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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경험

[서울투자후기] 캘리포니아 비치에 살고 싶었던 그 사람은 어떻게 되었나 (9)

25.11.19

[서울투자후기] 캘리포니아 비치에 살고 싶었던 그 사람은 어떻게 되었나 (9) 

 

 

 

안녕하세요. 1호기헌터 다스하우스입니다.

여름 땡볕 아래서 땀을 줄줄 흘리며 임장을 다녔는데,
이제는 손 호호 불면서 겨울 임장을 준비하고 있네요.
 

 

 

8편에서 끝내겠다고 했던 말은…
그저 말일 뿐이었고,
결국 9편까지 와버렸네요.

 


숫자가 좋9요. 노력하겠9요. 

네, 닥치9 시작하자9 yo!

 

 

 

 

부동산 사장님 캐릭터 시리즈

 

“그냥 넘기기엔 아까운 사람들”

 

1. 친절·칭찬왕


등장만 하면 분위기가 2도쯤 따뜻해지는 분.
말끝에 물결이 자동 생성되는 목소리로
“어머나~~ 그러셨어요오오?”

하는 순간, 이미 내가 뭔가 잘한 사람이 된 기분이 든다.

동네 특징을 내가 이미 다 알고 있다며 감탄하고,
집이 왜 이렇게 예쁜지 모르겠다며 다시 칭찬하고,
칭찬을 잔뜩 들었는데
정작 아무 결정도 못 하고 
돌아오게 만드는 스타일.

 

 


2. 선구자형

 

눈빛이 시장 그래프를 꿰뚫고 있는 듯한 사장님.
“여기 전고점 전이지요? 근데—”

지난주에 전고점 넘은 거래 세 건,
강남 상승 흐름이 여기까지 온 증거까지 줄줄 나열.
집은 못 보여주는데 외관과 평면도를 보라며
시장을 읽으라고 하신다.

그리고 그 집 진짜 *억 넘게 올랐다.

 

 

3. 바람잡이형

 

톤은 친절, 내용은 초조, 

결론은 홈쇼핑에 가깝다.

 

“사모님, 지금은 상승세라서 

가격 깎는 건 불가능하고요.”
“매도자도 **구 알아보는데 매물이 없어서 
가격 올리려고 한다고요!”


그리고 어김없이 나오는 마무리:
“이 집 나가면 남은 건 주차장뷰 저층뿐이에요.
가계약금… 오늘 6시 전 가능하죠?”

처음은 존댓말, 뒤엔 반말. 
마감 임박!! 매진 예감!!!

 

 

4. 짜증왕

 

“아니, 맨날 집만 보러 오시고 

계약은 안 되잖아요.”
시작부터 분위기 시큼하다.

 

세입자가 여섯 번이나 집을 보여줬는데
아무도 답문자도 없다며 나에게 민원이 접수되고,
집주인은 올 때마다 가격을 
이천, 삼천 올린다며 화를 팍팍.


거래를 한다고 해도 
만날때마다 짜증내면 
내 인생 피곤하겠는데? 


이 집은 안봐서 모르겠고, 
사장님은 어렵겠다. 패스!!

 

 

 

5. 자료정리왕

 

전화 상담 후,
정돈된 매물표가 메시지로 ‘탁!’ 도착한다.
동·층·향·가격·특징까지 깔끔하게 정리된  표.
 

임장 전엔 또다시 정리본을 보내주고,
동선도 미리 배치해주고, 별로인 곳은 조용히 컷,
맞을 법한 집은 자동으로 추가.

 

단점은, 내가 보고 싶은 단지가 있어도
“그건 님 조건에 안 맞고 위험해요. 패스.”
근데 또… 틀린 말은 아님.

 

 

 

6. 관조적 담담형

 

“여기 뉴타운에서는 저쪽 세 단지가 

인기예요. 학생 수도 많고요.”
담담한 말투지만 핵심만 콕 집는다.

 

“근데 이 학교나 저 학교나 

결국 공립은 다 비슷해요.

엄마들이 안 어울렸으면 하는 **동 아이들,
어차피 학교 끝나면 학원에서 다 만나요.”

“지금 난리났다고 급하게 사면 안 돼요.
괜찮은 건 이미 다 나갔고,
지금 남은 건 못난이일 확률이 높아요.”
“그런 걸 최고가에 산다? 

그건 진짜 미친 짓이죠.

설득력 있는 팩트 확인 스타일의 사장님.

 

 

 

7. 깜깜이형

 

“세입자가 지방이라 월요일 저녁에나 볼 수 있어요.”
(예? 일요일전에 계약이 들어가야 하는데요?)


“근데 이상하네? 요즘 사람들이 

왜 이렇게 연락을 하지?
다들 세낀 물건만 찾네? 신기하네?”

 

(사장님, 부동산 관심없는 일반인도 

뉴스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8. 복덕방 영감님

 

이동네에서만 30~40년 버틴 분이라
여기서 일어난 모든 사건을 알고 있다.
집주인의 자녀는 물론
그 손주 소식까지 알고 있을 것 같은 정보력.

수리업체도 다 알고,
중간 점검도 해주고,
대단지 15~20개 동의 상황을
현황판처럼 술술 말해주는 레전드.

 

단점은
고압적인 말투, 갑자기 호구조사,
자료 대신 해독이 어려운 손글씨 메모 한 장.
그러나 경험치는 말도 안 되게 높다.

다음에 그동네 투자하면 찾아가고 싶지만,
한 번 들어가면 못빠져나올 것 같아서 무섭…

 

 

 

 

 

(마지막편, 진짜 최최최종 다음편에…)

 

 

 

 


댓글


다스하우스
25.11.1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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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냥
25.11.19 13:06

투자후기에 부사님별 분석글이 나오다뇨 ㅎㅎㅎ 꿀팁인데요 ㅇㅅㅇ

미라클맘
23시간 전

와와와~~~~ 다스님 글쓰기 능력이 대박!!! 놀라운 재주를 그대로 둘 순 없을듯요!!!! 얼마나 많은 매물을 보며 다양한 부사님들을 만났을까 싶은 마음에 마음 한 켠이 살짝 콕콕콕ㅜㅜㅜ 정말 대단하신 다스님 최고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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