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상승장 한가운데서 투자금 6천만원으로 수도권 32평 투자한 썰 - 매수편

26.06.12 (수정됨)

안녕하세요.

짧은 패스보다 긴 호흡의 투자를 지향하는 사비준론소입니다.

 

 

프롤로그

먼저 자극적인 제목에 대해 사과부터 드리겠습니다.

실제 투자금은 6천만 원이 아니라 인테리어와 부대비용까지 포함하면 1억 원이 조금 넘게 들어갔습니다.

관심을 받고 싶었던 소심한 욕심이었다고 생각해 주세요..

이글은 제가 수도권 2호기를 계약하기까지의 이야기 입니다.

자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사비님, 대출 쓰면 더 좋은 물건 살 수 있겠는데요?”

저는 싱글 투자자입니다.

저축액이 아주 큰 편은 아니기에 당연히 2호기도 지방 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방에서 시세차익을 쌓고, 언젠가 서울로 올라간다.'

그게 제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열반스쿨 실전반에서 골드트윈 튜터님이 제 현금흐름을 보시더니 한마디를 하셨습니다.

"사비님, 대출 활용하면 더 좋은 물건 살 수 있겠는데요?"

그 순간부터 제 투자 방향에 지각변동이 시작됩니다.

사실 그 전까지 저는 대출을 거의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투자를 2년 가까이 배웠는데도 말이죠.

 

 

이건 첫번째 시련

월부학교에 들어오고 목표는 단 하나였습니다.

'2호기 투자'

그런데 빈쓰 튜터님이 제 자산 상황을 보시더니 말씀하셨습니다.

"사비님, 원하는 만큼 대출 안 나올 것 같은데요?"

설마 싶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실행 단계까지 가봤는데..

대출 거절, 진짜 거절이었습니다.

순간 멘탈이 흔들렸습니다.

'그동안 1억 기준으로 찾은 물건들은 어떡하지?'

'투자금을 낮추면 급이 너무 떨어지는데?'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

 

 

그래도 시나리오는 있어야 했다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었습니다.

그래서 세 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었습니다.

  • 잔금을 연말로 미뤄서 투자한다.
  • 생각했던 금액보다 적더라도 대출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
  • 투자를 내년으로 미룬다.

결론은 1번과 2번을 동시에 진행

그 다음 날부터 은행 임장이 시작됐습니다.

 

 

나의 약점과 마주하기

저는 프리랜서입니다.

소득은 좋은편이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애매한 신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프리랜서 전향 기간이 짧은것이 문제였습니다.

여러 대출 플랫폼을 뒤지고, 여러 영업점을 방문했지만, 어려웠습니다.

다행히도 주거래 은행에서 도움을 주셨고,

원했던 금액보다는 적지만 대출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샤라웃투 ㅅ은행 ㅈㅇㅈ프로님)

 

 

이건 두번째 시련

대출 윤곽이 잡히는가 싶더니 대출 실행 직전 한도가 또 줄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그러려니 했습니다.

거절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감사했거든요.

그렇게 깎이고 깎인 소중한 신용대출을 손에 쥐고

본격적으로 수도권 B지역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네가 좋아 - 1

4월의 비 오는 어느 날.

완벽해 보이는 물건을 만났습니다.

 

  • 물건 조건

✔ 저렴한 가격

✔ 공실 제공

✔ 수리 기간 확보

✔ 투자금 범위 충족

✔ 잔금 조정 가능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매력적인 물건을 저만 사랑한 게 아니었습니다.

우물쭈물하는 사이 다른 투자자가 가로채갔습니다.

 

 

네가 좋아 - 2

5월의 비 오는 어느 날.

수도권 B지역을 계속 뒤지던 중 또 하나의 물건을 만났습니다.

이번엔 달랐습니다.

비교 물건도 있었고, 확신도 있었습니다.

 

  • 물건 조건

✔ 전세 높게 세팅 예정

✔ 잔금 조정 가능

✔ 투자금 범위 충족 (오히려 돈이 남음)

 

반장님, 튜터님과 상의하고

드디어 매코를 넣었습니다.

줴러미 튜터님과 통화도 했습니다.

