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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를 빼는데 비협조적인 집주인의 말이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25.12.08

안녕하세요, 저희는 월세를 살고 있는 4인가족입니다. 

현재 월세는 보증금 1억 / 월 205만원이고, 계약 만기일은 2026년 12월 5일입니다. 

 

저희는 내집마련 기초반/중급반을 통해 ‘이렇게 살면 안되는구나’를 깨닫고 이사를 준비하는 중입니다. 

1년 남은 계약 기간을 감안하고 지난 11월 초 집주인에게 이사를 가려 한다고 말씀드렸고, 당연히 복비 부담도 저희가 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집주인이 2주 전에 갑자기 보증금 1억 / 월 250만원으로 월세를 올려서 집을 내놓았습니다.

 

네이버 부동산을 통해 매일 저희 지역 월세 수준을 확인하고 있는데, 보증금이 1억인 집들은 대부분 180~200만원 수준입니다. 저희 집만 지금 1억 / 월 250으로 나와 있구요. 저희 단지를 포함한 5개 단지 중 월세는 (오늘 기준) 저희집 하나입니다. (항상 보면 월세는 2~3개 정도가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집을 보러 오는 사람 자체가 적습니다. 매물로 나온 이후 한달간 집을 보러온 사람이 총 7명 정도입니다.

(결코 자랑이 아니지만,, 10여년간 전월세 살이를 하면서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을수록 집이 잘 나간다는 것을 체험하기도 했고, 남편이 워낙 깔끔한 사람이라 집은 늘 모델하우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월세 살이 10여년 중 찬바람 부는 시장에서조차 이렇게 집이 안 나갔던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문제는, 집주인이 ㅇㅇ부동산하고만 거래를 해야 한다고 못박았다는 점입니다. 

지난주쯤 집주인에게 ‘다른 부동산에도 저희가 집을 내놓고 싶습니다’하고 연락을 했으나, 집주인은 다른 부동산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저희가 연락한 부동산에서 집을 보러 오는 사람과는 거래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점이 가장 궁금합니다. 

세입자가 자신이 거주중인 전월세집을 매물로 내놓을 때, 집주인이 인정한 부동산하고만 거래할 수 있는 건가요?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간절하게 여쭙습니다. 

(참고로 지역은 서울, 역세권, 초/중학교 도보 5분, 세대수 500세대이며 저희와 비슷한 단지 5개 이상이 붙어 있습니다. 최근 월세 실거래가는 보증금 1.5억에 180, 보증금 5천에 240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룰루랄라7
25.12.08 23:07

슈크림님 안녕하세요^^ 먼저 내집마련 기초반과 중급반을 들으시면서 내집마련 결심을 하신 것에 대해 정말 멋지다는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복비를 내고 이사를 희망하시지만 집주인 분의 협조가 잘 안되는 상황이시군요. 먼저, 월세 시세와 관련하여 단지 주변 부동산에 여러곳 전화 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네이버 부동산 실거래도 나와있기는 하지만 현재 수도권 시장은 전월세가 귀한 시장입니다. 따라서 매물이 없으면 집주인 입장에서는 호가를 올리고 싶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격이 거래되지 않는 가격이라면 난감하겠지요. 정확하게 주변 부동산을 통해 시세를 파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주인 분이 한 곳에만 거래하려고 하시는 것 같네요. 막을 방법은 없지만 집주인 분께 슈크림님의 급한 상황을 말씀드리면서 정해진 기간동안 거래되지 않으면 다른 부동산에 내놓았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표하신 단지로 이사가실 때까지 모든 일이 잘 풀리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쪼러쉬
25.12.09 06:07

안녕하세요 슈크림님!! 강의를 듣고 내집마련을 하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멋지십니다 ㅎㅎ 보통 월세집이라고 하면 컨디션이 좋지 않아 짐이 빠지면 부수적인 하자가 많이 나올텐데 슈크림님께서는 모델하우스 수준으로 관리해준다고 하시니 임대인은 정말 복받은 것 같습니다 ㅎㅎ 임대인이 보증금 대비 월세를 높게 광고하시는 건 현재 서울에 전월세 매물이 굉장히 적어 부르는 호가가 시세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광고를 저렇게 하더라도 실제 집을 보고나서 협상의 여지가 있으실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월 250 -> 230으로 협상) 그리고 ㅇㅇ부동산과 거래를 해야 한다는 것은 그 부동산과 친분이 깊기 때문인 것 같네요.. 어떻게든 복비를 ㅇㅇ부동산 사장님에게 드리고 싶은 모양입니다. 여기서 슈크림님이 원하는 것은 월세 계약이 되어 퇴거 및 보증금을 돌려받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증금이 좀 더 저렴해지는 게 가장 확률이 높아 보이는데요! 이 부분을 임대인과 대화해보며 어느정도 수준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손님이 없으면 어쩔 수 없지만 최대한 잘 보여드리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잘 협의가 되어 꼭 원하시는 바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구a
25.12.09 08:18

슈크림님 안녕하세요~ 우선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신게 아니라 첫 계약기간중이신 것이 맞으실까요? 그렇다면 임차인이 퇴거의사를 밝혀도 본 계약기간은 26년 12월까지이기에 집주인에게 원활한 협조를 부탁하는 방법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ㅠㅠ 또 몇 차례 이야기를 나누었음에도 계속 높은 월세와 한 부동산만을 고집한다면, 집주인 대신 해당 부동산 사장님과 소통하시는게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자주 찾아뵙고, 슈크림님 상황도 설명드리면 사장님께서 주인을 설득하든 친구부동산에서 손님을 데려오든 여러 방법을 찾아주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이 모델하우스 정도로 예쁘다면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도 다음세입자 유인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구요. 마지막으로 이렇게 퇴거를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이사가고 싶으신 지역과 물건에 대해서도 잘 찾아보시고, 계약이 되면 바로 들어가실 물건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슈크림님~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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