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응원

오늘도 매물을 본 누군가에게, “흔들린다면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25.11.08

안녕하세요 :)

월부의 5년차 투자자 부주낙낙입니다.

 

행복한 투자자이자, 그런 삶들을 돕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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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현장에서 마음을 다 잡고 있는 생각을 글에 담고자합니다. 

지금 투자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되어 실거주만 가능하고(그 실거주도 생애최초나 서민실수요자 요건 외에는 소극적인 현재상황인 것 같아요), 갈아타기와 투자 모두 가능한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이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편차가 나고, 기회와 위기가 동시에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와중에 현장에서 열심히 매물을 보고, 검토하고 계신 분들이 계십니다. 실전투자의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거죠. 계약하신 분들은 축하드리며, 오늘도 허탕에 내일의 마음을 다잡는 분들에게는 응원의 마음을 담고 싶어요. 계획한대로 투자 과정이 유려 하게 흘러가기도 하지만, 제가 경험한 대부분의 투자에서 현장은 치열했던 것 같아요. 

 

지금 불편함을 느낀다면, 잘 하고 있는 것

흔들림은 방향을 잃은 게 아니라, 방향을 찾고 있는 증거입니다.

오히려 내 생각보다 운이 잘 따라주고 있다면,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확신

우리가 강의를 들으면서 이론과 간접경험을 쌓고, 임장을 다니면서 경험을 쌓으며, 시세에 머리를 부여잡고 무수히 많은 날들에 고민을 거듭하는 것들은 투자를 하기 위함이며 그 투자에 확신을 가지기 위한 과정입니다.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서 확신이 필요하기도 하고, 투자가 매수만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매수와 보유 그리고 매도라는 일련의 과정들에서 나와 나의 투자결정을 믿을 수 있어야, 매 순간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평가 그리고 투자기준에 맞는 물건을 샀기 때문에, ‘잃지 않는 투자를 했다.’ ‘흔들리지 않는다.’ ‘기다릴 수 있다.’

 

확신을 더하기 위해서는 투자대상인 아파트의 가치 수준을 면밀히 알아갈수록 좋고, 가격에 대한 적정성과 함께 투자금에 대비해서도 다른 후보단지들과의 끊임없는 비교가 필요합니다. 쉽게 말해 독서/강의/임장/투자의 꾸준한 반복만이 이 확신을 갖추는 것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과정이자 결과들입니다.

 

 

후회

때로는 확신을 가지는 것만큼 후회를 줄이는게 실전투자에서 더 도움이 되곤합니다. 후회를 줄인다는 것은 운과 관련이 있는 이야기이고, 미련을 훌훌 털어버릴만큼 행동과 노력을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할 수 있는 것은 다 한다는 것이고, 이 개념과 마음이 매물을 하나라도 더 많이 보고, 부동산을 하나라도 더 들어가는 것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조금 더 현실적인 이야기는, 1순위를 보내고 2순위도 보내며 심지어 3순위도 날아가고 그 다음 순으로 물건을 검토하며 투자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아 그때 1,2,3 순위 물건에 이런 것들 해봤으면 어땠을까.’ 

(실거래가를 보며)'아 그때 여기 부동산도 가볼걸.'

 

내가 할 수 있었는데,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후회를 줄이는 것이 어쩌면 실제 현장의 플레이어들에게 확신을 더 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저 또한 투자를 할 때에는 후회가 없도록 그 당시에 나와있는 모든 매물을 보고 검토하려고 마음을 먹습니다. (투자를 한 이후에 나오는 더 좋은 물건까지는 어쩔 수 없지만요ㅎㅎㅎ)

 

최선의 노력을 다 쏟아 붇고 난 후에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 다시 돌아가도 그 이상 할 수 없을 만큼 최선을 다 했어. 후회하지 않아.’

‘지금 투자한 것도 투자기준에 적합하고 충분히 좋은 물건이야.’ 

 

양적으로도 정말 많은 매물들을 검토하고 그 중에서 1~3개의 선택이었다면 좋은 투자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런 경험들이 그 다음 투자를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고민

실전투자단계를 간결하게 세가지로 나누면, 

 

1)투자 검토(지역/물건 추리기, top5~10 선정과정 등)

2)매물임장과 협상

3)매수계약과 전세세팅

 

이런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1번의 단계는 프로세스라고 불리기도 하는 것 같아요. 컴퓨터 앞에서 하는 투자검토 과정이 투자의 끝은 아니며, 오히려 투자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검토 이후에 실제 다양한 매물을 보는 것에서 새로운 과정이 시작됩니다. 

 

A아파트와 B아파트의 비교평가가 확장이 되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A아파트와 B아파트가 다른 아파트인 것처럼, A아파트에 있는 10개의 매물 또한 각기 다른 매물들입니다. 몇동이냐, 몇호이냐, 어떤 방향이냐, 어떤 구조인가, 어떤 수리상태인가, 어떤 조건(거주자, 이사날짜 등)인가에 따라서 많은 변수들이 생깁니다. 

 

A아파트 VS B아파트라는 두개의 아파트 비교 

→ A아파트의 a,b,c 매물 vs B아파트의 d,e,f 매물의 비교

 

비교하는 양이 많아지면서 많은 고민들이 생깁니다. 

