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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돈의 얼굴 독서후기 [생각이음]

25.10.09

 

 


 

[돈버는 독서모임] 독서후기
 

✅ 도서 제목 : 돈의 얼굴

 

 

✅ 가장 인상깊은 구절 1가지는 무엇인가요?

 

 

 

 

✅ 책을 읽고 알게 된 점 또는 느낀 점

 

  이 책은 돈의 진짜 얼굴을 찾기 위한 글이다. 비유적인 표현인데, 본질은 우리가 사용하는 돈이라는 것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금융시스템이 돌아가는 본질적인 원리에서 핵심 키워드인 ‘신뢰’를 바탕으로 돌아간다. 그 신뢰를 개개인마다 어떻게 경험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진짜 얼굴이란 모두에게 다르게 작용하고 다르게 보인다. 인플레이션, 금리, 뱅크런 등 다양한 키워드마다 삶의 현장에서 체감하는 모습은 모두 다르다. 이런 측면에서 내가 보는 돈의 얼굴은 어떤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일반 대중의 시선과 삶에서 피부로 느끼는 돈에 대한 경험이 나의 생각, 감정과 어떻게 다른지 고민하면서 읽었다. 

 

 

[나만 언어로 쓴 요약글]

 

돈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의 세계가 작동하는 방식을 풀어내고 있다. 명목화폐의 시대를 살아가기 전까지 과거에 어떤 제도가 있었는지도 설명하는데 와닿았던 문장은 아래와 같다.

 

“국가와 제도,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로 지탱되는 구조다”

 

지폐나 숫자에 대한 믿음보다 더 본절직으로 그 돈을 뒷받침하는 시스템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믿음이 중요한데, 그 믿음에 영향을 주는 것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 금리 : 저금리 시대에 빚은 기회였고 자산은 부채를 기반으로 증식되었다. 하지만 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때, 그 뒷면이 드러난다. 이자는 누군가에게는 축적의 수단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파산의 문턱이 된다.
  • 인플레이션 : 실질임금이 하락하는 현실에서 우리는 인지적 함정에 빠진다. 소득이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구매력은 점점 더 떨어진다. 그런 것을 물가가 올랐다고 표현하는데, 서서히 스며들 듯 지금까지 왔다.
  • 대출 : 축적의 수단으로  작용하던가 또는 파산의 문턱으로 작용하던가 둘 중에 하나다. 누군가에게는 빚도 능력이 되는 반면에, 누군가는 영끌 투자로 파산의 문턱까지 간다. 금융시스템 자체가 예대마진. 즉, 빚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점이 있지만, 돈이 어떤 얼굴로 나를 마주하게 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 암호화폐 : 이런 구조적 문제(?)로 인해 세상은 국가나 제도라는 특정 시스템의 믿음이 아닌 모두에게 동일한 신뢰를 주는 구조를 실험한다. 가격안정성과 모두가 동일하게 합의하는 제도 아래에 있기에는 아직 많은 해결할 것들이 남아있어 보인다.
  • 투자 : 금융시스템 속에서 살아가려면 이 시스템을 잘 활용해야 한다.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투자라는 영역에서 개인마다 가지는 심리는 손실회피, 자기과신, 확증편향 등이 있다. 투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이 것들은 비합리적인 인간이기에 당연한 감정이지만, 진정한 투자는 정보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편향을 직면하고 이를 수정해 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런 키워드들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서 어떤 이름으로 바뀌고 어떤 시스템으로 바뀔지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미시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월부에서 부동산 레버리지 전세투자를 해나가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bottom-up 방식의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지막 문장인 ‘스스로의 편향을 직면하고 이를 수정해나가는 과정’ 이라는 것에 공감한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북한이 쳐들어오지 않고 이 평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 나는 오늘도 해낼 것이고 내일도 변치 않을 일상에서 최선을 다해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다는 믿음.

 

  금리의 변동에 따라서 우리는 걱정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내 실질임금이 낮아질 것을 걱정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인플레이션을 헷지할 수 있는 좋은 자산을 취득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대출로 인해 내가 파산할 것을 걱정하는게 아니라, 내가 잃지 않는 투자를 지속해나갈 수 있는 감당 가능한 수준의 대출이 어느 정도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관점은 지극히 대중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돈의 얼굴이라고 느꼈다. 안정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는 투자라는 영역에 대한 걱정과 불안함, 그래서 앞으로 나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정리하지 못하고 마음만 무거워진 그런 대중의 심정이 느껴졌다. 그게 대중이 바라보는 돈의 얼굴인가 싶다.

 

  내가 바라보는 돈의 얼굴은 울고 있지도, 웃고 있지도 않다. 그저 돈은 ‘나는 해야 할 것을 하고 있을 뿐이야’ 라며 무미건조하게 나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시스템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나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는 돈은 어쩌면 공무원과도 같다. 본인이 일을 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하지 않을 수 없고, 일을 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스스로 무언가 할 수 없다. 그저 매일 톱니바퀴처럼 돌아갈 뿐이다. 그렇게 일하는 그들의 얼굴은 어떤 얼굴일까? 그저 그런 얼굴일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시지프스의 형벌이 떠올랐다. 이 형벌의 핵심은 결코 끝이 없고, 아무리 노력해도 결실을 맺지 못하는 무의미한 반복이라는 것에 있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일상의 반복, 무의미한 노동, 끝없는 고통을 견디는 우리 현대인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자주 인용된다고 한다. 알베르 카뮈의 책 시지프 신화에서는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고, 무의미함 속에서도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를 보이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라고 해석했다. 

 

  우리 앞에 마주한 돈이라는 것도 누군가에게는 끝도 없는 노동으로 조금씩 벌어서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덧없음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고 방법을 찾아 희망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돈은 그림에서 보는 돌과 같다. 감정이 없다. 다시 한번 나는 그렇게 느낀다. 돌을 옮기는 주체인 시지프스가 나라고 생각하면, 나는 결코 울지 않을 것이다. 웃으며 이 돌을 옮길 것이다. 결국 나는 행복한 삶을 살겠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 나에게 적용할 점

 

 

  나는  이 책을 이런 의도로 읽었다. 

 

  • 세상에 돌아가는 돈이라는 것의 본질에 대해서, 그리고 시스템에 대해서 이해한다.
  • 일반 대중이 생각하는 돈의 얼굴이 어떠한지 이해한다.

 

  그리고 내가 행동으로 해야 할 부분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 거시적인 관점을 이해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내가 해야 할 것은 지금처럼 개별 단지의 가치와 가격을 잘 알아야한다는 것 : 내가 다녀온 앞마당의 시세를 매일 업데이트해야겠다.
  • 절대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 것. 반드시 해낸다고, 이뤄진다고 마음먹을 것. 큰 파도를 기꺼이 탈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고 다짐할 것 : 서울 수도권의 모든 지역을 알기 위해서 매달 한 개 지역을 앞마당으로 만들자. 멈추지 않고 곧장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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