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남동구 아파트를 구매 후 괜찮을 거라 자기 위안을 매일같이 했던것 같다. 그러나 21년 하반기부터 전국 불장이 시작되더니 전혀 오르지 않을 것 같던 나의 아파트도 상승세를 타고 구매 금액 대비 1억 가까기 호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실거래가도 기본 5천은 위로 찍히고 있었다. 21년 상승장은 국민 절반 이상을 부동산 전문가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나도 그 어딘가에 끼어 있었다. 자만심은 하늘 높은줄 몰랐고 공부보다는 감으로 지속적으로 물건을 찾아다니고 있었다.
수도권 전역이 조정지역 투기과열지역으로 묶이고 일부 지방들도 자물쇠가 채워졌다. 그리고 취득세도 2채부터 8%가 붙고 양도세도 중과하여 2년내 팔게 되면 수익의 70~80%를 세금으로 회수해 갔다. 이미 부동산 박사가 된 나는 조정지역으로 묶이지 않는 지방으로 눈을 돌려 투자처를 찾고 있었다.
지방은 임장을 가기도 부담스럽고 귀찮기도 하여 지도상으로 가격을 확인하고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하는 국평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무모함의 끝을 보여주는 투자 방법으로 천안 아산역 주변의 아파트 34평형을 갭 5천으로 투자 하기에 이르렀다.
이또한 대세 상승장의 효과로 3억6천에 구매한 아파트는 4억3500까지 실거래가 찍혔다. 너무 배가 불러 터질 지경이었다.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면 내 아파트 값들은 평균 2천만원이 올라가 있었다.
나는 부자가 되어 있었다. 가상의 부자 이 얼마나 값없고 무서운 부자인가...
와이프에게 집값 올라가는 것을 자랑하며 우리 이제 몇십업 부자라고 헛소리를 할때면 그는 돈이 내손에 쥐어지기 까지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미래를 내다 본 것일까? 22년 중반 1년동안 풍선에 갖혀 현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붕뜬 상황을 즐기고 있던 시점 풍선의 바람이 더이상 들어오지 않았다.
전국 집값은 오르는 것을 멈추고 슬슬 보합세로 변동되기 시작 했다.22년 말쯤 서울 노도강 영끌족 구매를 끝으로 점차 하락세로 접어 드는 것이 아닌가..
그때 22년~23년 상승을 외치던 유투버 들은 게눈 감추듯 하나들 사라졌다. 내 희망도 조금씩 닫혀가고 있었다. 나는 그떄 자산은 항상 상승하는 것이라 믿었던 것일까? 그때 왜 마지막에 구매한 2채를 미련없이 버리지 못했을까?
23년 초반 서울 및 일부 수도권은 살짝 반등이 있었지만 특례보금자리에 대한 여파일뿐 현재 다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23년 초 나는 21년에 구매했던 남동구 매물과 천안 아산역 매물 그리고 내 첫 새집 이렇게 3채에 대한 역전세를 맞았다. 22년 9~10월까지 괜찮았던 아니 버틸 수 있었던 전세가는 이해 할 수 없을정도로 하락하기 시작했고 내가 보유한 매물들의 전세가 또한 힘든 시기를 지나가고 있었다.
나는 전세 만기 도래 날짜가 다가오는 것이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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