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전문가칼럼

나는 당근마켓🥕으로 아파트를 (2채) 샀다 -2탄-

25.11.18

내가 온라인장사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다.

매월 성공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네이버를 보면 매월 1일 판매자의 등급이 정해진다

새싹->파워->빅파워->프리미엄….

 

 

정말 신기하게 파워였던 업체가 빅파워가되고 또 프리미엄 업체가 되기도한다

반대로 프리미엄 업체가 파워가 되기도한다.

 

내 눈에 그게 보였다.

온라인 장사에 관심을 보이기 전까지는 장사로 성공했다는건 

어디 멀리사는 누군가가 어쩌다 해낸 그런 성공일 줄 알았는데

스마트스토어나 쿠팡을 들여다 보면 정말 별거아닌 업체들이 커가는걸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나보다 나을 거 하나 없는 사람들 처럼 보였다

큰 자본으로 시작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고 컴퓨터 기술자들도 아니었다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도 아니었다.

 

그럼 성공의 비결이 뭐였냐고?

바로 ‘이해도’였다

 

네이버면 네이버, 쿠팡이면 쿠팡

지금 내가 성공한 당근도 마찬가지다

결국 가장 중요한건 ‘이해도’였다

 

그후로 나는 미친듯이 공부했다

혹시 여름에 노트북이든 가방을 매고 하루종일 걸어다닌 적이 있는가?

등에 Y자 소금자국이 생긴다.

 

그당시 내가 할 수 있는건 영어과외뿐이었고 7호선 끝에서 끝까지 매일 다니며 영어과외를 했다.

(중고등학생 3만원 성인 4만원)

 

그렇게 버는 족족 네이버를 공부하는데 썼다.

재야의 고수들이라는 사람들을 찾아가 1000만원짜리 컨설팅도 받아봤다.

그럼 효과가 좋았냐고?

 

그럴리가!

 

여러분에게 온라인에서 무언가 배울때 성공하는 법을 공유하겠다.

 


 

온라인 장사를 배울때 절대 해선 안되는 2가지

1️⃣ 절대 100만원 이상의 큰 돈을 들이지 마라

2️⃣ 음지의(재야의) 고수를 찾아가지마라

 


 

부동산도 마찬가지아닌가?

이렇게 <월급쟁이부자들>이라는 부동산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 인증된 곳도 있는 반면에

저 어둠의 세계에 몇명만 알고 있는 ‘그놈의’ 네이버 카페가 있다.

 

 

 

정말 웃기게도 돈 없고 절실할때 오히려 큰 돈을 내고 비밀을 배우고 싶어한다.

“나는 지금 절실해…큰 돈을 쓰면 마법의 비결을 알려주겠지?”

이런 마음이다.

 

 

 

하지만 경험상 99%가 사기꾼이었다.

 

그럼 어떤 강의가 나를 성공시켰냐고?

바로 네이버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메뉴얼 위주의 강의였다.

(심지어 무료였다 젠장)

 

 

약간 과장 보태서 나는 아반테 한대 값은 주고 네이버에서 ‘괜찮은 성공'을 해냈다.

적어도 7호선을 종횡무진하며 과외를 할 필요는 없어졌다.

 

하지만 나한테는 충족되지않는 한가지가 있었다.

 

바로 ‘대형 키워드’를 팔아보고싶다는 것이었다.

네이버의 필승법을 하나 공개하자면 바로 ‘소형 키워드’를 공략하는 것이다.

모두가 ‘허리보호대’라고 검색한다면 ‘약국용 허리보호대’ 이렇게 아주 소수만 찾을듯한 

그러니까 “이런 것도 검색을 해?” 라고 할만한 것들을 파는 것이다

 

후발주자중의 후발주자인 내가 ‘대형 키워드’를 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네이버는 너무 오래된 시장이고 ‘대형 키워드’를 도전 하는 것은 오프라인 가게를 여는 것만큼이나 큰 자본금이 들었다.

