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안입니다.
제가 1호기 투자 후기를 작성하는 날이 오다니 기분이 묘하네요…
저는 지난 21년 7월에 내집마련기초반을 시작으로 월부에 입성하였습니다.

이어 너나위님의 저평가 특강을 듣고, 열기, 실준을 이어 들으며 약 7개월 간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 때는 투자금이 충분치 않았고 엄청난 불장이던 때라 수도권에서는 투자할 수 없었고,
당시에는 지방 강의를 들으려면 실전반을 수강해야 했지만 광탈의 이슈로ㅜㅜ 아쉽지만 1호기를 하지 못한 채
강의를 듣고 실력을 키우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22년 1월 아이가 찾아왔습니다.
한창 몰입했던 투자 공부를 멈추는 게 아쉽긴 했지만,
입덧이 심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아이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 들어,
다시 무조건 돌아온다는 다짐을 하고 활동을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23년 12월 다짐한 대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처음 월부를 시작했을 때 하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했기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 복직하기 전이었기에 서투기 강의를 조모임 없이 수강하였고,
그 이후로 회사에 복직하고 업무가 어느 정도 익숙해질 때쯤 24년 5월에 본격적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호기 플랜 세우기
몇 년 만에 다시 돌아왔기에 임장과 임보에 익숙해지는 과정들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다 25년, 올해 무조건 1호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21년도에도 투자 공부만 하다 끝난 것이 정말 아쉬웠고 24년에도 어쩌면 그런 시간을 보냈는데
25년에는 이제 정말 달라질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를 넘어야 한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따라서 제 투자금에 따라 수도권 투자는 어렵다고 보았고, 지방 앞마당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24년도에 천안 서북구와 청주 흥덕구를 앞마당으로 만든 상태에서 25년도에 울산 남구를 앞마당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부산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장 좋다는 해운대구부터 앞마당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아이가 30개월 정도였을 때라 남편에게 맡기는 것이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그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 부여도 됐습니다. (하루에 74개 단지, 5만보 돌파!)
해운대구에 이어 동래구를 임장하는 과정에서 여기에서 1호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물 털기
8월 초, 제 투자금 범위로 후보 단지를 고르고 우선 순위 되는 단지들을 매임했습니다.
부동산을 다니며 들었던 부사님들 말씀이,
“광복절 지나면 가격이 달라질 거야. 하려면 지금 해야 돼!”
“지금 다 투자자들 밖에 없어. 좋은 건 금방 없어져. 빨리 해야 돼!"
그렇게 말씀하시면서도 비타500을 주시는 사장님!! (시장이 좋지 않을 때 나오는 건대!!)
말씀과 다른 행동으로 아직은 조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차분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렇지만 오전에 봤던 가장 괜찮다고 생각했던 매물이 오후에 계약되어 날아가버리고,
어떤 매물은 투자자들이 줄서서 보기도 하여, 아직 기회는 있지만 시간은 너무 끌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부동산을 다니며 투자할 만한 물건을 찾진 못했지만 일잘러 사장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잘한점:
봤던 매물이 언제 거래되는지 트래킹 한 점.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금방 나갈 것 같았는데 일주일 이상이 지나도록 나가지 않는 것을 보고
생각보다 시장 상황이 빠르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조급하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 할 수 있었음
광복절이 지난 그 다음 주 토요일에 일잘러 사장님을 통해 매물을 털 예정이었습니다.
지난 번에 매물을 직접 볼 수 없어 사장님 브리핑을 통해 어느 정도 조건이나 상황들은 파악한 매물들이 있었고,
실제로 보고 나쁘지 않으면 바로 투자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일단 매코를 넣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금요일에 매코를 신청했습니다.
다행히 금요일 매코는 토요일 오후 8시까지 설문 작성이 가능하여, 토요일에 매물을 보고 바로 해당 후보 매물들을 넣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매코 신청 후 대기였지만 다행히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거슨 운명인가!!)
매물 털기 후 투자 가능하다고 판단한 후보 매물!
