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장 중 아래 집에서 누수 전화를 받았습니다.(대응 경험 및 팁 나눔) [월부학교 가을학기 재ㅇ12ㅣ 튜터님과 전력투구⚾ 째째쓰]

안녕하세요. 째째쓰입니다.

갑자기 날씨가 더 추워진 것 같은 요즘입니다.

어제 저희 반 동료분들과 임장을 했는데요.

임장이 끝날 때 쯤 제가 실거주 하고 있는 집의

아래 집 주방 천장에서 누수가 있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다행이 옆에 계시는 동료분들께

어떻게 해야 될지 여쭤보면서 하나 씩 대응해나갔는데요.

오늘은 제가 경험한 누수 대응 경험 및 누수 예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누수의 원인 파악 & 초기 대응

다들 아시겠지만 누수가 발생하면 당황하지 않고

일단 누수의 원인을 파악해야 됩니다.

저는 다행히 관리사무소에서 빠르게 방문해주셨고

누수의 원인이 주방 싱크대 배수관과 바닥 연결관 사이에서 

물이 넘치는 것을 확인해주셨습니다.

아마도 배관 막힘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고

관리사무소에서 연결이 되어있는 배관 관련 업체 사장님께

빠른 방문을 요청드렸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의 집주인 분께 상황을 설명드려서 

관리사무소 및 아래 집 거주하시는 분과 직접 소통을 해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그래서 누수의 원인은?

누수가 있었던 다음날 아침

업체 사장님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결국 누수의 원인은 뭐였을까요?

업체 사장님 말씀으로는 

이전 거주하시는 분들께서 싱크대로 흘려보내신

기름이나 유지방들이 쌓이면서 배관이 막혔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여기서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꿀팁!!!

배관이 막히는 일은 단순히 구축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고

신축에서도 빈번히 일어난다고 합니다.

결국 관리의 문제인거죠…

(언제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ㅠㅠ)

그래서 평소에 한 번씩!!!

시중에 판매하는 액체 뚫어뻥 제품을 부어준다.

뜨거운 물(70도 정도)를 부어준다.

락스를 뜨거운 물과 섞어서 흘러준다!

위 3가지 방법을 적절하게 활용해서 

배관이 막히기 전에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이미 배관이 거의 막힌 상황에서는 이 방법들이 해결책은 아니고, 

결국 업체에서 와서 뚫어야 한다고 합니다ㅠ)

배관 막힘의 전조 증상

결국 배관이 막히기 전에 관리가 필요한데요.

어느 날 갑자기 물 내림이 시원찮으면 

그게 배관 막힘의 전조 증상이라고 합니다.

걸레받이를 제거하시면 바닥 배관과 싱크대 호스의

연결 부분이 있습니다. 

물 빠짐에 이상이 느껴지실 때 이 부분을 확인하셨는데

구멍에서 물이 올라오는 게 보이신다면

싱크대 사용을 멈추시고 업체를 불러야 됩니다;;;

역지사지의 자세를 배우는 경험

저의 작고 소중한 1호기에서도 

2개월 전에 아래집으로 누수가 발생되었습니다.

코크드림님의 인테리어 특강을 수강한 다음이라서

다행히 강의에서 배운대로 누수에 대한 대응을 

차근차근 했었습니다.

최대한 1호기 세입자분과 아래집 거주민분에게

번거로움과 피해를 줄여주기 위해서 

최대한 빠르고 공손한 태도로 대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제가 세입자의 입장이 되어보니

새삼스럽게 집주인 분과 아래 집 거주민 분의 친절함에

감사함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의 탓을 하기 보다는 처리에 집중해주신 집 주인

누수에 짜증이 나셨을만한데 크게 반응하지 않으 아래 집

빠르고 친절하게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팁까지 나눠주신 업체 사장님

제가 임대인일 때의 입장이 아닌

세입자로서 문제 상황에 놓여져보니 

다른 관계인들의 입장도 생각해볼 수 있었고,

저도 임대인으로서 임차인분께 어떤 태도로 접근해야할지

생각해보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임차인 분께 문자 한 통 남겨보시면 어떨까요?

상황이 마무리 된 후 

문득 1호기 세입자분께 문자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단순 안부 문자는 아니고,

안부 인사와 함께 

저의 누수 경험을 말씀드리면서 

집 사용에 대한 팁과 당부 말씀을 

정중하고 조심스럽게 

문자로 말씀드렸습니다.

다행히 크게 불편해하지 않으시고

잘 사용해주시겠다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누수가 나면 대응을 하면 되지만

어쩌면 간단한 문자 한통으로

서로가 힘들어지는 상황을 예방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쌀살해진 요즘…

여유가 되신다면 간단한 안부 인사와 함께

집 사용하시는데 불편함은 없으신지,

겨울철 집 관리(배관, 결로 등)에 대해 

정중하게 문자를 한 통 보내보시면 어떨까요?^^

다음 편 예고

"변기 물 내려 가는게 시원찮아요...

수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