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월부챌린지

그뤠잇 컬럼필사 #15_양파링 멘토님 우리는 지금이 영원할 거라 생각합니다.

25.11.04

컬럼필사 루틴 #15_양파링 멘토님 우리는 지금이 영원할 거라 생각합니다 19.11.30

 

안녕하세요 양파링입니다.

 

최근 읽었떤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던 문구로 시작해 봅니다.

 

꽃을 보았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길에 보았다.

분홍색 몇자꽃이 동글동글 앙증맞게 피어있다.

노란 생강꽃은 이미 피었다. 아~봄이다!

하지만 최근 5년 동안 꽃놀이를 가본 기억이 없다.

꽃은 외출했다 집으로 돌아올 때 분리수거하러 갈 때 아파트 단지 안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빌라로 이사를 온 후로는 집 근처에 꽃이 없다.

집 주변엔 70년대 철공소 같은 작은 공장이 있다.

재활용되는 금속을 모아서 제철소에 보내는 집하장이 이웃이다.

퇴직전에는 이런 환경에서 살 거라고 예상을 못했다.

준비 없는 퇴직은 어디서 살지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오늘, 남편이 퇴직했습니다(박경옥님 저)>

 

월부에 오긴 전..

노후준비라는 단어가 왠지 낯설었습니다.

 

노후를 준비한다는 건

그야말로 은퇴를 앞둔 분들..

적어도 40대 후반, 50대의 분들꼐서 고민하는 부분이라 생각했씁니다.

 

30대 나이에 노후는

그저 남의 일인 것 마냥..멀리 있는 것 같았고

나에겐 올 것 같지 않았습니다.

 

물론, 나에겐 안 올 것 같은(?) 그 시간을

미리 준비한다는 것은 더더욱 상상이 안됐습니다.

 

우리는 지금이 영원할 거라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고 급여를 받고

그 돈을 모아 집 장만하고 아이를 키우로

 

큰 불편함이 없는 지금처럼

노후 역시 비슷할 거라 생각합니다.

근로소득이 늘어나는 만큼 더 나아질거라 생각합니다.

 

예상 조차 하지 못한 환경에서

인생의 후반부를 보낼거라는 생각은

쉽게 하지 못합니다.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분들 역시..그랬을 겁니다.

 

 

적금금리 1%대 시대입니다.

 

한달에 100만원씩 적금을 넣는다고 가정했을 때

1년이면 연 1200만원, 3년이면 3600만원의 원금이 생깁니다.

거기에 이자까지 더하고 세금을 빼면

약 3679만원을 만기지급액으로 가져 갑니다.

 

열심히 모아 은행에 저축한

3년이라는 시간이 가져다준 대가가

결국 이자 798,201입니다.

 

 

 

저축은 하니깐, 어떻게든 되겠지?

 

나 하나의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내가 살아내야 할 노후이고

내 가족까지 함께 해야할 시간입니다.

 

어떤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나도, 나를 둘러싼 가족들의 미래도 달라집니다.

 

열심히 산 죄 밖에 없는데…

어떻게든이 아무렇게든이 되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남편 퇴직 전 살던 아파트는 정남향이었다.

겨울에도 하루종일 햇볕이 들어와 따뜻했다. 카펫 하나 깔아두면 충분했다.

유럽의 시골 성채같은 조용한 아파트였다.

정남향에 살려면 3대가 적선한 복이 있어야 한다는데

우리는 그 집을 나왔다.

 

제일 무서운 건 빚보다 빚이 쌓이는 마이너스 가계부다.

집을 줄이자 빚이 줄어들었다.

빚이 없는 생활을 위해 남편은 오후 4시부터 일하고 밤 12시에 집에 온다.

퇴근 후 시래기 국 한그릇과 막거릴 두어 잔을 마신다.

그런 후 하루를 마감하는 담배를 피우기 위해 옥상에 올라간다.

 

<오늘, 남편이 퇴직했습니다(박경옥님 저)>

 

2019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입니다.

2020년을 준비하는 시점입니다.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어디에 계시든..

각자의 자리에서 보내는

지금의 시간들은 결코 헛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간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지

이 시간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이 시간을 앞으로 어떻게 보낼지

 

올해가 가기 전

꼭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실과 타협하기 위한

수만가지 이유로

그 방향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BM 포인트 : 내가 회사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 월급이 영원하지 않다.

                   현실을 항상 생각하고 이 과정을 해나가는 이유를 반복하여 되뇌인다.

                   현실과의 타협하기 전 초심을 기억하고 지켜가자




댓글


그뤠잇v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