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달성기
10억달성기

[자유를향하여] 투기꾼에서 10억 자산 투자자가 되기까지..

안녕하세요. 

자유를향하여입니다.


 

올 여름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 거 같은데 벌써 장맛비가 내리고,

올해도 이제 반이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달력을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되었는데요.


올 상반기 월부 가족 여러분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강의 들으며, 임장하고, 보고서쓰고, 독서도 하며, 투자까지 진행하다 보면,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돌아가게 되는 거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2015년 월부에 가입한 이후 월부학교, 기버, 튜터가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순자산 10억을 어떻게 달성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ㅣ 2015년이전의 모습


 

서브프라임이 터지던 2008년에 결혼한 저는 부동산 폭락론자였습니다.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을 기대하였고, 떨어지면 집을 사겠노라 열심히 예금/적금을 돌리면서 차곡차곡돈을 모았습니다.


저희 부부가 낭비가 있는 편은 아니어서 맞벌이하면서 50~70% 정도는 저축을 했었지만,

모은 돈 대부분은 미친듯이 올라가는 전세금 충당하기에 바빴고,

모은 돈 나머지는 재테크를 해야겠다 싶어서 묻지마 투자를하게 됩니다.


친척 동생의 권유에 따라, 그리고 주식카페의 무료 추천에 따라, 그리고 회사 동료의 추천에따라, 주식에 투자를 하였고(대부분은 손절매하였고 여전히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현재 -70%가 되었네요.ㅜㅜ),,

결혼 전에 유행해서 가입했던 펀드에도 추가 납입을, 그리고 평창올림픽호재에 따라 친척 동생의 권유에 따라 일정 지분의 땅 투자까지…


재테크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인지했기에, 주식, 펀드, 땅까지.


투자한 건 잘해야 본전이었고, 대부분은 손절매를 했구요.

가지고 있는 건 -70%인 주식 몇 주만 남았습니다.


남의 권유로, 그리고 호재를 쫓아 수익만을 바라는 전형적인묻지마 투기꾼이 바로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재테크도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알게 된 빨간약인 ‘나부맞’을 통해 월부를 알게 되었죠^^


 

ㅣ 2015년 이후의 모습


■ 가정 VS 회사 VS 투자


저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욕심이 많습니다.

가정, 회사, 투자 이 모든 것을 잘하고 싶어합니다. 저 역시 그러했고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 2년 이상의 세월을 결실을 맺지 못하고 끝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 시행착오를 다시 하고 싶지 않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투자!


이 하나만 생각했습니다.

아직 엄마 손이 필요한 3살 아이. 회사도 다니고 있기에 더더욱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미안한 마음, 속상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나의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나의 이런 마음은 접어둔 채, 시부모님과 남편이 전적으로 육아를 책임졌습니다.


저의 경우는 체력이 그리 강한 편이 아니어서 에너지를 분산시키면 이도 저도 안된다는 것을 지난 경험상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의 에너지를 최대한 한 곳에 모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집이 지저분해도 모른 척(속으로는 답답하고 지저분한거 너무잘 보입니다 ㅎ),

남편에게 불만이 있어도 이야기 안하고, 감사일기로승화시키고요(저 엄청 까칠한 스타일인데 싸울 에너지도 비축해야합니다 ㅎ),

회사일 퀄러티가 예전같지 않아도 펑크만 내지 않기로 하고요. 등등.


오로지 투자와 월부 나눔에 집중했습니다.



■ 종잣돈 모으기 VS 시간과 체력 모으기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종잣돈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저는 종잣돈보다는 시간과 체력을 모으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렇다고 종잣돈을 안모은건 아니고요,

시간과 체력을 비축하기 위한 것이라면 돈을 쓰는데 고민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투자와 월부 나눔에 집중하다보면 직장도 있기에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보통 잠을 줄일 수 밖에 없고,

잠을 줄이다보면 체력에 한계가 오기 마련인데요.


사람마다 약한 부분이 다 있을테지만,

저 같은 경우는 몸이 아프면 정신이 약해지면서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흔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나의 시간(수면시간 확보 등)과 체력을 위해서라면 조금 돈이 들더라도 아까워 하지 않고

기꺼이 지불했습니다.


