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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경험

[마린블루] 10.15 규제 전 서울 4급지에 1호기 투자했습니다. :)

25.11.13

 



안녕하세요, 마린블루입니다.

 

지난 10월의 어느날, 

서울 4급지 1호기를 마련했습니다. 

조금은 길고 어수선하지만 복기를 위해 남겨봅니다. 

 

 

 

# 1호기까지의 여정

월부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공부한지 어느덧 1년 6개월 정도,

25년 봄에 1호기를 하겠다는 막연한 계획과 함께 서울, 수도권, 지방으로 임장을 다녔습니다.

막상 공부해보니 성장은 참 더딘 사람이었고, 늘 허둥지둥 쫓아가기 바빴습니다.

 

아직 내 실력이 안되는데 투자는 아직 아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주변 동료들의 계약 소식에 불안해지기도 했고, 나는 왜 못할까란 생각도 했습니다.

강의에서도 지금 좋은 시장이니 앞마당 충분히 있는 분들은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좋은 것에 투자하세요!

행동하셔야 한다는 멘토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해야하는데...하면서 불안함이 커졌던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6.27 대책이 나왔고, 할 수 있는 매물에 제한이 생기면서

마음이 급해지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차라리 잘 되었다.

내가 접근할 수 있는 세낀 물건, 주전세 가능 물건 위주로 찾아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대책이 또 나오기 전에 투자하자 마음먹고 

투자금 범위에 들어오는 지역들을 앞마당으로 만들면서 매물들을 보았고,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 이정도면 해도 되는 것인지..

넘 고민이 되어 매코를 신청했고, 자유를향하여 튜터님께 1차 매코를 받았습니다.

 

수도권 강남 1시간 정도 걸리는 지역의 A매물과 1시간보다 더 걸리지만 좀 더 넓은 평형의 B매물

A매물은 집주인이 살고 있던 기본집으로 전체 리모델링이 필요했습니다만,

수리만 해주면 들어온다는 현금 전세 대기자가 있어 전세놓기도 수월한 상황이었습니다.

또, 수리를 하더라도 B매물보다 투자금이 조금 덜 들어가다보니

튜터님께서도 투자 진행해도 괜찮겠다는 답변을 주시면서 주의해야는 사항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만, 튜터님의 질문이 다시 한번 매물을 찾게 했습니다. 

 

"그런데 마린블루님, 투자금을 남겨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가능한 범위에서 욕심내지 않고 할 수 있는 곳을 하자란 생각에 선택한 매물이었는데,

튜터님께서는 이걸 해도 괜찮은데,

앞으로 모을 수 있는 돈까지 포함해서 좀 더 넓게 한번 더 봐도 좋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에

튜터님의 조언에 따라 가격대를 넓혀 다시 매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B매물이 있던 지역의 덜 오른 30평형대까지 매물을 찾고 전임을 해나갔지만

이미 보는 사람들이 워낙 많은 지역이어서 그런지,

또 대책 이후 집을 보여주던 세입자의 피로도가 높아져 있어서인지..

세입자가 있는 물건은 집보기가 어려운 곳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적극적인 부사님들이 계셔서 볼 수 있는 매물들을 보았습니다.

 

매일 아침 네이버부동산을 들어가서 후보를 찾았고 

전임을 하고 어느정도 투자 범위에 들어오는 곳이라면 1개라도 보러 갔습니다.

매물들을 보곤 했지만 계산기를 두드려봐도 무리가 가는 투자금인 곳,

매물은 괜찮아보이는데 여기도 해도 되는 것인지,

얼마나 네고를 해야하는지 그 다음 스텝이 고민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이게 최선인지,

이 금액대에 좀 더 좋은 곳에서 할 수 있는 곳은 없는지?

매물은 강남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물리적거리는 어떻게 되는지,

한강까지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전고는 얼마나 되었었는지..

투자금은 되는지 살펴보며 계속 찾아보았습니다.

 

강의에서도 좋은 것부터 보라고 하셨는데,

그럼 더 윗급지에서 할 수 있는 곳은 없는지 살펴보고,

혹시나 내 스스로 제한을 두고 있어서 놓치고 있는 물건은 없는지

혹시 후순위 생활권이라서 안보던 곳에 기회가 있진 않은지

후순위 여부와 상관없이 단지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 4급지 후순위 생활권의 매물을 보던 중

투자범위에 들어오는 30평대 매물을 보게 됩니다.

단지 내 최저가 매물도 아니었지만..

앞동이라 접근성이 좋고, 다른 매물에는 없는 전실도 있고,

세도 높게 껴있고, 일부 월세도 껴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예약을 하고 매물을 보러갔습니다.

2개의 매물을 보았는데, 모두 동향으로 향은 아쉬웠지만, 트인뷰라 나쁘진 않았습니다.

궁금했던 C매물은 올확장에 약간 화려한 주인용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고

D매물은 거실과 부엌만 확장된 기본집으로 곰팡이가 많이 핀 집이었습니다.