#1
세안고 물건. 매도자 법인, 법인 전세
장점: 세안고 물건이지만 시세만큼 전세금이 들어가 있었고, 전세를 새로 맞출 필요가 없음
단점: 법인 전세
#2
주인 거주, 수리가 잘 되어 있는 집
매도인이 살짝 까칠하신 것 같지만 일단 집 상태가 좋았음
#3
2번 매물과 같은 동, 층 물건. 보통 2번집 보고 3번집 보고, 또는 3번집 보고 2번집 보고 한다고 함.
완전 기본 집, 그러나 집이 깔끔했음. 도배, 조명 정도만 수리해도 전세는 나갈 수 있다고 함
이 중에서 저는 1번 물건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세를 맞출 필요도 없고, 전세금도 시세만큼 들어있기에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호기 진짜 코앞이다!?
월요일 드디어 기다리던 매코날이 되었습니다.
더 넓게 보라고 하시면 어쩌지? 여긴 아니라고 하시면 어쩌지?
걱정반 설렘반으로 자유를향하여 튜터님과 통화하였습니다.
“부산쪽으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튜터님 물음에 앞마당인 울산 남구와 비교하여 제가 부산을 생각했던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제 답변에 튜터님 생각을 더해 말씀해 주셨고, “ooo 단지 요거 매수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진짜요?!?!? 감사합니다!!” 두근두근두근!! 이제 진짜 하는 건가!!
(자세한 매코 후기는 나중에 정말 꼭 작성 예정입니다!)
1번과 2번 물건을 튜터님께 문의 드렸고, 튜터님은 2번 물건이 더 좋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법인 전세는 보유 과정에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핸들링이 되지 않을 수 있고,
오히려 2번 물건이 그런 면에서 더 좋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당장 매수와 전세 놓기만 생각했었는데, 보유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놓쳤던 것 같습니다.
역시 매코는 필수야!!
보완할 점: 매수 시 매수만 고려하지 않고 이후 보유 과정과 매도까지 고려하여 매수를 진행하기
매코에서도 통과됐겠다 바로 부사님께 연락했습니다.
부사님 저 이거 할게요!!!!
이러면 바로 계좌가 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돌아온 부사님 답변.
“매도자 분이 자금 계획을 보셔야 된다고 진짜 죄송하지만 내일 연락드려도 될까요? 라고 하셨어요”
쎄함을 느꼈지만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1번과 3번 물건이 날아갈까봐 걱정됐지만, 일단 다음날까지는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에 부사님께 다시 연락을 드렸는데,
“매도인분이 오전에 휴무를 내고 가실 곳 집 보러 가신 대요.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쩌지… 왠지 느낌적인 느낌으로 내일도 내일, 모레도 다음날 이렇게 미뤄질 것만 같았고,
마냥 기다리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장님 저 3번집 할게요. 3번 매도인께 연락해 주세요!”
매코를 통해 해당 매물이 아니더라도 어떤 조건과 어떤 기준으로 매수를 해야 하는지 파악된 상태였고,
바로 넘어갈 수 있는 다른 후보 매물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3번집으로 방향을 틀고, 1호기 계약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잘한 점: 마냥 기다리지 않고, 플랜B로 바로 행동한 점
보완할 점: 2번집에 매수 의사를 밝히기 전에 등기부등본을 확인하지 않은 점
알고 보니 GOD 매도인!
매수 의사를 전달하였고, 500만원 깎은 가격으로 가능할 지 매도인분께 여쭤봤습니다.
매코 때 가격 조정되지 않아도 충분히 저렴하여 매수해도 된다고 이미 확인 받은 상태라
조금이라도 깎아보자는 생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매도인 분은 사이트에 올라온 금액보다 천만원 높게 집을 내놓으셨다고 합니다.
어쩐지 사이트에 같은 매물이었지만 천만원 높게 표시된 곳이 있었는데,
어떤 과정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천만원 낮게도 표시됐던 것입니다.
그런데 매도인분이 바로 그 자리에서 뭐 그럼 1500만원 깎아줄게요! 하면서 바로 쿨거래를 하셨습니다!! 올레~~
(집 볼 때도 소파에만 앉아계셔서 편히 보라고 배려해주신 느낌이 들었는데 역시!!)
일단 매수 의사는 전달했고 등기부등본을 요청하여 확인했습니다.
