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일론 머스크가 알려주는 주식 투자할 때 기억할 3가지

2시간 전

 

불과 이틀 전, 일론 머스크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무려 2시간에 가까운 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부호이자 혁신의 아이콘인 그가 바라보는 현재 경제 상황과 미래 기술, 그리고 투자 철학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긴 인터뷰 내용 중에서 주식 투자자들이라면, 생각해 볼 주제 3가지를 선정했습니다. 여기에 제 개인적인 해석과 실전 활용 팁을 더해 몇 자 적어 봅니다.

 

 

1.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

 

[일론 머스크의 대답]

"어떤 회사에 투자해야 하냐고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이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지금 훌륭한가? 그리고 미래에도 여전히 훌륭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하죠.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사람'입니다. 그 회사의 팀을 믿을 수 있는지 봐야 합니다. 재능이 있고, 성실하며, 무엇보다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 팀이 이끄는 회사라면 투자하기에 더할 나위 없습니다. 매일 춤추듯 변하는 주가 창을 들여다보는 대신, 실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집합체'라는 기업의 본질에 집중하세요."

 

[손주부’s Tip & Insight]

일론 머스크의 말처럼 기업은 결국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람이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가 기업 내부의 '사람'과 그들의 '문화'를 들여다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때 제가 활용하는 웹사이트는 바로 미국의 기업 리뷰 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입니다.

 

이곳에는 전·현직 직원들이 본인의 직장에 대해 가감 없는 평가를 합니다. 재무제표가 회사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라면, 글래스도어는 회사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리뷰를 읽을 때 저만의 팁이 있습니다. 감정이 섞이기 쉬운 별점 1점(극단적 비난)이나 5점(맹목적 찬양)보다는, 3점과 4점을 준 리뷰를 주로 읽어 봅니다. 이들은 회사의 장단점을 비교적 객관적이고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게 서술하는 경향이 있어, 현재 조직 내부의 리스크와 기회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제가 리뷰를 읽으며 가장 경계하는 키워드 세 가지는 '잦은 해고(Layoffs)', '부서 간 소통 부재(Silo)', '사내 정치(Office politics)'입니다. 과거 여러 번의 회사 생활을 통해 해당 환경에 있을 때 생산성이 얼마나 떨어지는지를 몸소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잦은 해고가 빈번한 조직 내에서는 사람 간의 소통이 빠른 속도로 사라집니다. 내가 갖고 있는 정보나 기술이 타인에게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립니다. 나만의 정보나 기술이 타인에게 노출될 때 내 자신의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고 생각하고, 해고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차 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혁신이 필요한 테크 기업에서 '사일로(Silo)' 현상과 '사내 정치'가 언급된다면,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졌어도 그 조직은 병들어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회사의 주식은 아무리 미래가 밝고 겉으로 좋아보여도 투자하지지 않습니다.  

 

2. 미국 부채 위기, 해결책은 있는가?

 

[일론 머스크의 대답]

"현재 미국의 부채 문제는 단순히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이 거대한 빚더미를 해결할 유일하고도 현실적인 방법은 오직 하나, 'AI와 로봇을 통한 생산성 혁명'뿐입니다. 화폐를 찍어내는 속도보다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속도가 훨씬 빨라져야 합니다. 이를 통해 구조적인 디플레이션을 유도해야만 부채의 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향후 약 3년 내에 기술 발전에 따른 생산성 증가율이 인플레이션을 앞지르는 역전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 예상합니다."

 

[손주부’s Tip & Insight]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미국 정부 부채 문제와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하지만 역사를 돌이켜보면 미국은 부채를 '상환'해서 없애기보다, '성장'을 통해 희석시키는 방법을 택해왔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비유해 보겠습니다. 1억 원의 신용 대출이 있는 직장인이 있습니다. 이 빚을 해결하는 가장 고전적인 방법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빚을 갚는 것입니다. 하지만 더 효율적인 방법은 자신의 몸값을 올려 연봉 2억 원의 능력자가 되는 것입니다. 연봉이 5천만 원일 때 1억 빚은 감당하기 힘들지만, 연봉이 2억 원이 되면 1억 빚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국가 차원의 'GDP 성장'을 통한 부채 해결법입니다.

 

이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스테이블 코인(Stablecoin)' 시장의 개화입니다. 올해 통과된 암호화폐 관련 법안과 내년부터 본격화될 스테이블 코인의 활성화는 미국 국채에 대한 새로운 거대 수요처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국채를 원활히 발행하여 재정을 확충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정부는 이렇게 확보된 재정을 허투루 쓰지 않고, 미래 GDP(연봉)를 폭발적으로 늘려줄 AI, 에너지, 로봇 등 핵심 기업들에 선별적으로, 그리고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기술주와 성장주에 주목해야 하는 거시적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3. 머스크라면 어디에 투자하겠는가?

 

[일론 머스크의 말]

"사실 저는 주식을 사는 것보다 회사를 직접 만드는 편이라 주식 추천은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굳이 꼽자면 당연히 AI와 로봇공학 생태계에 있는 기업들입니다. 그리고 구글(Google)도 주목할 만합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AI 기반을 아주 잘 닦아왔기 때문에 여전히 큰 가치가 있습니다. 물론 엔비디아(Nvidia)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요."

[손주부’s Tip & Insight]

머스크가 언급한 구글과 엔비디아는 저 역시 개인적으로 매우 훌륭한 투자처라고 생각합니다. 이 확신의 근거는 바로 워런 버핏이 강조한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 그중에서도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에 있습니다.

 

구글을 보십시오. 전 세계인의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와 독보적인 검색 엔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데이터가 쌓이고, 그 데이터는 다시 검색 품질과 알고리즘을 정교하게 만들어 더 많은 사용자를 불러모으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 네트워크 효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다.

 

엔비디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칩만 잘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전 세계 AI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쿠다(CUDA)'라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들이 쿠다에 익숙해질수록 엔비디아 칩을 쓸 수밖에 없는 '락인(Lock-in)' 효과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네트워크 효과를 보유한 기업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애플을 예로 들어볼까요? 한때 AI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앱스토어 기반의 네트워크 효과를 보유한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다시 AI 온디바이스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주부 입니다. 원본 인터뷰 영상을 아래와 같이 첨부하였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자막을 키고 원본 영상을 한 번 시청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원본 링크>

 

https://youtu.be/Rni7Fz7208c?si=jIKMQG7qUUuufD7o

 

 


댓글


손주부TV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