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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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랑하는 아내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오늘은 서울투자 기초반을 등록하는 날이다.


사실 3개월간 강의를 들으며 모든 금액을


3개월 할부로 결제를 했다.


공부를 하며 달라지는 나 자신을 보면서


강의를 지속해서 들어야 겠다. 다짐을 했지만


금전,가족관계,직장 이 세가지 울타리에서 나는


모든것이 "을" 이었다.


한번더 할부로 결제를 해볼까 아니다. 독서모임으로


돌리자... 자실이라는게 있다고 하는데 그걸 한번 해


볼까?? 결정을 못하고 생각의 꼬리만 물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마음속에 결단이 내려졌다.


내 공부의 최대의 안티 와이프에게 글을써보자...


이것은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이제 가족의 문제다 생각했다.


공부의 시작도 내마음대로 결정하고 돈도 내마음대로 했던것도


항상 마음에 걸렸다.


카톡으로 장문의 글을 적었다. 그내용을 적어보겠다.


oo아 다음달에 서울투자 기초반 강의가 있는데 379,000인데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 4개월 무이자 할부로 하면 월9만원돈인데 너무 부담이 되는데 지속해야 할것 같고 심각하게 고민중이야 물론 너에게는 달갑지 않은 내용이겠지만..말이야..그렇다고 너와 상의도 없이 내가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이제 그만하고 싶어서 너에게 용기내서 말해 서울투자 기초반은 하나의지역을 선정해서 임장을 진행하고 임보를 작성하여 1개의 앞마당을 추가하는게 목표야 주말마다 지정한 서울 지역 임장을 해야하고 임보를 쓰고 그 지역을 내 것으로 만들어 기존에 평촌 지역과 비교하여 좀더 나은 입지의 시세흐름과 투자의 비교 대상을 추가하여 더 가치있는 투자를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줄어들겠지만 양보다는 질로 승부해야 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어 그리고 일전에 말했듯이 평일 시간을 적극 활용하여 아이들에게도 주말 부재에 대한 부족분을 채워주고 너와의 대화 시간도 늘려가고 싶은 욕심이 있어 어제랑 엊그제 너가 나를 진심을 다해 안아줬을때 ...음 ...모르겠어 너무 좋았다고 말할게 그냥 위로가 됐달까?? 그래서 나도 가끔 이라도 한번씩 따뜻하게 안아주려고 ^^ 이 내용은 사담으로 듣고 위 내용은 냉철하게 판단해줘... 우리 지금 금전적 상황이 좋지 않거든..물론 잘 알고 있겠지만 말이야... 너가 해외 여행 가자고 할 때마다..사실....마음이 좋지가 않아....욕심없는 너에게 있어 하나의 사치일수 있는데...내욕심 채우려고 못가는 것 같기도 하고 결국 내가 잘되어야 모든것이 올바로 하나하나 자리를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 올바른 생각과 가치관을 갖는다는것을 이전에 몰랐는데 요즘 조금이나마 느끼고 있어..건강한 정신이 얼마나 중요하고 멋진것인지.. 그리고 그 정신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오랜시간이 걸리는 지도 아이들에게 좋은 정신을 물려주고 싶어 지금은 아니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내 모습이 있거든...아직 눈에 보이지는 않겠지만 이 습관을 지속하게 되면 언젠가는 너의 눈에도 보일 날이 있을거야.. 사랑하고 잘표현 못해서 미안하고 항상 고마워 아이들 생명보다 귀중하게 다뤄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해 ^^


이렇게 카톡을 보내자 답장이 5분만에 왔다.

정말 매력 넘치는 사람이다. 돈을 입금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내 윗사람도 이런사람이었으면 좋겠다..ㅎㅎ


눈물이 핑돌아 바로 답장을 못하고 바로 이렇게 글을 쓴다. 사장님(와이프)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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