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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방

[자유고] 초보의 규제 전 사고 싶은 매물 임장 복기~

25.10.18
백운호수 카페에서 아파트뷰

 

앞마당이라고 하기엔 소박하지만 나의 앞마당들은 10.15, 10.20 규제로 묶이기 전이였다. 

 

6.27 규제 나오기 전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일 때 시작해서 규제의 체감은 나에게 마냥 먹구름의 무겁고 스산한 느낌이였다. 그런데 내가 체감하는 것보다 그냥 하라는 대로 하면 생각보다 못할 것 없지 않나? 적응을 빨리 하지 못해 하라는대로 못한게 아쉽다. 

 

규제를 맛보고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란 어렵게 느껴져도 한번 더 알아가는 단계를 거쳐 더욱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세트레킹하던 곳들을 보는데 호가가 조금씩 오르던 곳과 다르게 평촌 한 곳은 그리 호가가 오르지 않았다.

 

조급함, 급박한 마음이 들었는지 어느새 전화해서 매물 예약 잡고 있는 나.

 

‘급하셔쎄요?’

 

본능적 야수의 심장으로 매임을 잡고 뒤에 이성적으로 드는 생각은 

 

아, 근데 조정지역+토허가인데 예측은 할 수 없지만 과거에는 조정만 묶였던 거라 집값을 잡기 어려웠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내려갈 수도 있다는 경우의 수를 생각하게 됐다. 

 

덥석 산 물건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없겠지만 적어도 그런 급매를 잡으려면 겨울을 버틸 각오가 되어있어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3.9에 나온 매물인데 세가 높게 껴있었다. 소액투자인 나는 그리 많은 씨드가 없기에~ 이것도 어디냐며 감지덕지~

 

매코 받을 시간이 없어 조장님께 여쭤보니 1주택자라 나는 조정지역으로 묶인 곳에서 8.4% 취득세를 내야했다. 

 

오늘 보러 간 곳은 리모델링 이슈가 있었다. 사실 리모델링 진행 단계를 잘 몰라 공부하러 간 것도 있다. 

 

부사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리모델링은 엎어지기 마련이라고 60프로 동의율을 걷더라도 시행하기 전에 한번 더 동의를 받아서 70프로 넘겨야 한다고 한다. 최근 목련단지로 좌초된 것 보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재건축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리모델링이 된다고 해도 내가 보러 간 곳은 끝에 호수는 아니라 아쉬움이 있었다. 4층이라 올수리 된 것이였지만 층수가 아쉬웠다. 

 

그런데 3.9에 알고 왔는데 3.7이 아니던가?

 

3.8인데 네고가 가능한 것이였다. 시세를 차분히 얘기하니 100-200만원 더 네고를 해보겠다 했다. 

 

아하~ 이렇게 네고는 하는 것이구나를 배웠다. 책에서 배운대로 파는 이유를 묻고 다주택 양도세 유예로 팔아야 한 것이다. 그러나 규제까지 맞았으니 전세 만기 2년뒤까지 더 기다려야하니 급할 것 같다!

 

솔직히 산다고 하면 여기서 더 네고를 하면 가능할 거 같은데 살 것도 아닌데 찔러보는 건 아닐 거 같았다. 

 

그리고 호가를 3.9에 올려놓은 거지 원래 가격은 3.7이 맞았던 것 같다. 

 

거기서 더 네고를 하는게 시작가였을 거 같아서 전세가가 높아서 좋았지만 아쉬운 매수가다. 

 

역시 현장에서 배우는 게 많아 매임을 꼭 하라는 거구나. 

 

그리고 규제 전 급매를 잡은 사람들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몇 달전 전화 했을 때는 네고가 아예 안된다는 식의 호가가 오르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급매로 빨리 팔아야 하는 물건들이 많을 수 있겠다. 

다른 부동산은 전화 불통 나거나 ㅎㅎㅎ바쁘니깐 일단 오라며.. ㅎㅎ웃겼다. 

 

내가 생각한 막연한 것보다 현장에 답이 있어 보인다. 내가 체력 키우고 공부를 한다면 언젠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 같다는 마음이 드는 오늘이였다.

 

집을 보는데 강의에서 나왔던 정말 전세 사는 사람은 집 더럽게 쓰는 것을 경험하며, 올수리 된 것들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있으면 좋겠다.

 

우선순위를 배웠다. 내 머릿속에 아 이 돈이면 여기, 여기, 여기 떠오르고 매물의 후보가 많으면 적어도 손해나는 계약은 안하겠다를 몸소 익힌 하루다. 

 

뿌-듯.

 

매임이라 쓰고 밥먹고 쇼핑하고 신났는데 정말 아이들이 많았다. 간만에 신생아도 보며 힐링~

 

그래서 그런가. 이 곳은 인구수가 많고 살기 좋으니 20평, 30평대가 참 좋을 거 같다~

 

오늘의 잘한 점: 강의에서 말한 대로 세입자에게 ‘사시는데 불편한 점은 없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었다.

강의에서 하라는대로 해보자.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쉬운 점: 가치가 있어 오래 가져갈 물건이니깐 올수리되어있고 현장에 갔더니 가격이 더 빠져있어서 훨씬 좋았다.

취득세만 아니라면 하고 싶었다. 취득세 내는 거 감안해서 과감하게 3천 네고 해볼걸 그랬나?

 

강남에서 환승 1번은 좀 힘들긴 하다.


댓글


뚜장군
25.10.18 21:31

경험한 내용 복기까지! 멋집니당 자유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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