시끄러운 지옥철에서 간절했던 저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줴러미 튜터님은 "가격이 너무 싸서 잃지는 않을 것 같아요." 라고 하셨습니다.

홀가분했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이미 매수를 한 것 같았지요.

그런데… 매도인이 분위기를 보더니 “더 오르면 팔겠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두 번째 물건도 떠나갔습니다.

 

네가 좋아 - 3

5월 말 비 오는 어느 날.

그러고 보니 제가 물건을 만날때마다 비가 왔습니다.

5월 최종 반모임을 다녀온 다음 날이었습니다.

다시 수도권 B지역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만났습니다. 59가 아닌 84를.

복도식만 보다가 계단식을 보니 어찌나 좋던지..

심지어 조건도 좋았습니다.

 

  • 물건조건

✔ 전세 협조 가능

✔ 수리 기간 확보

✔ 잔금 조정 가능

✔ 투자금 범위 충족(전세가 최대치)

 

신기하게도 이번에는 덜 조급했습니다.

오히려 “이건 진짜 내 물건 같은데?” 라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가격 협상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500만 원을 깎는 데 만족해야 했고, 더 이상의 협상은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튜터님, 반장님과 마지막으로 상의한 뒤 특약조율 후 가계약을 합니다.

돌아보며..

 

  • 잘한 것

✔ 물건 털기 (워크인)
✔ 현장 자주 가기
✔ 부사님들과 좋은 관계 유지하기
✔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기

 

결국 물건은 컴퓨터가 아니라 현장에 있었습니다.

 

  • 아쉬운 것

✔ 후보 물건이 많이 있었고, 비교가 되었나? 
✔ 좋은 것부터 훑고 내려왔나? 
✔ 정말 최선을 다했나? 
✔ 매물 털기에 만족할 수 있나? 
✔ 정말 이젠 그만 봐도 될 정도 인가?

 

특히 가장 아쉬웠던 건 저의 노력과 태도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말 내 노력에 스스로 만족했냐고 묻는다면 단언코 ‘아니오’ 입니다. 

물론 2호기 투자는 만족스럽고,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투자를 하기 위해서 했던 행동들과 노력들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 보완해야 할 것

✔ 비교 지역 3개, 비교 단지 3개는 꼭 필요하다. (앞마당이 부족하다.) 
✔ 매물을 제대로 털어보자. (광고 물건 전부, 상시 워크인) 
✔ 물건들에 대해서 상세히 기록하자. (매임은 기본, 전임에 대한 내용) 
✔ 안된다고 생각이 들 때, 현장으로 가자.

 

이번 투자에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안 보일 때는 더 생각하지 말고 현장으로 가자’ 였습니다.

 

저는 정말 여러 번 “가봤자 뭐가 달라지겠어?”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답은 현장에 있더군요.

 

첫 번째 물건도,

두 번째 물건도,

세 번째 물건도,

모두 현장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세 번째 물건이 제 2호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수도권은 전세가 매우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가 투자한 수도권 외곽지역의 특징은 상승흐름이 상대적으로 늦게 오며, 

매/전 차이가 크지 않다면 전세가가 매매가를 밀어 올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전세가는 많이 올랐으나, 매매가는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1억 언저리의 투자금으로 수도권 투자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잘 아시겠지만, 

수도권 서부의 B지역과 수도권 남부의 K지역을 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세 상승 속도가 굉장히 가파릅니다. 
정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충분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조금 빠르게 움직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제가 스스로 생각해보고 판단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빈쓰 튜터님
저의 투자를 마치 본인 투자처럼 챙겨주신 리치 반장님, 모카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주변 전세 전임해주신 리안님도 너무 감사드리구요.
제 투자에 관심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 러쉬님, 검파님, 댕이님, 꼼님, 요부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도 꼭 여러분께 도움이 될 수 있길 소망합니다.

 


댓글

골드트윈
26.06.12 22:25

오 사비님 2호기 축하드립니다!!

김헌터
26.06.12 23:06

와 사비님 2호기 정말 축하드립니다.👏👏👏👏👏👏

검파
26.06.12 23:15

우왕!!!!!!!! 수고 많으셨습니다!!! bbb 내일 제대로 썰 풀어주시죠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