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그것은 사람이었다. 술에 만취한 그 여자는 차 밖으로 기어올라 오더니 횡설수설을 하였다.
머리 끝까지 화가 났지만 인사불성인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처제랑 와이프는 다행히 아무런 부상이 없었다.
나도 그때는 너무 경황이 없어 어디가 아픈지도 모르고 하루가 지나갔다.
다음날부터 머리 목 허리까지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2주간 병원 신세를 지는 동안 차는 폐차를 진행 하였고 그여자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았다.
그저 양복을 빼입은 보험사 직원만 가끔와서 마음에도 없는 위로를 전하며 합의금을 제안 할 뿐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나 뼈아픈 기억이었다.
21년 3월 나의 첫 새집 전세가 2년이 도래하는 시점이었다. 그 당시 전세가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았고 2년전 2억 초반에 맞췄던 전세가는 4억이 되어 있었다. 임대차 3법의 영향이었다.
그당시 세입자에게 미리 전화 하여 2년이 도래 했는데 갱신 청구권을 쓸지 아니면 지금 전세가가 엄청 올랐는데 현재 전세 시세보다 저렴한 3억3천 정도에 계약하여 4년을 추가 확보 할지에 대해 물어 보았다.
성사되면 나에게 1억 2천이라는 돈이 생기는 것이고 그것은 또다른 물건에 투자 할 수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었다.
세입자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 였기에 거주 만족도가 높았고 2년으로는 짧다고 생각 했는지 내 제안을 받아 들였다.
다시 1.2억의 자금이 생긴 나는 투자처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 당시 서울 금액은 상당히 많이 상승하여 전세가율이 40% 아래로 추락하고 있었고 한번에 큰돈을 넣고 싶은 마음도 없던 나는 인천 남동구를 임장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인천이라고 하면 크게 관심이 없던 지역이었는데 돌아다녀보니 넓은 평지에 고층 아파트 들이 반듯이 들어서 상권도 매우 우수한듯 보였다.
부동산 업자 말로는 인천은 지금 오르는 시작점 이라고 했다. 그말을 철썩같이 믿고 매매 전세 갭이 가장 적은 매물을 찾아 다녔다.
평일이고 주말이고 매물이 있다고 하면 밤낮 가리지 않고 부동산을 들락 거렸다. 생각만큼 내가 원하는 사이즈에 매물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던중 신장 개업을 한듯한 이미지의 부동산을 들어갔다.
부동산 앞에는 축 부자되세요!라는 글귀가 적힌 리본을 두른 화분 몇개가 있었다. 머리숱이 별로 없는 부동산 사장님이 나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자기는 원래 강남에 있다가 왔고 남동구에 비전이 있어 내려왔다나..뭐라나..
그러더니 컴퓨터 검색을 해서 물건 확인 전화를 한 후 갭 3,900짜리 물건이 있네요...가보실래요?? 나는 혹해서 바로 물건을 보러 갔고 17층 해당 물건 내부로 들어가는 순간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뻥뚫린 바다뷰가 내 시야에 들어왔다.
부엌 거실 방 등은 볼것도 없이 계약에 착수했고 그 계약은 현재까지 나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계약금 500을 걸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해당 물건 바로 앞을 보니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게 뭔가 하고 봤더니 내가 계약금을 건 아파트보다 5층정도는 더 높은 아파트가 한창 공사 하고 있었다. 아....XX다. 나도 모르게 입밖으로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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