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의 응원단장 우지공입니다.
12월은 참 묘한 계절입니다.
올 한 해를 돌아보며 “그래도 여기까지 왔구나” 싶다가도,
곧 다가올 26년을 떠올리면 어느 순간..
“내가… 또 해낼 수 있을까?”
“저 꾸준한 선배들처럼 나도 계속 갈 수 있을까?”
저도 앞이 뿌옇게 보일 때가 있었고,
심지어 제 자신을 제대로 신뢰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의 막막함을 조금 덜어드리는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데
진짜 천재들입니다.
특히 꾸준함, 즉 ‘그릿’ 얘기가 나오면 바로 고개를 젓죠…
“아유, 나는 꾸준한 스타일 아니에요…”
익숙하죠?
저도 투자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더더욱이.
뚜렷한 재능도, 도움이 되는 배경도 없어서
늘 ‘나는 안될지도 몰라’ 라는 의심만 가득했습니다.
그러다 GRIT 책을 읽으며 문득 떠올랐습니다.
“내가 꾸준히 해왔던 게 뭐가 있었지?”
그때 한가지 기억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어릴 때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했던 태권도…
약 10년 동안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몸이 천근만근이든
‘수업료 냈으니 가야지’ 하는 마음 하나로 버텼던 그 시간들!
그걸 떠올리는 순간 속으로 말했습니다.
“아… 나는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투자도 똑같았습니다.
처음엔 버거워 보이던 것들이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고,
어느 순간 나도 해낼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것처럼!
여러분도 과거에 ‘꾸준히 해왔던 한 가지’를 꼭 찾아보세요.
그 성공 경험은 지금의 투자에도 그대로 옮겨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자산입니다.
p80. 처음에 러닝머신에서 버틴 시간도, 힘들지만 노력을 계속하는 그릿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음 날 다시 찾아와 러닝머신에 올라가는 행동이야말로 확실히 그릿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릿, 엔젤라 더크워스-
칼럼을 내것으로 만드는 액션플랜

투자생활 너무 막막해요…
이런 말을 참 많이 듣습니다.
결과는 너무 멀리 있고, 나는 너무 부족한 것 같은 기분..
저도 1~2년 차 때 정확히 그 기분이었습니다.
모아둔 돈도 없고, 0호기 때문에 투자도 못하고,
동료들은 하나 둘 투자를 하며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는 그냥 같은 자리에 서 있는 느낌이었죠.
그때 제가 선택한 건 아주 단순했습니다.!!
“앞서 걷는 선배님의 발뒤꿈치만 보자.”
이 마음으로 제가 할수있는 것들을 해나갔습니다.
저는 0호기로 인해 1호기 투자까지 1년 6개월이 걸렸습니다.
실전투자 경험이 부족했기에
저는 선배님 칼럼을 필사하고,
같은 주제 칼럼을 묶고,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그렇게 ‘뒤꿈치’만 따라가다 보니
어느 순간,
제가 걸어온 작은 스텝들이
저를 튼튼하게 세워놓고 있더라고요.
혹시 어떤 장애물 때문에 막막함이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앞서간 선배님들의
발뒤꿈치만 보고 내가 걸을수 있는 정도의 보폭으로
하나 하나 걸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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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돌아보면
우리는 모두 인생에서 몇 번씩은
이겨낸 순간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수학능력시험이었을 수도 있고,
어떤 분은 회사입사일 수도 있고,
어떤 분은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는 과정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성공경험은 크고 화려해야만 가치가 있는 게 아닙니다.
매일 아침마다 출근해서
지금의 내가 서 있는 이 자리를 버텨낸 것도
엄청난 성공입니다.
그렇다면 투자생활도 당연히 해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성공 해본 적 있는 사람이니까요.
26년에도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재능이나 IQ가 아니라
과거의 ‘나도 해냈던 경험’을
지금 다시 꺼내오는 용기 한 스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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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릴 때마다 그 페이지를 읽기

지금까지 이야기 나눴던 내용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우리는 스스로 가진 그릿능력을 모를 뿐, 이미 꾸준함을 경험한 사람이다.
- 막막할 때는 큰 목표를 바라보지 말고, 앞서간 선배의 ‘발뒤꿈치’만 따라가면 된다.
- 이미 우리 모두는 인생에서 여러 번 성공했다. 그 경험을 투자에도 그대로 적용하면 된다.
우리는 스스로 모를 뿐, 이미 그릿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막막할 땐 멀리 보지 말고, 앞서 걷는 선배의 발뒤꿈치만 따라가면 됩니다.
그리고 잊지 마세요.
여러분은 이미 인생에서 여러 번 이겨낸 사람입니다.
그 경험은 26년에도 똑같이 빛을 발할 겁니다.
여러분은 분명히 해낼 수 있습니다.
이미 해본 적 있는 사람이니까요.
26년엔 더 단단하게, 더 멀리 같이 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