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틀릴 수 있다.
너나위님이 월부학교 강의 때마다 틀어주신다는 ‘원칙’에 대한 동영상은 이번에도 재생이 되었는데, Ego와 Blind spot을 경계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원칙'의 저자 레이 달리오는 1980년 즈음에 미국 경제에 불황이 올 것이라 예상하고 그 쪽에 베팅하여 빈털터리가 된 인물입니다. 그 경험 이후, 레이 달리오는 나와 같은 분야에 있는, 다른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독립적인 전문가들을 찾아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의견을 극단적으로 개방적인 자세로 듣는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너나위님은 실제로는 전혀 공감하지 않는 국내 부동산과 일본 부동산과의 비교에 대한 영상도 가 감없이 들으려 노력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가능성은 정말 낮겠지만 혹시라도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그 마음가짐이 실력있는 투자자의 자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변에 동료들이 필요한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나 또는 내 투자에 대한 냉정한 평가는 장기적은 성공을 위해 필수적임을 이번 강의를 통해 느꼈습니다. 나부터 우선 동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동료들도 나에 대해 건설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게 열린 자세를 갖춰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 조금 더 가치 있는 영역을 찾는다.
너나위님이 정의하는 부동산 투자란 ‘좋은 자산을 싸게 모아서 성을 쌓고 융기를 기다리는 행위’라고 합니다. 이견의 여지 없이 수긍이 되는 정의입니다. 이 정의를 건너 건너 이전부터 들어왔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와닿았습니다.
사실 전 최근까지, 어떤 물건이 저평가에 해당하고 투자금이 적게 들어 수익률이 높게 나오면 되는거 아니냔 생각이 강했었습니다. 투자금 적게 들면 횟수를 늘리면 되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했었구요. 그런데 이번 강의 내내 너나위님은 ‘좋은 자산’에 상대적으로 더 강조를 많이 하신다고 느꼈습니다. ‘싸게 사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좋은 자산’을 선택하는 게 ‘싸게 사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찰리 멍거가 그저 그런 기업을 환상적인 가격에 사는 것보다, 위대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게 낫다고 말한 게 떠올랐는데 그거와 비슷한 느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강의 시간 내내 여력이 된다면 수도권의 ‘좋은 물건’을 우선적으로 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이니만큼 앞으로는 수도권에 좀 더 비중을 두고 공부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 가랭이를 우선 찢어보자.
마인드 부분 코칭에서는 여러 좋은 질문과 답변이 있었지만, 어쩌다 너나위님이 투자자를 넘어 월급쟁이 부자들의 멘토로서 살아가고 계시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깊었습니다.
조금 놀라웠던 것은 강의, 유투브 등등 대부분이 하고 싶어서 하진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강의를 그렇게 몰입력 있게 하는데 하고 싶지 않았다고?)
너나위님의 말씀으로는, 주어진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하다 보니 그에 파생되는 일이 생기고 그 파생되는 일에 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선순환이 계속된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세이노의 가르침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에는 좀 막연하다는 생각에 공감이 크게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걸 실제로 해낸 너나위님을 보니 과연 저런 자세로 살아야 되는구나라고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런데 같은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의 반응은 ‘그거 하면 나한테 뭐가 도움이 되는데요’라던데, 딱 저의 반응인 것 같아서 마음이 뜨끔해집니다)
월부생활을 하면 할 수록, 너나위님을 포함해 잘 적응하는 사람들은 한때일지라도 회사일에서도 엄청나게 열심히 했던 사람들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회사에서의 작은 성공 경험 또는 무언가 열심히 했던 경험이 이쪽으로 넘어와서 투자에 도전할 때 큰 자산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뭐, 이제 와서 회사생활에 열심힐 수는 없을 것 같고, 투자에 좀 더 열심히 진심을 다해 도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댓글
후기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도 투자자로 보내는 시간 화이팅 입니다 (。♥‿♥。)
회사도 가정도 투자도 모두 중요한 만큼 모두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비광님 3개월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잔잔한 어투의 비광님 후기~ 많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대부분의 일이 하고 싶지 않았던 일이었는데 그리 열심히 하셨다는 너나위님의 말씀이 다시 한번 생각나네요!! 비광님 3개월간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쭈욱~ 서로 응원하며 함께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