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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비전보드 과제를 하는 게 귀찮았다. 아직 부동산 투자를 할지, 기존에 해오던 주식 투자를 할지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퇴 때 필요한 노후자산을 실제로 계산해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흐릿했던 미래에서 안개가 살짝 걷혔다. 틈 사이로 살짝 보인 미래가 오히려 조급함을 부른다. 전세가는 10년마다 2배씩 오른다고 한다. 그럼 2035년엔? 돈을 벌 수 있는 법을 나는 이미 알고 있다. 실행을 하지 않을 뿐이다. 2강의 첫 시작은 다른 수강생의 비전보드로 시작한다. 보면서 내 비전보드는 어땠나, 너무 대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모든 강의가 들은 뒤엔 다시 따로 비전보드를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사회인 야구를 했다. 한 반 년 하다가 주말이 너무 없어지는 것 같아 그만뒀다. 안타를 거의 못 쳤다. 선구안도 선구안이지만 공을 맞추는 능력이 없었다. 이상하게 타석에만 들어가면 마음이 조급했다. 공을 따라가다가 헛스윙을 하고 삼진만 먹고 나왔다. 안타를 못 치니 자신감이 떨어졌다. 재미가 없었다. 사실 그래서 그만 둔 것이기도 하다.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하려면 선구안과 히팅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선구안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히팅 능력은 결국 내가 몸으로 부딪혀 가며 익히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승부는 저평가된 물건을 고르는 것에 달렸다. 관심있는 지역의 행정구역부터 파악해야겠다. 빨리 홈런을 치고 싶다.
#강의 중 "지금은 매수할 시기" “상승장의 초입”이라는 말이 자꾸 사람을 조급하게 만든다. 지금 기회를 놓치면 큰 이익을 놓칠 것만 같아서다. 투자도 투자지만 마음을 다스리는 게 먼저인 듯 싶다. 최근 읽은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은 “주식도 투자도 버텨내는 자가 승리한다”였다. 버티는 자가 아니라 버텨내는 자다. 죽이 되든 밥이 되는 시련을 ‘존버’한 사람이 마지막에 웃는다. 최우선 과제는 방향 설정이다. 실거주 전략으로 갈지, 투자 전략으로 갈지부터 정해야 한다. 머리로는 후자로 가야한다는 걸 알면서도 몸이 거부 반응을 보인다. 포기해야할 것들이 벌써부터 눈에 보여서다. 커뮤니티에서 10억 달성기를 보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출발했는지 읽어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 투자를 두고 가장 겁 먹었던 게 세금이다. 신문과 방송에선 정부가 다주택자에게 세금 ‘철퇴’를 내린다며 겁을 줬다. 그 탓에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지레 두려워했다. 그 편견이 이번 강의에서 깨졌다. 내가 서초나 송파, 용산에 투자할 일은 당분간 없다. (빠른 시일 안에 있기를 바란다) 3주택 이상 보유하는 일도 현실적으로 2년 안에는 어렵다. 그렇다면 종부세나 양도세는 걱정할 일이 아니다. 세금이 무서워 투자를 못한다는 말이 성립되지 않는 셈이다. 그렇다면 계획을 세워야 한다. 3주택 이상 보유하게 되는 날을 대비해 지금부터 세금을 공부해야 한다. 그 전까지는 꼭 부동산이 아니더라도 절세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 당장 눈앞의 투자처만 보느라 옆은 놓친 듯 하다. 멀리 보고 천천히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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