사장님을 미리 알아두고
매임 전에 다시 한 번 전화를 드려 매임을 잡는 편입니다.
만약 정말 투자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래야겠죠!
두 번째. 현재 부동산 규제&대응 방법 준비하기
하지만 전임 중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막상 가니 투자자에게 협조적이지 않으신 사장님들도 계시는데요.
특히 요즘은 갭투자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있다보니
“요즘 규제 때문에 갭투자 힘들어~”
“대출도 다 막혔는데 투자를 어떻게 하려고? 잔금 할 수 있어요?”
라는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가 규제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어버버하면 사장님은 당연히 의심하실 수밖에 없겠죠.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규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고
그럼에도 내가 어떤 방법으로 투자를 진행할 것인지 확실한 답변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 대출 가능한 은행을 미리 알아본다든지,
여러 채 매도해서 현금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든지,
집주인 전세 승계 계약 진행을 한다든지,
*이번 월부학교 5강 코쓰모쓰 선배님께서도 이 부분을 다뤄주셨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걸 어필하는 편입니다.
스스로가 확신이 있어야 사장님께도 당당하게 말씀드릴 수 있겠죠!
세 번째. 비슷한 가격대, 투자금의 다른 투자 후보 지역
3번째 방법은 나중에 사장님께 거절하기 위한 밑밥(?)을 깔아두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저는 비슷한 가격대와 투자금의 투자 후보 지역, 단지를 미리 생각하고 매임에 임합니다.
투자자라면 당연히 여러 후보를 두고 비교하며 투자를 결정합니다.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내가 어떤 지역과 비교하고 있고,
매수를 고민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혹시 사장님께서 그 지역을 모르시더라도(모르는 경우가 많으십니다.)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드리면 정말 투자를 할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드릴 수 있고,
더불어 나중에 거절을 할 때 다른 지역의 물건을 계약하기로 했다는 이유도 댈 수 있습니다.
더 좋은 건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내 앞마당과 임장지 가격을 비교해보고
저평가를 판단할 수 있는 공부가 되기도 합니다!
네 번째. 진짜 투자할 지역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기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인데요.
매임을 할 때마다 나는 정말 이 지역을 투자할 거라는 마인드를 장착하는 것입니다.
매임을 위한 매임이 아닌, 내가 정말 이 지역을 투자로 보고 있다면
앞선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방법도 자연스럽게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지금 당장은 터무니 없는 투자금으로 느껴지는 지역일지라도
언제 어떻게 나에게 기회가 올지 모르는 일입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도 생각지도 못하게 튀어나온 돈으로 생각지도 못한 지역과 단지에 투자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지금 당장 투자도 못하는데 내가 이런 소리를 들어가면서 매임을 해야 할까?’
‘사장님들이 너무 비협조적인데 이번 임장지는 매임 조금만 하고 끝낼까?’
이런 마음이 든다면 분명 나를 만나는 사장님께도 내가 이 지역을 투자로 보고 있지 않다는 게 전달될 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내가 어떤 지역이든 투자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사장님의 의심도, 매서운 눈초리도 큰 문제로 느껴지지 않으실 겁니다.
요즘 이런 저런 정부의 규제가 나오고 투자자로 살아가기 힘들다는 마음이 드실 수도 있지만
이런 상황은 언제나 있어 왔고 그럼에도 계속 해나가신 분들이 결과를 얻었습니다.
우리의 노후 대비, 경제적 자유를 생각하면 사장님의 의심과 경계는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모두 현장에서 너무 주눅 들지 마시고 당당하게 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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