 

C매물은 집주인이 팔려고 공실로 만들었다가

가격 맞는 매수자가 없어서 최근에 다시 세를 맞춘 상황이었고

D매물은 확장만 되어있을 뿐 전체적으로 수리가 필요한 집이었고,

세입자분은 만기가 12월로 남은 기간이 짧은 상황이었는데, 

가격 괜찮다면 재계약 의향이 있는 분이셨습니다.

 

매매가만 본다면 D매물이 좀 더 저렴했지만 세가 낮게 껴있어서 투자금은 좀 더 들어가는 상황이었고,

매물 상태도 C매물보다 추가 수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보니

수리한지 조금 되었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관리된 올확장 C매물이 낫겠다는 생각에 C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매물을 보고 돌아와서 그간 봐왔던 매물과 비교도 해보고

저환수원리도 따져보며 30평대에 이 가격이면...

후순위 생활권이라도 충분히 투자 가능한 곳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다시 한번 매코를 받아보자!"

 

ㅇ잘한 점 : 매일 아침 네이버부동산 들어가서 매물 찾고 전임한 것

ㅇ아쉬운 점 : 전임에서 투자금에 걸리는 곳, 보기 어려운 곳 등 제약이 있는 매물들은 보지 않은 점

 

 

#매수 결정과 협상 

아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은데..

세도 높게 들어가 있는데..월세까지 나온다면

매코를 받기 위해 광클을 했지만 바로 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해당 생활권이 괜찮았는지 보러 가기도 했고,

또 사장님께 전화 드려 문의 온 사람은 없었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슬쩍 네고 가능여부를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사장님 혹시 매도자분이 2천 정도 깎아주실 수 있을까요?"

"예에? 2천이요? 그렇게 급할게 없으신 분이라..2천까진 안될거예요"

 

드디어 일주일 뒤 매코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업무 시작 전, 센쓰 튜터님과 두번째 매코!! :)

 

튜터님께선 후순위 생활권이고 중~중하의 단지라..

흐름을 생각하면 다음 투자는 몇년 뒤가 될 수 있다. 

그래도 30평대 그 가격이면 나쁘진 않다.

 

지금 네고가 많이 되는 시장은 아니니 일단 생각하는 금액 얘기해보고 

혹시라도 어렵게 경우, 빠르게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면 좋겠다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튜터님과 매코를 받은 날, 남편과 함께 매물을 다시 보러 갔습니다.

다시보니 아쉬운 부분들이 보이긴 했지만..

그날 같이 보여주신 다른 매물보다 쾌적한 느낌에 또 마음이 갔습니다.

 

부동산에 돌아와서 사장님과 다시 얘기해보면서

"사장님 혹시 매도인 분 얼마나 깎아주실 수 있대요?"

"천 정도는 네고될 거 같아요"

 

남편이랑 집에오면서 그 집을 하기로 결정했고, 일단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아침, 사장님께 연락드렸습니다.

"사장님, 천오백 깎아주시면 저희가 할게요 :) 집주인분도 계속 매도 생각하셨던 거 자나요"

"아, 천오백이요..? 일단 물어볼게요!!"

(잠시 뒤)

"아..매도인이 수수료 포함해서 1천 생각했다네..수리된 집이라 그 정도는 받아야겠대"

"그래요? 음..저희도 투자금이 조금 모자라서요...그럼 천만원 깎아주시는 것 한번만 더 물어봐주세요"

"알겠어요, 물어보고 연락줄게요"

그리곤 바로 연락주시던 사장님은 그날도 다음날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연락 안오는 것 아닌가..그 집주인이 생각했던 그 가격에 그냥 한다고 해야하나...생각도 들었지만

이거 아니면 다른 것 찾으면 된다는 마음으로, 먼저 전화하지 않고 특약사항들을 정리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다다음날, 반가운 부사님의 전화!!

"매도인이 1천 깎아준대요, 팔지말고 기다릴까 고민했다길래 이사 간 동네가 훨씬 좋은 곳이니 거기서 기회보라고 했어요"

"오 감사합니다"

"근데 대신에 집에 실리콘 보수하기로 했는데, 그만큼 깎아주니 그걸 매수인이 해주는 걸로 하라네?

내가 알아보니 한 40만원 정도 하는데 더 나오면 저희 쪽에서 내줄테니, 하는 걸로 해요"

"음..네 알겠습니다~"

 

일단 깎아준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 알겠다하고

계약금 일부를 입금하기 전 누수 관련해서 확인차 

관리사무소에 문의했지만 그런 기록을 관리하지도 않고 개인 재산과 관련된 문제라 

알려줄 수 없다했습니다.

다시 사장님께 문의드렸고, 

다행히 아랫층 매물도 사장님이 중개하신 건이라 현재까진 누수문제는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천만원 깎아주셨으니, 실리콘 보수 정도야 할 수 있지 하면서 했는데...

막상 특약사항을 정리하면서 생각해보니 이거 했다가 나중에 나한테 불리하면 어쩌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불안감에 휩쌓여서 사장님과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도 했지만..

나중에 일이 터져서 보수하는 것보다 미리 해놓으면 좋지란 생각으로 그냥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특약사항에 대한 부분도 나름 원할하게 정리되었습니다.