이 과정에서 중심을 잡아주는게 바로 투자기준입니다. 그래서 투자기준을 잘 알고, 지킬 수 있는게 참 중요합니다.

 

 

운이 따라줄때가 있습니다. 우연히 지나가다 들린 부동산에 좋은 매물이 있다거나, 우연히 본 매물에서 가격협상이 잘 된다거나, 우연히 뵀던 부동산 사장님에게서 급매 연락을 받는다거나 하는 경우 등이 있을 것 같아요. 나에게 따라온 운뿐만 아니라, 주변의 운도 보면서 부러운 마음이 들 때도 있고요ㅎㅎ 

 

그렇지만 자세히 돌아보면, 운이라는 것도 행동이라는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부동산 강의를 들을 결심과 수강, 임장, 임장보고서 작성, 부동산 방문이라는 행동들이 그런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운이라는 생각이 들 때에도 있습니다. 아마 그만큼 상황이 나를 힘들게 할 때 그럴 거예요.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그런 마음이 들때면 늘 다짐하곤 합니다. 

 

“내가 매물 100개를 보는데, 그 중에 1개는 반드시 운이 따라준다.”

 

 

시장

시장이라는게 각자의 바람과는 다르게 무관하게 흘러갑니다. 뜨겁게 달아오르기도 하고, 차갑게 식기도 하죠. 내 상황과 맞물리지 않을 때면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여기에 실망이나 분노의 감정을 담아서는 안됩니다. 시장이 늘 나와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지만, 동시에 시장은 늘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위기를 대비하며 기회를 찾고 잡아야 합니다. 우리는 평가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기회를 잡거나 준비하면서 자산을 쌓아가는 플레이어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투자가 어려워졌지만, 실거주를 위해서는 기회가 있습니다. 또 반면에 누군가에게는 준비하는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규제지역이라는 기회와 지방이라는 기회 또한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좁은 문일 수 있지만, 문이 있고 그 어느때보다 투자기준이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준비와 행동 그리고 용기와 단단한 마음을 잘 갖추는게 중요합니다.

 

 

다시 확신

투자의사결정 과정 사이 사이에서 이렇듯 확신과 후회, 고민, 운과 행동 그리고 부단한 노력들의 과정이 함께합니다. 

 

실전투자에서 투자자들은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이 감정을 다루는 방법들을 배우며 더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독서를 하고 선생님들 동료들을 만나고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들의 필요성입니다. 

 

많은 앞마당 그리고 검토 그리고 올바른 투자기준과 단단한 마음이 함께한다면 좋은 투자(잃지 않는 투자)를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불편함을 느낀다면, 잘 하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너무 잘 흘러간다면 놓친 것은 없는지 돌아보셔요.”

 

현장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면 참 몸과 마음이 힘듭니다. 운이 없던 것에 대해서도 스스로를 자꾸 자책하게 되기도 하구요. 경험의 차이도 분명 있겠지만, 리스크 대응에 대한 차이도 있기에 현장에서 투자자의 마음은 때론 참 어렵기도 합니다. 마음이 부대끼고, 좋은 소리 안좋은소리 섞어가며 듣고 물건이 날아가는 슬픔도 삭이고 있을거예요.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이게 투자과정의 막바지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한 스텝만이 남아있을수도 있어요. 

 

반드시 투자기준에 맞는 물건이 찾아옵니다. 한번만 더 힘내셨으면 해요.

 

지금 힘들고 불편하면 잘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많이 행동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구요. 지금은 운과 좋은 결과라는 문이 열리는 진동과 소음을 겪고 있는 것뿐입니다. 오히려 아무일 없이 너무 잘 흘러간다면, 내가 무지로 인해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경계해볼 필요도 있어요.

 

 

“부동산 투자에서는 발품이 가장 중요하다. 

귀로 들어 배우거나 손품으로 투자에 어느 정도 접근할 수는 있지만, 

내가 하는 선택에 확신을 주고, 

실제 좋은 성과로 이어주는 것은 결국 내 발이다.”

 

“부동산 투자는 정직하다. 

땀 흘린 만큼 좋은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니까. 

화려한 기술과 어렵고 복잡한 분석 도구를 가지는 것보다

 현장에서 흘리는 땀방울이 

더 큰 가치로 실현되는 것이 부동산 투자다.”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너나위) 中-

 

흘리신 땀만큼, 좋은 투자를 하실 수 있으거라 믿습니다. 

너무나 멋지시고 잘 될 거예요. 

조금만 더 힘내셨으면 합니다.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댓글


등어
25.11.08 06:36

튜터님 발품의 중요성과 의미, 그리고 응원의 메시지까지 너므 감사합니다 !

함께하는가치
25.11.08 06:43

따뜻한 낙낙님 좋은글 감사드려요♡ 지금 헛발질 하는 것 같아보여도 모든것이 과정임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나티코
25.11.08 06:50

부동산은 발품이 가장 중요해서 제가 해내기도 어렵지만 그만큼 정직한 재테크라는 점이 매력인거네요. 도움되는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