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대책 이후 심경을 토로하는 질문이 있었다.
예상보다 더 센 대책이었다. 노원처럼 내가 생각했던 곳들까지 묶일 줄은 몰랐다. 그래서 당황하긴 했지만 허탈하진 않았다. 나는 어차피 공부한 지 두 달 밖에 안 됐고, 내년 하반기에나 투자를 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조원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아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막막하다고도 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금 내가 하고자 하는 이 일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알았다. 왜 사람들이 기를 쓰고 임장을 나가고 보고서를 쓰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
결국은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 8월달에 집을 샀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부러우면서도 마음 한 구석이 휑했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내 할 일을 계속해서 떠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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