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실전투자경험

25년 6월 등기를 마무리한 서대문구 1호기를 복기하며 [김밍키]

25.11.01

 

안녕하세요. 김밍키입니다:)

올 해 4월 계약과 6월 잔금을 하고 벌써 4개월의 시간이 흘렀네요.

 

월부 입성 6개월, 앞마당 3개를 만들고 

0호기 매도 후 1호기 갈아끼우기를 한 제가

매수 후 어떤 감정을 느끼고 복기를 했는지 남겨 보려 합니다.

1호기 매수 직후의 후기는 앞선 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간략하게 그때의 제 상황을 말씀드리면 

원래 실거주 갈아타기를 하려다 

강의를 계속 듣다 보니 실거주보다는 투자가 낫겠다라고 생각하여 

투자로 방향을 전환하게 됩니다.

 

 

 

최고 행복기 - 여기가 바로 구름 위인가요? 

 

1호기 매수를 하고 한 달 간은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는 듯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습니다.

초등학생때부터 쭉~ 부천에 거주한 저는

30대 초반의 나이에 서울에 제 명의로 된 집이 생겼다는 게 참 감개무량 했습니다. 

그리고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인천 검단의 0호기를 매도한 후 서울에 “올현금” 전세로 들어갈 생각을 하던 찰나, 

월부를 알게 되어 생각이 바뀌고 더 좋은 자산을 취득하는 방향으로 행동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금융문맹에서 구출해주신 월부에게 다시 한 번 감사말씀드립니다..(절 받으세요..ㅎㅎ)

 

 

 

후회 막심기 - 그게 최선이 맞았을까?

 

하지만 계속해서 투자공부를 이어가다보니 더 좋은 단지들이 보이고, 

과연 그 당시에 내가 한 선택이 최선이었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매임을 하다 보면 단지에 꽂혀서 여기 뷰가 어떻네, 동층향이 어떻네, 커뮤니티가 어떻네.. 

라고 시야가 좁아졌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본기가 부족했던 제가 매도를 먼저 하게 되어 현금을 손에 쥐고 있었기 때문에 

조급함이 컸던 것도 사실입니다. 

갈아탈 단지가 있을 때 매도를 하라던 강사님들의 말씀이 뼈져리게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최고의 선택은 아니었지만 내 실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후회가 없는 선택은 없다.

라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특히나 열반스쿨 중급반을 수강하며 독서를 했던 게 마음을 다잡고 더 열심히 투자공부를 지속해나가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후회는 제가 작년 10월 내집마련기초반을 처음 들으며 갈아타기 실거주로 보았던 단지가 작년 10월 대비 올해 9월 호가가 3억이 올라간 것을 보고 정점을 찍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의 선호도가 조금은 떨어지지만 당산생활권을 이용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구축입니다.)

 

 

이 단지에 비해 제 1호기는 그 만큼의 힘을 내지 못하고(?) 있었기에 더 비교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심적으로 더 힘들었던 것은

부동산에 막 관심을 가지고 아무것도 몰랐을 때 보았던 단지가 

투자공부를 하겠다고 몇 달 간 2-3만보씩 임장하고 

졸음을 참아가면 임보를 써서 골라낸 단지보다 

더 좋았다는 것이 스스로를 더 작아지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시기적으로 24년 10월과 25년 4월은 시장이 많이 다르기는 했지만요.)

 

9월 내집마련실전반을 통해 운이 좋게 자향멘토님을 만나 뵐 수 있었고 이런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멘토님께서는 

“운으로 취득한 자산은 앞으로의 투자 생활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번의 투자를 통해 복기를 하고 더 성장하면 된다. 

하나만 하고 끝날 거 아니지 않느냐, 그리고 결국 다 오르게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멘토님 덕분에 참 많이 위로가 되었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그리고 꼭 복기글을 써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9월의 숙제였는데 11월이 되어서야 작성하게 되었네요..ㅎㅎ)

 

스스로 너무 못한 것만 떠올라 복기글을 쓰는 것이 조금은 괴로웠는데 

이제서야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고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5개월이 지난 지금.. 복기라 쓰고 성찰이라 읽는다. (투자공부를 조금 더 해보니 느끼는 것)

 

1. 앞마당3개의 의미

- 강사님들이 앞마당 3개면 투자할 수 있다고 하셨지만 흐릿한 앞마당 3개는 안된다. 

정확히 지역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단지의 선호도를 파악할 만큼의 찐한 앞마당이어야한다. 

실력이 부족한 초보가 찐한 앞마당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양으로 승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매임을 많이 해야 한다.

- 앞마당 3개이상의 의미는 투자할 후보 단지를 손에 많이 쥐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현장에 있으면 후보 단지가 날아가 우왕좌왕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때 앞마당이 적으면 투자 후보가 없어 더 조급해지고 현명한 판단을 못하게 될 수 있다.

→ 다음 투자를 위해 꾸준히 한 달에 한 개 앞마당 늘리기

 

 

2. 좋은 것부터 보고 내려오는 연습

- 그 의미를 몰랐다. 투자금에 딱 맞는 단지만 봤던 것 같다.

- 좋은 것부터 탈탈 털고 ‘아, 이 투자금으로는 이정도 지역을 할 수 없구나’라는 것을 몸으로 깨달았더라면, 더 좋은 걸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덜 할 것 같다.

 

 

3.  실거주와 투자의 경계

- 실거주와 투자는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결국 둘 다 좋은 자산을 취득하는 것이라는 같은 방향이 있다.

- 그때는 실거주와 투자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시야가 좁았다. 무작정 종잣돈을 깔고 앉는 것이 너무 아깝다고만 생각했다.

- 만약 영등포구의 저 단지에 실거주를 들어갔다면? 당시는 종잣돈을 깔고 앉더라도 나중에 그 집을 전세를 주고 그 종잣돈으로 투자를 이어 가는 방향도 있었을 것이다. 

 

 

4. 하라는 대로 하자

- 작년 10월에 월부에 들어와 딱 만으로 1년이 되었다. 

격변하는 부동산 시장과 정책을 몸소 느끼고, 1년간 강의를 쉬지 않고 들어보니 

강사님들이 말씀하시는 게 참 틀린 말이 없다. 

이 길을 먼저 가서 성과를 낸 선배들의 경험과 말씀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제발 하라는 대로 하자.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실력으로 이뤄낸 1호기의 아쉬움에 그 이후로 투자 공부를 더 몰두해서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단단한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늘 좋은 강의와 튜터링해주시는 멘토님, 튜터님, 운영에 힘써주시는 cm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체력적으로 멘탈적으로 힘들 때마다 따숩게 멱살잡이 해주시는 사랑하는 월부 동료들 감사합니다.

 

 


댓글


깜냥
25.11.01 15:07

쉼없이 달려오신 밍키님 ! 1호기 이후에도 투자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으시는 모습 보며 많은 자극을 받았어요 !! 더 단단해질 밍키님을 늘 응원합니다 !! 성찰글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세이코
25.11.01 15:14

밍키님 1호기 복기글 잘 봤습니다! 자향 멘토님 말씀 멘탈 잡기에 너무 좋은 말씀인 거 같습니다 ^_^ 늦었지만 1호기 축하드립니다

낙성이
25.11.01 15:57

복기 나이스입니다 ㅎㅎ 1호기 축하드려요~ 든든하실듯!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