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초보자 BEST]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아는 것을 실천하는 투자자 캡틴튼튼입니다.
저는 최근에 수도권(규제지역) 아파트 매수 계약을 하게 되면서
겪게된 취득세, 양도세 관련 경험을 나누려고 합니다.
수도권 아파트(이후 규제지역으로 지정됨) 매수 계약을 할 당시에는
규제 지역으로 지정될 줄 몰랐고,
게다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까지;;;;;;

그런데 규제 내용을 살펴보니
제가 계약했던 주택에 대하여 취득세, 양도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규제 내용에는 규제가 나오기 전(10월 15일 이전) 계약한 경우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내용만 봤을때는 저의 경우 기존 주택이 있는 상태에서 계약한 것이라
자칫 취득세 8%를 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10.15. 규제 이후, 혼란 속에서 배운 것들
10월 15일 규제 발표 이후,
정말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우셨을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정지역,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한꺼번에 발표되면서
양도세, 취득세가 도무지 계산이 안 되더군요.
주변에 물어봐도, 인터넷을 뒤져봐도,
“정확히 아무도 모른다”는 게 결론이었습니다.
그래서 세무사 다섯 분, 세무공무원 세 분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료만 총 56만 원!!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차 한 대 값을 아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값진 배움이었습니다.
#세무사 8인의 의견, 그리고 혼란
놀라웠던 건 같은 상황을 두고도 해석이 전부 달랐다는 점이었습니다.
세무사마다, 공무원마다 “비과세”, “일반과세”, “8.8% 중과” 의견이 제각각이었죠.
제 상황을 간단히 나타내면 아래와 같은데요.

결국 다수 의견(6:2)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A주택: 일시적 1가구 2주택 → 양도세 비과세

A주택 매도 당시 B주택만 보유하는 상태(C주택 아직 취득한 상태가 아님)이므로
일시적 1가구 2주택 양도세 비과세!!
B주택: 일시적 1가구 2주택 → 양도세 비과세

B주택의 경우도 A주택이 매도된 상태에서
C주택을 매수하고,
3년 내 B주택을 매도하는 경우
일시적 1가구 2주택 양도세 비과세가 가능하였습니다.
C주택: 취득세 일반과세 (8.8% 아님)

(세무사 두 분은 8.8% 세금 물어야 한다고 하심 ㄷㄷㄷ)
이 결론을 얻기까지 꽤나 정신이 없었지만,
확실히 느낀 건 ‘정책 리스크’는 투자자 스스로 끝까지 대응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정책 리스크와 세무의 현실
부동산 정책은 하루아침에 바뀝니다.
문제는 그 변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현장의 세무사들조차 해석이 엇갈린다는 겁니다.
결국 제가 얻은 교훈은 이렇습니다.
규모 큰 회계법인이나 간판이 화려한 곳보다
깊이 공부한 세무사,
실제 세무 경험이 많은 기관 출신 전문가가
훨씬 도움이 된다!!! 입니다.
#결국 필요한 건 ‘대응력’
당황스러운 상황이 오더라도,
‘왜 이런 일이 생겼는가’보다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가’
를 빨리 판단해야 합니다.
불안해하지 않고
가능한 정보를 모으고
대응 가능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이게 결국 투자자의 힘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계획과 실행으로 불안을 이겨내기
답이 없는 시기일수록 계획과 실행이 나침반이 됩니다.
혼란을 정리하고, 하나씩 검증하면서 실행하면
심리적 불안도 줄어듭니다.
이번 경험은 단순히 세금 문제가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대응력’
을 키운 시간이었습니다.
#마무리하며
10.15. 규제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안겨줬지만,
저에게는 ‘대응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 전환점이었습니다.
정책 리스크는 피할 수 없지만,
준비된 투자자는 언제나 대응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혹시 같은 시기에 혼란을 겪으셨던 분들이 있다면,
저처럼 세무사 상담을 통해 방향을 찾기를 권합니다.
돈이 아까운 게 아니라, 확신을 얻는 비용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