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잊기 전에 기록하기

두 번째 복습을 듣기 전에 오늘을 기록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부자로 살고 싶다’는 막연한 기대와 ‘가난한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늘 제 안에 있었어요. 다이어트도 늘 “내일부터”인 것처럼, 재테크도 책을 겉으로만 훑고 불편한 감정은 외면해 왔습니다. 불편하니 피하게 되더라고요.

2021년에 월부 카페에 처음 가입하면서 다짐도 했지만, 바쁜 업무에 흐름을 놓치니 독학은 쉽지 않았습니다. 계속 미루고 도망치다 보니 어느덧 40대 중반이 되었고, 혼자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몇십만 원짜리 유료강의를 결제했어요. 이번에도 실패하면 끝이라고 생각할 만큼,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자책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주변에 멘토가 될 사람도 없었고, 다들 ‘하루하루 행복하게’라는 이유로 자산 관리는 뒷전이더군요.

솔직히 월부 강의에 거는 기대는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장점이자 단점인 ‘포기하지 않는 미련함’과 ‘느린 실행력’ 덕분에 이제야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되었고, 그 사실만으로도 제 자신에게 고맙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전이라 설레발일 수 있다는 걸 압니다. 그래도 우선 제 인생의 숙원 중 하나였던 통장 쪼개기부터 제대로 해보려 합니다. 이전에는 매번 실패했는데, 그 이유가 혼자서 주먹구구식으로 하다 보니였던 것 같습니다. 꼼꼼하지 않은 제가 완벽주의자마냥 예산을 너무 세세하게 짰던 게 가장 큰 패착이었어요—공부 못하는 학생이 첫 단원만 빼곡히 풀고 다음으로 못 넘어간 것처럼요.

오늘 놀이터에서 오래 묵혀둔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놨을 때,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를 받아 잊지 못할 하루가 되었습니다. 닉네임은 제가 투자 후기 올릴 때 공개하려고 아껴두겠습니다. 지금은 아직 이룬 것이 많지 않으니, 나중에 작은 성과라도 얻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습니다. 

그 날이 빨리 오도록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실행하겠습니다.

2) 나에게 적용할 점

 - 긍정적 마인드로 환경 세팅하기 : ‘될 이유’가 더 많도록 주변 환경과 습관을 정리한다.

 - 꾸준히 실천하기 : 포기하지 않는다. 작은 행동부터 매일 이어간다.

 - 용기와 격려를 받은 만큼 나도 베풀기 : 도움 받았던 만큼 다른 사람에게도 응원과 정보를 나눈다.

 - 남에게 알려주는 정보는 다시 팩트 체크하기 : 정보를 전하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고, 내 지식도 정리·업데이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