2번집에 매수 의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아차 싶었던 게 생각났습니다.
매코를 통해 어떤 부분을 확인해야 하는지, 그리고 경우에 따라 어떤 특약을 넣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이미 가이드 받았기 때문에 덕분에 꼭 챙겨야 하는 것들은 챙겨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진짜 매코는 사랑입니다…)
등기부등본 확인 후, 부사님께 계약 내용을 전달 받았습니다.
역시 일잘러 사장님! 계약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하여 문자로 주셨습니다.
특약 사항까지 미리 작성해주신 센스!
일부 특약 사항을 추가할 게 있었는데 그 부분까지 매도인께 잘 전달하여 추가할 수 있었고
드디어 가계약금을 입금했습니다!!
잘한 점: 추가 요청 드린 특약 사항이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내용이라 기입하지 않았다고 부사님이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넣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린 점
보완할 점: 가계약을 넣기 직전에 가스렌지 수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된 점. 큰 비용은 아니지만 매물볼 때 더욱 꼼꼼히 확인하기
본 계약
가계약 입금 후 해당 주의 일요일에 본 계약을 진행하였습니다.
일잘러 부사님이 전날 미리 챙겨야 할 것들을 문자로 안내해주셨고 덕분에 든든했습니다.
이미 특약 사항에 대해 협의되었기 때문에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계약금을 입금 드리고, 큰 문제 없이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매도인 분들은 50대 부부셨는데, 아내분은 여장부 스타일이셨고 남편분은 덩치는 크셨지만 순둥순둥 느낌이셨습니다.
계약 진행하면서 대화하는데 성격도 좋으시고 너무나 좋은 분들이셨습니다.
이 두 분 덕분에 정말 전세 빼는 과정에서 너무나 감사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전세 빼는 과정은 다음 글에서 이어서 작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무리
이렇게 계약까지 마치니 정말 1호기를 한 건가? 실감이 안나기도 했고, 전세를 잘 뺄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정말 할 수 있을까? 의구심도 들었지만, 1호기를 목표로 열심히 달려온 것 같습니다.
매달 주말에 임장 가는 동안 독박 육아를 기꺼이 해주고 고생했다고 말해준 남편,
아빠와 함께 잘 놀고, 엄마 보고 싶어도 꾹 참아준 우리 아들
정말정말 고마워~
그리고 매물코칭을 통해 하나하나 모두 가이드 주신 자유를향하여 튜터님,
돈독모에서 1호기 꼭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신 허씨허씨 튜터님,
적극적으로 함께 매임하고 응원해주신 지기 29기 26조 조원분들!
(아르떼님, 꿈꾸는부엉이님, 양이님, 으랏차차부자닷!님, 지리산웃음꽃님, 크로닌님, 포도RR님, 하늘온님)
정말 감사합니다!!
현재는 전세 계약까지 완료하고, 1월 초 잔금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세입자를 구하고 잔금까지의 과정은 2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전세 빼는 과정에서 도움 주신 분들은 다음 탄에서 인사 드릴게요!!)
임장간 김에 1박2일 여행도 하고,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가족 발도장 사진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댓글
너무 수고 많으셧어요 티안님! 정말 노력하셨기 때문에 좋은 결과 얻으신 것 같아요!! 첫 매코에 통과라니 역시 티안님!!! 너무 대단하세요~ 나중에 부산 알려주세요 ㅎㅎ
하루에 74개 단지 5만보 걸었던 발에서 눈물 날 뻔 했는데 마지막 세 가족 발에서 웃음이 나와요. 귀여운 아기 발 🫶 1호기 너무 수고했고 정말정말 축하합니다 티안님은 뭘 해도 해낼 사람이에요!
선좋아요후댓글 남깁니다 어떤글보다 꼼꼼히 읽었어요 글에서 티안님의 말씨가 느껴집니다 정말요? 요기에서 육성이 들렸어요^^ 너무 멋지세요 어쩐지 티안님 처음 뵈었을때부터 뭔가 아우라가 있었어요 이런 실전투자가 그런 아우라를 만들었나 봅니다 다음 후기도 기대할게요 티안님 정말 쵝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