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친구야 이제는 집을 사면 좋겠어~
그렇게 수년을 더 공부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그 때 친구가 사지 않았길 다행이었다는 것.
초보시절 볼 수 있던 내 눈이 좁았고,
그 시절 그 친구는 공부도 안된 상태였기에 어쩌면 집을 사고나서 잘 오르지 않는 시간을 나를 원망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올해 어느 날.
"나 이제 대출 좀 받아서 집을 살까 봐.어디가 좋을까?"
이제는 내가 누군가의 내집마련과 투자를 돕는데 자신이 있기에,
그리고 먼저 친구가 물어왔기에 정말 도움을 주고 싶고 간절히 집을 샀으면 싶어서...
"여기 너 지금 살고 있는 곳 근처야. 니 생활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도 되고, 언덕이라 아쉽고 막 드라마틱하게 오르지는 않아도 전세로 있는 것보다는 나을거야. 이런 물건도 있으니 봐봐~"
그 후...
그 친구는 집에 대해 나에게 다시 물어보지 않았다.
친구야.
이제 정말 내집마련 하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