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서울투자 기초반 - 투자할 수 있는 서울 아파트 찾는 법
주우이, 양파링, 잔쟈니, 권유디

안녕하세요?
자식부자입니다. :)
2강이 올라왔다는 소식과 함께 퇴근시간만을 기다렸습니다.
이전에 들은 양파링님 강의가 워낙 기억에 남았던 것도 있고, 강의를 듣고 있을 때 마음이 안정이 되어
빨리 듣고 싶더라구요.
퇴근하자마자 고맙게도 일찍 퇴근한 신랑에게 뒷일을 맡겨두고 강의를 듣기 시작해서 스트레이트로 완강을 했네요.
(신랑에게 무한 감사를….^^)
#나에게 A지역이란.
2강은 A지역 지역 분석 !!!
바로 저번 달에 만든 따끈따끈한 앞마당이기도 하고
저의 첫 투자를 품어 준 곳이기도 한.
그곳!!
강의를 수강하는 데 심장이 벌렁벌렁했어요.
그 이유는 흠..
제가 앞마당 1개도 완전히 만들기 전에 1호기를 했기 때문이예요.
(등기하고나서 투자인증후기를 올릴 거지만)
제 나름대로는 가치판단을 하고 저환수원리를 따져 급매로 나온 물건을 정말 싸게 샀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어요.
비교할 앞마당 없이 산 물건에 대한 확신이 점점 없어지면서 마음이 힘들어지기 시작했거든요.
결국 내 물건의 가치를 제대로 모르면 보유도 매도도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0호기에 가까운 물건의 가치를 제대로 알기 위해 서투기에서 거꾸로 앞마당을 만들고 있어요.
앞마당 2개를 더 만들어 제가 산 물건의 가치를 비교하려구요.
A지역은 저에게 무릎 통증이라는 아픔을 주었지만
제 첫 투자를 품어 준 곳이기도 하고..
생각하면 설레이는 곳이기도 하고.
내가 보기엔 진국같은데 남들이 보기에는 촌스럽다고 하는 교회 오빠 같은.ㅎㅎ
첫사랑 같은 지역이네요. ^^
그래서 양파링님께서 A지역을 어떻게 분석하실지
넘 궁금하면서도 제가 판단했던 것과 너무 다르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뒤섞여 가슴을 벌렁이게 만들었어요.
#최고의 지역분석
A지역 앞마당을 만들며
정말 꼼꼼하게 임장하고 임보를 썼기 때문에
모든 단지가 다 기억이 생생해요.
그래서 강의가 너무나 귀에 쏙쏙 들어오고
아. 이건 이렇게 분석하는 거구나. 하는 감탄을 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강의를 들었어요.
제가 썼던 임보를 떠올리며 강의를 따라갔는데
마지막 결론까지 이르니 이렇게 분석하고 투자하는 거구나.
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게 되었어요.
저번 달 생각있는 임보를 쓰자. 라는 목표를 가지고 임보에 매진했는데 프로세스가 체계적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아직 저는 지역을 단면으로 보고 있는데 비해
강사님은 입지분석을 통해 지역을 굉장히 입체적으로 보신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제가 저번 달 무엇을 놓쳤는지 명확히 알게 되었어요.
첫번째, 선호 생활권부터 적극적으로 물건을 만들지 않은 점.
두번째, 선호 생활권보다 미래 가치에 더 큰 비중을 둔 점.
세번째, 싼 것이 저평가된 것이라고 착각한 점.
마지막으로 이 물건이 최선인지 비교할 앞마당이 없었다는 점. ㅠㅠ
그래도 일부 희망적이었던 것은
양파링님께서 투자를 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제 물건에 대입해 보았을 때 아주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투자를 통해 투자를 배우다.
이미 매수를 했지만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목표로
앞마당을 만들고 있는 지금.
어떤 기준으로 비교평가를 해야 할까? 고민이었는데
강의를 듣고 방법을 찾았어요.
새로운 앞마당을 만들고 비교평가를 하면 내 선택을 후회하게 될까봐
늘 두려운 맘이 있어 주저하는 맘이 있었는데
강의를 듣고 이렇게 맘 먹기로 했어요.
포기하지 말자.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
등등 이유를 찾으려면 수십가지도 더 되지만 다시 힘을 내야 하는 이유는
제겐 다섯 아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 그릇된 판단으로 우리 부부가 악착같이 모은 종잣돈이 묶이게 될까.
투자가 어렵고 조심스러웠지만
변변한 사교육 못 시켜줘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이 서울에 가서도 너무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버팀목이 되어줄 아파트 한 채 있음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토허제 묶이기 전 결정을 내렸습니다.
최고의 투자도, 최선의 투자도 아니었지만
잃지 않는 투자를 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이것을 발판 삼아 계속 나아가려구요.
강의 뒷부분 엄마 기다리다 잠든 양파링님 딸 아이를 보며 엄마가 서울에 집을 샀다고 너무나 좋아하던 우리 아이들과 묘하게 오버랩되더라구요.
양파링님도 그 당시 엄마 기다리다 잠든 딸아이를 보며
수십번도 포기하고 싶으셨겠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면
이렇게 모두 희생하는데 내가 포기할 수는 없지.
더 열심히 해야지. 라는 맘이 들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그렇거든요.
오남매 엄마는 더 열심히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거죠..^^
어제 딸 아이가 제게 택배 하나를 보냈어요.
열어보니 대용량 보조배터리더라구요.
제가 이걸 왜 보냈냐고 톡을 보내니
'엄마, 엄마 임장갈때 맨날 폰 꺼지고 충전할 데 없다고 동동거려서
이거 샀어. 안전하게 임장해. 사랑해.
엄마를 자랑스러워 하는 딸 00이가' 라고 답이 왔어요.
얼마나 가슴이 뭉클하던지요..
“버티면 되겠구나를 알면 버텨라.”
버티면 되겠구나 그리고 버텨야 하기 때문에 버티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