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3월 개강]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너바나, 자음과모음, 주우이

안녕하세요, 피커입니다.
지난 11월에 실전반을 하면서 우지공 튜터님께서 미루지 말고 투자하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돈을 모으고 있는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투자를 미루고 있었던 것이 맞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왜 투자를 미뤘나 생각해보았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요,
실력을 쌓으면 더 좋은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돈을 뭉쳐서 수도권으로 가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수도권 위주로 앞마당을 만들어가는 중이었구요.
하지만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가 토허가로 묶였고, 받아야 할 돈은 생각과 달리 일정이 밀리고 있었습니다.
상황이 달라지면 방향 또한 달라져야 하는 것인데 마음 편한 기존의 방향을 고수하고 있었단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종잣돈이 조금 있고 추가로 받아야 할 돈이 있습니다. (기약 없음)
이미 2주택 상태이기 때문에 8%의 취득세가 얼마나 무거운지 실감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3주택으로 갈아타기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튜터님께서는 할 수 있는 투자를 하고 돈이 생기면 그 돈으로 또 투자를 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두가지 경우로 나누어 생각해보았습니다.
A)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투자를 하고 돈을 받으면 그 돈으로 또 투자하는 경우
B) 받을 돈을 받아서 돈을 뭉쳐 투자하는 경우
A-1)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투자

중소도시의 한 단지입니다.
이제 저는 취득세 8% 구간인데, 취득세까지 감안하더라도 지금 투자 가능한 단지입니다.
생활권 내 대장이기 때문에 살짝 반등했으나, 여전히 전고점 대비 안전마진이 많이 있습니다.
전고점까지 올라준다면 8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볼 수 있는 물건 입니다.
A-2) 돈을 받으면 할 수 있는 투자

받아야 할 돈을 받았다고 가정했을 때 할 수 있는 단지입니다.
광역시 신축 20평대인데요,
앞선 투자를 진행한다면 이제는 취득세가 12%이기 때문에
공시지가 2억이하의 물건을 골라봤습니다.
신축이라 전고점이 제대로 찍히지 않았음에도 전고점까지만 가준다면 1.2억의 수익을 줄 단지입니다.
B) ‘기다려서’ 돈이 모이면 할 수 있는 투자

이 단지는 경기도 비규제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 종잣돈+받아야하는 돈을 받았을 경우 투자 할 수 있는 단지입니다.
이 단지 역시 아직 반등하지 않았는데,
전고점까지 올라준다면 2억의 수익이 발생합니다.
A의 경우는 지방이고 B는 수도권이기에 단순히 전고점으로만 수익을 따질 순 없겠지만
A를 선택해도 충분히 돈을 벌 수 있고, 언제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B보다는
A를 선택하는 편이 자산을 쌓는다는 관점에서 더 낫다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과열되고 있는 수도권 시장에서 내가 투자 가능한 시점까지 B정도의 단지가 기다려주리란 보장이 없고,
또 지금 할 수 있는 지방 시장 또한 너무 싸고 향후 공급도 별로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장을 예측할 수는 없기에 미뤘을 때 더 좋은 물건을 살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내 자산을 쌓아줄 확률이 더 큰 선택을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적당한 앞마당이 없으면?
위와 같이 생각했지만 저는 아직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나온 단지들 대부분이 제 물건이 있는 지역에서 나왔기 때문에 리스크 대비를 위해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현재 앞마당에서 최선의 물건을 뽑는 것은 꼭 필요합니다.
지난 달 튜터님께서 투자금이 생겼을 때 준비 기간이 생각보다 길기에 미리 단지, 물건까지 리스트가 있어야된다고 말씀해주셨었는데요.
실제로 해보니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물건을 추리는 과정에서 아쉬운 금액차로 안되는 단지들도 많이 보였고, 바로 그런 친구들부터 지켜보고 털면서 내려와야한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리 앞마당에서 리스트를 뽑아두어야 새로 만드는 임장지에서도 바로바로 비교해서 빠른 결정을 할 수 있겠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좋은 기회를 찾았을 때 빠른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앞단의 과정을 미리 선행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투자를 미뤄오고 있으셨던 분이 계시다면 한번쯤 다시 생각을 정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