 

ㅇ잘한 점 : 그래도 깎아보려 던져놓고 성급하게 연락않고 기다린 점

ㅇ아쉬운 점 : 주변 부동산의 매물털기를 하지 않은 점. 실리콘 보수 바로 받아들인 점?

 

#계약 그리고 잔금 

전세승계 조건으로 그렇게 1호기 계약을 했습니다.

계약 전날 다시 한번 확인해야하는 사항들을 정리하고 송금 한도도 늘려놓았습니다.

 

계약하고 나오면서 법무사 아는 분 있냐시며 없으면 아는 법무사에 연락하라고 전달해주겠다는 사장님,

다음날 법무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문자로 견적서를 보내줬는데, 교통비에 누진세에 여러 항목들이 붙어 수수료가 꽤 높았습니다.

사장님이 소개해주신 곳이라 30에 맞춰달라고 말씀드렸고 검토해보겠다던 사무장은 연락이 없었습니다.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그냥 법무통에 의뢰해서 저렴한 법무사 분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잔금 전 꼼꼼하게 필요한 돈을 계산하고 

남편 주식을 정리하고 대출도 미리 좀 받고 투자금을 한 곳으로 모았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잔금날 아침, 채권할인비용을 확인하고 필요한 서류들을 챙겨갔습니다.

잔금은 법무사 사무실에서 나오신 분께서 서류들을 확인해 주시고

오케이 보내셔도 된다하여 매도자분께 남은 잔금을 송금드리고,

부사님께도 수수료를 송금하며 계약 때보다 더 금방 끝난 것 같습니다.

 

그렇게 통장에 잠시 모였던 돈은 사라졌지만, 1호기가 생겼습니다.

세입자분께 다음달 월세부터는 저한테 보내주시면 된다

그리고 집 잘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담아 과일을 선물했는데,

그런데 세입자분도 보내줘서 감사하다며 과일을 또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주고 받았습니다. ㅎㅎㅎ 

 

ㅇ 잘한 점 : 찜찜한 부분 확인하고 넘어간 점. 법무사견적 뜯어보고 네고하고 저렴한 곳 찾아서 한 점

ㅇ 아쉬운 점 : 부사님이 체크해주신대로 확인하고 우당탕탕 잔금도 마무리한 점?

 

후순위 생활권이라 반응이 늦게 오겠지만..

그래도 실거주가 어려운 상황인데, 10.15 규제 전 계약을 완료했기에..

행동한 점에서 감사하고 오래걸릴지 모르겠지만 일단 지켜보며 다음 투자방향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사실 제 부족한 실력에 투자를 하는 것이 맞는가란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물론 저도 동료분들처럼 더 열심히 하고 실력을 쌓았다면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2호기는 좀 더 실력을 키워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좋은 강의해 주시는 월부 멘토님들, 

열심히 투자자로 성장해 나가며 좋은 영향 주시는 동료분들이 없었다면,

그리고 본인도 힘들텐데 주말마다 아이와 함께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이제는 할 수 있는 것 하나 해도 된다고 얘기해주는 남편님이 없었다면,

아직까지도 망설이기만 하고 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꾸준한 모습 보여주시는 월부 동료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늘 본인의 시간 희생해주는 남편님께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엄마의 빈자리에도 아빠와 잘 지내주는 아이에게 감사합니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은데…

 

1호기 계약까지 고민듣고 응원해 주시고 이것저것 알려주신 변화의시간 조장님, 그리고 신투기3기 :)

한결같이 꾸준히 공부하는 모습과 응원 댓글로 좋은 영향 주시는 케이군님, 그리고 8월엔 대구지 멤버님들

늘 따수운 댓글 나야나 조장님, 먼저 연락주시고 공감가는 좋은글 공유주시는 부뮤 조장님 

할 수 있다 응원과 푸념 들어주시던 해원님 그리고 지투실전반! 많은 것을 알려주신 윤이나 튜터님

서투기와 자실까지 2연속 앞마당 함께 늘려간 서투기25기 38조 :)

매일 아침 좋은글로 아침 열어주시는 베오님과 수지 멤버님들

또, 꾸준히 칼럼과 기사 공유해 주시는 훈팟님, 100억님. 

 

혹시 제가 빼먹었더라도 매일 응원해 주시는 동료님들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등어
25.11.13 07:53

우와!!! 대박 1호기 축하드립니다!!! 규제전에 막차로!! ㅎㅎ 힘드셨을 과정일텐데 이렇게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푸
25.11.13 09:45

마블님 1호기 후기 드디어 올라왔네요 ㅎㅎ 1호기 하면서 이렇게 많은 우여곡절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ㅠㅠ 1호기 고생하셨습니다 :)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

케이군
25.11.13 11:50

마블님! 1호기까지 기나긴 시간 힘드셨을텐데 축하드립니다!! 직장에 아이까지 돌보면서 쉽지 않으셨을텐데, 결국 해내는 분!! 넘 멋지십니다!! 힘든 규제시장에서도 깍아가며 매수하신 스킬도 대단하셔요ㅎㅎ 잘 지켜내시고 앞으로 투자자로의 생활도 응원하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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