예를들어 “우유”라는 대형키워드를 보면

 

등록일을 한번 보자, 2010년, 2014년, 2017년

후기는 또 어떤가? 3만건, 4.5만건…

 

여기서 성공하는건 장사의 신이 와도 어려울 것이다.

 

 

 

 

 

 

그러다가 마주한 게

<당근마켓>이었다.

<당근마켓>을 시작하게 된 것도 재미있는데

 

나는 장사를 하면서 물건에 거의 투자를 안하는 편이다

큰 돈이 들어가면 그건 온라인 장사의 매력이 없다는게 내 생각이었다

이런 내가 어쩌다 창고채로 ‘딸기청’을 매입한 일이있었는데

 

큰 돈을 쓴 불안함에 아내에게 이런 말을 남발했다.

“안되면 당근에라도 팔지뭐!” 

 

실제로 그 물건은 네이버에 못팔게되었고

그렇게 당근마켓을 시작하게되었다

 

그 당시 나는 당근마켓이 중고물건이나 파는 곳인줄 알았지

이렇게 새상품을 팔수 있는 곳인줄 몰랐다.

딸기청을 올리는 과정에서 상품을 등록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게 시작한 당근마켓의 첫달 수익은 이랬다.

명확히 해야하는데 이건 매출이다 ‘순수익’은 한 80-100만원 사이일걸로 기억한다.

나는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온몸이 짜릿했다.

 

 

나는 당근에 ‘올렸을 뿐’ 이었다.

스마트스토어처럼 알고리즘이니 로직이니 하는 복잡한 기술도 없었고

그 당시에 나는 정말 ‘올렸을 뿐’ 이었다.

 

나는 확신했다.

“이건 되는 시장이다”

 

그 당시에 <당근마켓>수익화 아니 정확히는 <당근비즈니스>라는 것에 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판매하는 사람도 나 포함해서 10명 이하인듯 했고

세상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듯한 유투브에도 관련영상 하나 없었다.

 

정말 말그대로 ‘블루오션’인 것이다.

나는 두가지 결심을 했다.

 


1️⃣ 당근에서 모든 카테고리를 다 잡아먹겠다.

2️⃣ 당근계의 신사임당이 되겠다.


 

첫번째 모든 키워드를 다 잡아먹겠다는 건 네이버에서 못팔았던 ‘대형키워드’를 팔겠다는 내 의지였고

두번째 네이버 하면 유투버 신사임당이 딱! 떠오르지않는가? 열심히 활동해서 

‘당근마켓’하면 ‘일평사장’ 이 떠오르게 하고 싶었다

 

그렇게 당근을 시작한지 2년이 흘렀다.

이 글의 제목처럼 나는 아파트를 2채 샀다

비록 상급지도 아니고 갭투자이지만

파산했던 상태에서 5년만에 이정도면 훌륭한 성과 아니겠는가?

 

 

 

 

2년이 지난 지금 이제 ‘레드오션’아니겠냐고?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단언하건데 당근마켓은 

“판매자보다 구매자가 더 빠르게 늘어나는 시장”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네이버나 쿠팡에 비하면 시장이 확실히 작고 판매할수 있는 물건이 한정적이다.

물론 그 덕에 초보자들이 해볼만한 시장이라는 장점은 있지만 말이다.

 

앞에서 나는 ‘딸기청’이 나를 성공시킨듯 말했지만

사실 나를 성공시킨 것은 ‘딸기청’이 아닌 OO복숭아 였다

OO이 뭐냐고? (힌트 : 탁구)

 

그건 다음 3편에서 이야기하겠다

마지막화가 될 3편에서는 내가 당근에가서 어떤 물건을 팔았고 어떻게 당근에서 성공할 수 있었는지 자세히 이야기해보겠다. 

 

 


 


댓글


이학진
25.11.18 20:49

공감이 가는 진솔한 글 감사합니다

탑슈크란
25.11.18 21:17

배움 그리고 도전정신! 3탄도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유쾌한미즈송
13시간 전N

1탄에 이어 2탄 글도 잘 읽었습니다. 뭔가 시작하기에 늦은 감이 있는 나이지만 하나하나 배우며 해보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