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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수23입니다 :)
이번 책은 생각이 많았던 저에게 제대로 된 생각을 하고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어른이라고 하는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정말 어른의 사고를 하고 있는지 혹은 너무 어른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경직된 사고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최근 많은 일들이 벌어지면서 제 마음을 잘 다잡게 해준 책이라서 추천 드립니다.
"후회되는 일이 없냐고요? 많습니다. 하지만 후회를 하느라 오늘을 망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오늘을 재미있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P.10 마흔둘에 찾아온 파킨슨병은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있음을 받아들이고, 바꿀 수 있는 것들에만 집중하는 삶이야말로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말이다. '나중에 후회하게 되면 어쩌지?' 오늘도 당신은 걱정과 고민으로 잠을 못 이루고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1년 뒤를 한번 생각해 보라.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1년 뒤 상황은 바뀌는 게 없을 테니 당신은 똑같은 걱정과 고민으로 고통받게 될 것이다. 그럴 바엔 뭔가 하나라도 더 시도해 보는 게 낫지 않을까.
~ 그러니 후회 없이 살고 싶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어디로든 가보라. 그리고 그 세상을, 그 사람들을 온몸으로 부딪혀 보라. 상처는 당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테고, 그만큼 당신의 인생은 좀 더 단단해져 있을 것이다.
저 또한 성인이 되면서 병을 앓았던 경험이 있고 제가 바꿀 수 없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내용이 더욱 와닿았습니다. 지금은 병을 완치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어 정말 다행이지만 그 때 당시에는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자와 동일하게 바꿀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고 어떻게든지 이겨내서 더 단단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정말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들이 저를 단단하게 만들고 큰 일들을 잘 대처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시켰습니다. 후회없는 삶을 살고 싶었고 힘들 때면 그 시간을 떠올리며 다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P.39 돌이켜보면 내 인생의 짐을 짊어지고 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때론 깊은 물구덩이에 빠져 허우적댈 때도 있었고, 때론 짐이 너무 무거워 온몸이 아플 때도 있었다. 누군가 내 짐을 대신 들어 줬으면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내 짐을 스스로 짊어지고 온 덕분에 인생을 내 마음대로 끌고 갈 수 있었고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한때는 내 인생이 쉽지 않다는 생각에 나만 힘든 것 같은 생각에 잠식될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내 짐을 대신 들어줬다면 좀 더 수월했겠지만 그 이상으로 스스로의 인생에서 책임감을 가지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 책임지는 인생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그렇기에 후회하지 않는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요즘 드는 생각은 내 인생에 대한 책임감을 너무 그게 생각하다보니 어떤 상황을 마주했을 때 유연성이 떨어지는 행동을 제가 하고 있거라구요. 스스로의 짐을 짊어지면서도 유연하게 살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하는 요즘입니다.
P.59 우리가 할 일은 누구에게나 어떤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니 나쁜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자책하며 주저앉지 말자. 그리고 더 이상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라고 묻지도 말자.
~ 그리고 살아 보니 나쁜 일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크고 작은 장애물을 어떻게든 넘으려 애쓰며 나는 좀 더 단단해졌고 편안해졌다. 그래서 더 이상 세상을 원망하지 않는다. 나는 자책하지도 않는다. 그저 파킨슨병과 더불어 오늘 하루 지금 이순간을 성실하게 살아갈 뿐이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세상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면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는지 배웠습니다. 어떤 일도 나에게 벌어질 수 있고 그걸 이겨내느냐 그곳에 머무르느냐는 나의 선택인 것 같습니다. 원망한다고 달라질 수 없다면 자책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한걸음씩 다시 걸어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p.113 어쨌든 중요한 건 있는 그대로, 거짓됨이 없는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데미안이 말했던가.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의 제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건 멈추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단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늘 제가 가진 문제점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바꾸지 못해 힘들어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수용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정작 진짜 수용을 내가 하고 있는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p.135 독립은 관계를 끊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홀로 있는 것이다. 물론 자기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혼자 풀려고 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그야말로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다. 애썼는데도 뭔가 해결책이 보이지 않을 때는 빨리 주위에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문제 해결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미처 보지 못해 저지를 수 있는 실수들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내가 진정 원하는 성공과 발전에 한 발 가까워질 수도 있다.
최근에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큰 실수를 저지른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을 겪고 이 문구를 읽으니 제 자만심으로 일을 그르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스스로 먼저 해결하려고 하는 성향이 강한 저로서는 이번 일이 성장의 발판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보면 분명 한계가 있을 텐데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건 옳지 않다는 걸 배웠습니다. 다양한 시선을 배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것이 저의 성공에도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p.172 고통과 슬픔을 피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그것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좌절을 극복해야 할 새로운 힘을 얻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슬픔은 이겨야 할 감정이 아니라 우리가 온몸으로 감당하면서 흘러가게 해야 할 삶의 조건 중 하나인 셈이다. 슬픔은 계속 머물지 않는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만 같을 때조차 슬픔은 조금씩 흘러가고 있다. 어쩌면 머무는 것은 슬픔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통과 슬픔 자체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문구가 와닿았습니다. 수용의 다음 단계가 극복이라는 걸 깨달았고 고통과 슬픔은 결국 지나가는 것이니 내가 그 상황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인정하는 단계를 꼭 거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정에 휩쌓여서 좋지 않은 상황에 머무르지 않도록 늘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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