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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1월 돈버는 독서모임 - <머니트렌드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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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투자 서적이라기보단 워런 버핏의 인생 철학서라는 거였다.
제목은 ‘삶의 원칙’이지만, 사실상 버핏의 위인전처럼 느껴졌다.
숫자와 돈 이야기를 다루지만, 결국 그가 평생 쌓아온 원칙과 사고방식이 중심에 있었다.
읽다 보면 돈보다 ‘사람 냄새’가 더 진하게 느껴진다.
단순히 주식을 잘해서 부자가 된 사람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평생 집중한 사람처럼 보였다.
버핏의 원칙은 의외로 단순하다.
“일단 시작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적은 금액이어도 좋으니 투자하세요. 책만 읽어서는 안됩니다.”
“투자 세계에는 삼진 아웃이 없습니다.”
“미래가 확실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등의 문장들은 마치 어디서 많이 본 문구 같지만, 책 속에서 보면 완전히 다르게 다가온다.
버핏은 단순히 말을 한 게 아니라, 그 원칙으로 실제로 평생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 주식을 사고파는 동안, 버핏은 ‘평생 들고 갈 기업’만 찾았다.
그런 인내와 확신은 단순히 투자 실력에서 나온 게 아니라,
자기 삶의 기준이 분명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머릿속에 떠올랐던 단어는 ‘단순함’이었다.
버핏은 언제나 단순한 선택을 반복했다. 대중의 트렌드에 따라가지 않고, 자신이 이해하는 기업만 고르고,
검증된 원칙만 지켰다.
요즘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새 투자처가 매일 쏟아져 나오는데,
이런 시대일수록 버핏 같은 단순함이 더 빛나는 것 같다.
돈을 버는 건 어떻게 보면 정말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버핏은 복잡한 세상에서 단순하게 살았고, 그 단순함이 결국 그의 가장 큰 무기였다.
많은 부자들의 특징이지만 버핏 또한 돈을 ‘목표’가 아니라 ‘도구’로 본다는 점이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서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투자를 오래 하기 위해 돈을 사용했다.
이건 단순한 말 같지만, 정말 큰 차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돈을 모으기 위해 일하고,
돈이 인생의 전부가 되어버리는데, 버핏은 반대로 생각했다.
그는 돈을 통해 자유를 얻고, 그 자유로 ‘좋아하는 일’을 평생 했다.
그래서 그의 부는 화려하게 쌓인 탑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한 방향으로 걸어온 흔적처럼 느껴졌다.
그것도 아주 오랫동안, 평생을..
그런 점에서 보면 ‘돈의 얼굴’ 다큐를 봤을 때 느꼈던 생각과도 닿아 있다.
돈은 결국 삶의 중심에 있는 존재인데,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생의 모양이 달라진다.
버핏은 돈을 쌓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돈으로 가치 있는 삶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진짜 부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버핏의 어린 시절과 성장 과정이 꽤 자세히 나오는데, 그 부분이 참 좋았다.
어린 버핏은 계산과 숫자에 뛰어났지만, 그보다 인상 깊었던 건 꾸준함과 호기심이었다.
돈을 만들 방법을 궁리하며 사업을 해보고, 기업의 재무제표를 스스로 공부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은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그 생각하기 나름이 재능으로 보인다.
버핏은 돈을 만드는 과정을 즐겼다. 검소했다.
그걸 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봤다. 나와는 많이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할 것이다. 타고났다..
하지만 버핏이 어릴 때 부터 보여준 행보는 지금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는 나도, 따라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버핏같은 큰 부자는 되지 못하더라도, 일정 부분 버핏을 벤치마킹하고, 큰 재능인 태도에서 배운다면,
작은 부자는 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아주 평범한 직업을 가졌거나 형편이 좋지 못해도 주변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은 성공한 인생이라고 느끼기 마련입니다. ”
이건 정말 단순하지만 현실에서 이루어 지기 어려운 것 같다. 우리는 종종 ‘손해 보기 싫다’는
마음 때문에 맞지 않는 사람들과도 어울리고, 때로는 ‘일이니까’라는 이유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한다.
그런데 버핏은 그걸 단호히 끊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
이것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일이라 여겼다.
버핏은 진정한 성공은 돈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했다.
그걸 보면서 나도 다시 생각했다. 결국 돈도, 일도, 인생도 사람으로부터 시작되고 사람으로 끝난다.
함께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람에게 사랑받아야 한다.
내가 쌓는 자산도 그런 인생 위에 세워지게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을 덮고 나서 제일 크게 남은 건 ‘돈보다 중요한 건 태도’라는 메시지였다.
버핏은 주식의 신이라 불리지만, 그가 진짜로 말하고 싶은 건 ‘살아가는 방식’이었다.
그는 평생 검소했고, 늘 배우려 했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다.
이런 삶의 자세는 투자뿐 아니라 모든 일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세상은 빠르고, 자극적이고,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압박이 크다.
하지만 버핏의 원칙은 정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천천히, 꾸준히, 자기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
그게 결국 가장 단단한 길이라는 걸, 이 책이 다시 한번 알려줬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부자가 되는 법’을 배운 게 아니라,
‘부자로 살 수 있는 마음’을 배운 것 같다. 돈을 벌겠다는 욕심보다, 내 원칙을 지키며 오래가는 삶을 꿈꾸게 됐다.
워런 버핏은 천재라서 성공한 게 아니라, 자신의 철학을 끝까지 믿은 평범한 사람이었다.
사실 천재같다. 자신의 철학을 소신을 갖고 끝까지 믿는 평범함이 재능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은 위인전 같지만, 동시에 내가 지향해야 할 인생의 거울 같았다.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건 버핏이 보여준 단순함의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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