예를 들면, 몸이 힘들다 싶으면 다른 대중 교통이 있어도 택시로 이동하면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지방 임장할 때도 찜질방이 아닌 편안한 숙소에서 묵으면서 다음날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나의 컨디션을 유지하였습니다. 

나의 몸 상태가 바닥 상태가 되지 않도록 늘 체크하는데게을리 하지 않았고,

나에게 맞는 패턴을 찾으며 오랫동안 롱런할 수 있도록 관리를 했습니다.

 


■ 열정적인 사람과 함께 하기 VS 열정적인 내가 되기



월부에는 열정적인 사람이 참 많죠?^^ 

열정적인 사람은 때로는 부담스러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ㅎㅎㅎ

나와 그 사람을 비교한다면 더더욱 그렇죠. 


하지만 열정적인 사람은 비교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벤치마킹해야할 대상입니다. 

늘 배우는 자세로 그 사람의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오는지, 내가 부족한 부분을 체크하고 고쳐나가려고 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열정적인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고 그 사람이 여러분과 함께 해주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도 역시 나보다 더 나은 사람과 함께 하고싶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도움을 주고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흔히 유유상종이라고 하죠.

어릴 적에 부모님이 이런 말씀 하시면 그렇지 않다고 반항하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 거 같기도 합니다^^.


전 원래 엄청 소극적인 사람입니다. 안믿으실거 같지만^^; 

어렷을 적에 소극적이어서 부모님이 웅변학원에 보내서 이연사~~ 외칩니다를 외쳤던 ..ㅎㅎㅎ

하지만, 세상은 봐주지 않습니다.

소극적인 사람보다는 적극적인 사람을, 

나를숨기는 사람보다는 나를 드러내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게 되는 거 같더라고요.


결국, 내가 변해야 나의 환경(만나는 사람)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그러기 위해서 나를 끊임없이 성찰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왔던 거 같습니다.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 방향에 대한 믿음



나부맞을 읽고 이 시스템이다!!라고 생각하며 경제적 자유의 꿈을 꾸었고,

이를 위해 월부에서 성장과 나눔을 반복하며 4년간의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주말도 없었고,패밀리 데이도 없었고, 임장할 시간도 간신히 확보했었고,명절이며 부모님 생신 등 대부분을 못챙겼습니다. 

때로는 너무 벅차서 숨이 막힐 때도 있었습니다.


나쁜 딸, 나쁜 며느리, 나쁜 엄마, 나쁜 아내, 나쁜 언니, 나쁜 누나였습니다.


하지만, 그때가 고비였던 거 같습니다. 

고비를 하나씩 넘기다보니 어느덧 안정적인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 고비 한 고비 넘길 수 있었던 건 저와 함께 달려주시는 동료분들 그리고, 방향을 늘 제시해주시는 멘토 너바나님이 아니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월에 부모님 생신이 있어서 친정에 갔었고, 

간만에 친정에서 바쁜 모습보다는 조금 여유있게 이야기도 하곤 했었는데요.


친정가도 책 읽고, 보고서 쓰고(보고서도 보여드리곤 했습니다^^;;), 

아이는 남편이 케어하는 그런 모습만 보였었는데요.


그렇게 4년 동안 무엇에 홀린 듯 집중하는 딸의 모습을 지켜보셨던 친정 아버지의 한 말씀이 뇌리에 박혀 가끔 떠오릅니다.


 “니 싸부는 누구냐?”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버지가 인정하신 듯한 이 한마디가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제가 들려드리는 이 이야기가 순자산 10억 달성의 방법적인부분이라기 보다는 월부 내에서 어떻게 지속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것이라 도움이 많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특별할 게 없었습니다.

멘토님과 선배님들이 알려주신대로 그냥 되든 안되든 따라하고 끝까지 해볼려고 했던 거. 

그게 저의 비결이라면 비결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까지 월부를 통한 투자 및 삶에 대한 자세에 대한 배움을 통해,

이제는 제 딸에게도 힘들 때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자신있게 알려줄 수 있는 엄마가 되었다는 것이 너무 뿌듯합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지만요^^


 

월부 가족 여러분~


이 방향이 맞다는 확신이 든다면,

한 번 해볼만한 도전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월부 가족 여러분의 행복한 도전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20.6.25자에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 0


자유를향하여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